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제2의 조선전쟁 피하기 어렵다” 성명

장재복 기자 | 기사입력 2013/03/07 [23:12]

북한 외무성 “제2의 조선전쟁 피하기 어렵다” 성명

장재복 기자 | 입력 : 2013/03/07 [23:12]
[주간현대=장재복 기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를 앞둔 7일, “제2의 조선전쟁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며 단호한 전쟁 의지를 드러냈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 피력 이후 직접적으로 전쟁을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한반도 상황은 더욱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북한은 안보리 전체회의를 6시간여 앞둔 이날 오후 6시께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등을 “선제타격을 노린 북침 핵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고 “외교적 해결 기회는 사라지고 군사적 대응만 남았다”며 이 같이 밝힌 뒤 “침략자들의 본거지들에 대한 핵 선제타격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유엔 안보리에서 침략전쟁을 합리화할 수 있는 ‘결의’를 조작해낸 다음 ‘유엔군’ 모자를 쓰고 침략전쟁을 감행하는 것은 미국의 상투적인 전쟁수법”이라며 “국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로도 제2의 조선전쟁 도발에서 찾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앞서 이날 오전 ‘자주권은 목숨보다 귀중하다’ 제목의 정론에서 “우리와 미국 사이에는 누가 먼저 핵 단추를 누르든 책임을 따질 법적 구속이 없다”며 “우리의 타격수단들은 격동상태에 있다. 누르면 발사되고 불을 뿜으면 침략의 본거지는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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