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공개, 스스로 우습게 만드는 일”

“성공한 비대위 많지 않아…유력한 대선후보 주도로 당내 변화 이끌어야”

문병곤 기자 | 기사입력 2018/07/04 [14:50]

이상돈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공개, 스스로 우습게 만드는 일”

“성공한 비대위 많지 않아…유력한 대선후보 주도로 당내 변화 이끌어야”

문병곤 기자 | 입력 : 2018/07/04 [14:50]

 

▲ 새누리당 비대위원과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정치쇄신위원을 지낸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주간현대

 

지난 3일 자유한국당이 도올 김용옥 선생,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국종 아주대 교수, 이문열 작가 등이 포함된 비상대책위원장 후보 명단을 공개한 것에 대해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한국당을 오히려 우습게 만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4일 이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한국당 비대위 구성과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한국당이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너무 즉흥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장 후보로 온갖 사람들이 물망에 오르고 또 국민 공모를 한다고까지 하는데 이는 당을 살리는 게 아니라 우습게 만드는 일”이라며 “(비대위 구성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 정말 잘못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진행자의 ‘성공한 비대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사실 성공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많지 않다”며 “지난 2016년 총선 전후의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대위. 그리고 제가 있었던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력한 대선후보가 주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가 비법인 것처럼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비대위원을 공모하고 화려하게 신인을 데뷔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총선이 좀 남은만큼 당 내의 패닉을 가라앉히고, 전반적으로 당을 성숙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현재 한국당 내에서 당을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식으로 접근해야지 바깥에서 변화를 가져와 당에 쓰는 것은 안 된다. 원구성이나 입법과제 등과 같은 부분에서 한국당이 전향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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