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중생 집단성폭행’ 국민청원 10만명 넘어

정아임 기자 | 기사입력 2018/07/05 [10:34]

대구 ‘여중생 집단성폭행’ 국민청원 10만명 넘어

정아임 기자 | 입력 : 2018/07/05 [10:34]

▲ 경찰이 대구의 한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7명을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이들의 엄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서명자가 10만 명이 넘게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출처=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경찰이 대구의 한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7명을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이들의 엄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서명자가 10만 명이 넘게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12일 대구 모 중학교에 다니는 A(15)B(17) 6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대구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수사를 벌여 지난 46B군 등 6명에 대해 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B군은 구속, 나머지 5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피해학생 부모 C씨는 지난 24가해자들은 떳떳이 생활하고, 집단 성폭행 당한 피해자인 저희 아이는 죄인같이 생활하고 있다. 미성년자 성폭행범 처벌을 더 강화해 달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C씨는 “20183월 저희 아이는 2000년생 남자아이 3(19,무직)과 딸아이와 같은 또래 남학생 4명 총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사진도 찍히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남겼다.

 

그는 “사건이후 또래 남자아이들은 자신들이 성폭행했다며 오히려 학교에 소문을 냈고, SNS에는 피해자가 남자 아이들을 꼬셔서 관계를 가졌다는 허위 사실까지 올렸다딸은 아이들의 수근거림과 따돌림을 견디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 두고 대안학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 명의 아이들이 소년원에 들어간 후 소년들의 여자 친구들이 딸에게 협박을 했다. 네가 꽤서 다리 벌리지 않았냐. 등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과 폭언들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추가 협박과 관련해 국시 변호사님과 학교 측에 알렸었지만 국선변호사는 학교에 이야기하라고만 하고, 학교 측에서도 학폭위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말할 뿐이다. 오히려 소년원에 들어간 걸 자랑스럽게 훈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C씨는 “얼마 전에 딸이 목숨을 끊으려고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리려는 걸 발견하고 둘이 부둥켜안고 울었다. 저희는 그 사건이 일어나고 7명의 아이들이나 부모들 쪽에서 어떠한 사과도 한번 못 받았다”면서 “사과는 기대도 안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피해자인 아이가 죄인처럼 숨어 지내야하고 가해자들이 더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생활하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 원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7살 이하 소년법 때문에 나머지 또래(2004년생) 남학생 4명은 청소년법원에서 재판 진행중에 4명 모두 소년원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2000년생인 남자아이들 3명은 대구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주동자였던 남자아이 한 명만 다른 사건들로 구속된 상황이고, 다른 두 명은 현재 구속이 안 된 상황에서 재판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C씨는 그 소년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다시는 재범의 생각이 들지 않게 특히 소년원에 있는 4명의 아이들에게 더 강한 법의 심판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 중부서 관계자는 “C씨가 청와대 게시판을 통해 2차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할 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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