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한, 미국보다 행동으로 앞서가고 있다”

미국‧한국 보수층 향한 지적도…“북미 신뢰회복 위해 서포트해야”

문병곤 기자 | 기사입력 2018/06/20 [08:24]

박지원 “북한, 미국보다 행동으로 앞서가고 있다”

미국‧한국 보수층 향한 지적도…“북미 신뢰회복 위해 서포트해야”

문병곤 기자 | 입력 : 2018/06/20 [08:24]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출처=민주평화당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미국과 우리나라의 보수층에게 북한에 대한 신뢰를 요구했다.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6명의 주최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성과와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남북경제협력’ 토론회에 참여한 박 의원은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트럼프는 종이로 밖에 못 보여주고 있지만, 김정은은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종이는 찢는데 10초도 안 걸리지만, 핵 시설은 재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히며 행동으로서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박 의원은 “하지만 미국은 여태 행동으로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이번 한미연합훈련  UFG(을지프리덤가디언) 중단이 첫 액션이였다”고 밝혀 미국의 행보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 비핵화가 되면 군사훈련의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은 비용문제를 언급하며 훈련 중단의 합리성을 말했는데, 사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싫어하는 이유도 비용 문제다. 북한도 군사력을 보이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군을 움직여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북한이 이미 경제적 합리성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음을 주장했다.

 

▲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6명의 주최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성과와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남북경제협력’ 토론회가 열렸다.     © 문병곤 기자

 

덧붙여 박 의원은 “한국 보수층도 북한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을 ‘쇼’라고 폄훼하지 말아야한다. 북미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한 서포트가 필요하다”고 밝혀 어떤 경우에도 신뢰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박 의원은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CVID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 “CVID는 목표이지 과정이 아니다”라며 “합의문에 직접적인 용어가 쓰이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체제보장을 약속하는 등의 내용을 보면 이미 써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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