저임금 노동자들의 목소리 “우리 임금 도둑질 마라”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8/06/05 [11:55]

저임금 노동자들의 목소리 “우리 임금 도둑질 마라”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8/06/05 [11:55]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최저임금법 개정안 폐지를 촉구했다. <사진제공=금속노조>

#경기도 양주시에서 동관이음새를 만드는 정우금속은 최근 최저시급인 7530원을 주기 싫다며 노동자들에게 제공하던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시켰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해당 회사의 매출액은 450, 당기순이익은 55억 원이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성진씨에스는 현대·기아자동차의 4차 하청업체인 동시에 코오롱글로텍을 원청으로 두고 있다. 최근 성진씨에스는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7530)을 줄 수 없다점심 식대를 내고 공휴일을 연차로 강제 대체하겠다고 통보했다. 심지어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자 해고했고 나중에 회사 자체를 폐업시켰다. 

 

#서울 종로구의 레이테크코리아는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노조가 있는 포장부서를 외주화하고 일부 조합원에 대해 영업부로 일방적 배치전환을 통보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이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같이 밝히며 최저임금법 개정안 폐지를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해 저임금 노동자에게 피해가 없다는 새빨간 거짓말 이제는 그만 둬라면서 우리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돈, 우리 몸뚱아리로 정직하게 벌은 돈, 그 돈에 감히 법이라며 손을 대면서 25%, 7% 숫자놀이로 감추려 들지 마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재벌의 납품단가 후려치기, 살인적인 임대료 인상, 카드수수료, 프랜차이즈 가맹비 그 어느 것 하나 손 못 대 놓고 우리 최저임금노동자들의 목줄만 죄어 온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어떤 짓을 했는지 이제라도 실토하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무 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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