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언제까지 ‘살인기계’ 장애인리프트 방치할 것인가”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8/07/02 [10:47]

“서울시, 언제까지 ‘살인기계’ 장애인리프트 방치할 것인가”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8/07/02 [10:47]

 

▲ 장애인단체들은 지하철 내 설치된 장애인리프트가 노후화, 안전장치 무설치 등을 이유로 ‘살인기계’라고 규정, 사회적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출처=SBS뉴스화면 갈무리>

 

장애인단체가 지난해 신길역 1호선 장애인리프트 이동 중 추락해 사망한 고() 한경덕씨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에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서장연)2일 오후 2시부터 신길역 1호선 승강장에서 서울시청역까지 휠체어를 탄 장애인 10여명이 1열로 타고 내리는 퍼포먼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 면담 요구 및 서울시 공개사과를 촉구한다.

 

이들은 지난해 1020일 신길역 1호선에서 고() 한경덕씨가 리프트를 이용하던 중 추락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주문해왔다.

 

서장연은 지하철에 설치된 장애인리프트는 살인기계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하철 내 설치된 리프트에서 추락한 사고는 1999년 혜화역(중상), 천호역(중상), 2000년 종로3가역(중상), 2001년 오이도역(사망고속터미널역(전치8발산역(두부골절상영등포구청역(전치7), 2002년 발산역(사망), 2004년 서울역(두부손상 등 중상), 2006년 회기역(갈비뼈 골정 중상인천신수역(사망), 2008년 화서역(사망), 2017년 신길역(사망) 등이다.

 

이들은 장애인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대중교통 지하철을 차별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면서 그러나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이미 위험하다고 판정이 난 장애인리프트를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수십년을 방치하고, 장애인들에게 그 위험을 강요하여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발산역은 2002년에 발생한 장애인리프트 추락참사이고, 그 당시 이명박 시장은 끝내 서울시 책임과 공개사과를 거부하였다면서 “2004년에 재판에서도 사법부가 (서울고법 민사22·김이수 부장판사) 서울시의 잘못을 판결하고 그 책임을 물었으나, 서울시는 한번도 지하철에서 장애인이 리프트를 타다가 일어나는 사망사건에 대하여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2015123장애인이동권증진을 위한 서울시선언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의 책임인정 및 공식사과 2022년까지 모든 지하철역사 일동선 100% 달성 선언 약속이행 및 장애인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정다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는 <주간현대>와의 통화에서 장애인리프트의 위험성은 엘리베이터와 달리 공중에서 멈췄을 때 상상해보면 알 수 있다. 안전장치 하나 없는 곳에서 떨어지면 대처가 불가능하다라며 많은 장애인분들이 잦은 사고를 지켜보면서 언제까지 내가 아니라고 보장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두려워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공개사과와 관련해서는 서울시는 리프트를 이용해야만 하는 구간을 철거하는 대신 엘리베이터로 교차하겠다는 선언을 했으며 2002년 발산역 추락사고 당시 국가배상청구소송에서 재판부로부터 사법부는 서울시의 책임을 물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다운 활동가는 지하철 타기퍼포먼스와 관련해 “‘갈등이 없는 세상은 평화롭지 않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아무런 사건을 일으키지 않으면 장애인이 이동하다가 떨어지는 사고는 자연스러운 일이 된다. 우리의 행동이 일종의 파열음을 내는 것이라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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