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친 문희상 "정부조직법 책임질 것"

"명색이 정치한다는 주제에 이 일을 못해낸다면..."

장재복 기자 | 기사입력 2013/03/08 [10:02]

배수진 친 문희상 "정부조직법 책임질 것"

"명색이 정치한다는 주제에 이 일을 못해낸다면..."

장재복 기자 | 입력 : 2013/03/08 [10:02]
[주간현대=장재복 기자]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여야 간의 정면 대치 국면에서 퇴로를 찾기 위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 못한 까닭에 10여일 동안 식물정부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와 여권은 물론이고,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만약 이 일을 못 해낸다면 명색이 정치한다는 주제에 무슨 낯으로 국민을 대하겠느냐”며 “모든 책임을 지고 거취에 관한 중대 결심을 할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대위원장 사퇴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를 위해 각각 직권상정과 3대 선결요건을 언급한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를 겨냥, “여우와 두루미식으로 상대가 받을 수 없는 안(案)을 그만 내달라”고 비판한 뒤 “오직 나라 걱정에 밤잠을 설치는 국민만 생각하면 어찌 현명한 대안이 안 나오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것만이 국회 위상을 살리는 길이고 ‘통법부’ 오명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을 믿어달라’고 말했다”며 “우리도 대통령에게 간곡히 부탁 말씀을 올린다. 국민을 믿어달라. 국회를 믿고 국회에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번 기회가 성숙한 국회상을 정립하는 원년이 되도록 도와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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