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직 첫 해 희망연봉 ‘2731만원’

이상구 기자 | 기사입력 2013/02/22 [09:08]

대학생 취직 첫 해 희망연봉 ‘2731만원’

이상구 기자 | 입력 : 2013/02/22 [09:08]
[주간현대=이상구 기자] 대학생의 55%가 졸업 후 첫 직장에서 파트타임이나 비정규직으로 고용되더라도 일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42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의 53.4%, 여학생의 55.2% 등 약 55%의 대학생이 ‘졸업 후 첫 직장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 대학생의 82.3%가 ‘그렇다’고 답했다.
 
언제까지 취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계시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학생의 75.8%가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지목한 취업 한계시점은 ‘졸업 후 1년 이내’가 28.3%로 가장 많았다. ‘졸업 후 6개월 내(17.5%)’, ‘졸업 후 3개월 내(12.6%)’, ‘졸업 후 2년 내(10.5%)’ 등 졸업 이후 특정 시점까지를 취업 한계시점으로 꼽는 응답이 약 70%에 달했다. 이에 비해 ‘학교 졸업 때까지(18.2%)’나 ‘4학년인 해의 연말까지(11.4%)’ 등 졸업 때까지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대학생은 극히 적었다.
 
막상 취업 한계시점까지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어떻게라도 일을 하겠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한계시점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의 33.5%는 ‘한계시점 내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한계시점을 포기하고 될 때까지 계속 지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28.3%는 ‘비정규직으로라도 취업한다’고 답했으며, ‘공무원 등 시험을 통해 일할 곳을 알아본다’는 답변도 17.5%에 달했다. 그 외 응답으로는 ‘대학원 진학’, ‘해외 취업’, ‘창업’, ‘결혼’, ‘가업 동참’ 등이 있었다.
 
한편 대학생들이 취업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모든 성별, 학년을 막론하고 ‘연봉(26.3%)’이 가장 우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안정성(16.8%)’이었으며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14.9%)’이 뒤를 이었다. ‘본인의 적성(7.9%)’이나 ‘업무에 대한 만족도(7.9%)’는 상대적으로 응답이 적어 겨우 5위 안에 올랐다.
 
대학생들이 취업 첫 해 직장에서 받았으면 하고 바라는 희망연봉 액수(주관식 기재)는 2731만원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2851만원으로 여학생(2658만원)보다 약 193만원이 높았다. 학년별로는 4학년의 희망연봉이 2685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취업 한계시점이 ‘없다’고 답한 대학생들이 ‘있다’고 답한 학생에 비해 약 181만원 가량 낮은 희망 연봉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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