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없는 롯데 사장단희의, 황각규 메시지 집중해부

신동빈 회장 옥중 메시지 전달하며 "경영환경 변화에 구체적 대응방안 마련하자"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7/05 [15:08]

총수 없는 롯데 사장단희의, 황각규 메시지 집중해부

신동빈 회장 옥중 메시지 전달하며 "경영환경 변화에 구체적 대응방안 마련하자"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7/05 [15:08]

▲ 신동빈 회장 부재 이후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를 진두지휘 해온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의 옥중 메시지를 전달하며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차별화되고 구체적인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황 부회장이 신입사원 공개채용 면접 현장을 찾은 모습.

 

롯데그룹이 2018년 하반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74일 시작한 사장단 회의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2월 뇌물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된 이후 처음 열린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15개 식품 관련 계열사 사장단이 모인 사장단 회의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이봉철 재무혁신실장, 윤종민 HR혁신실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장, 임병연 가치경영실장 등 롯데지주 임원진이 모두 참석했다.

 

지난 2월 신동빈 회장 부재 이후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를 진두지휘 해온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의 옥중 메시지를 전달하며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차별화되고 구체적인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표이사들이 일치단결해 경영에 힘 써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한편, “쌍방향 소통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VCM(밸류 크리에이션 미팅)에서 참여사 모두 사별 벤치마킹 및 시너지 창출의 기회를 얻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 부회장은 이어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차별화되고 구체적인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향후 각 계열사에서 전략수립 시 고려할 수 있도록, 평소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온 몇 가지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

 

먼저 고객 재정의를 통해, 제공해야 하는 가치와 전달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제시했다. 황 부회장은 디지털 환경 변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객계층 변화’, ‘글로벌 경쟁환경 변화를 언급하고, 이 세가지 변화에 대해서만큼은 무엇보다도 우선해 대응전략을 빠르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사회적 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업문화의 변화가 이뤄져야한다고객가치 및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와 파트너사, 임직원들과 함께 가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지속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미래역량확보를 위해 핵심인재 선발 및 육성,후계자 양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황 부회장은 빠르게 변하는 기업환경과 광범위한 경영정보 속에서, 핵심인재 보유는 신속하고 타당한 정보분석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업 자산이라고 역설했다.

 

네 번째로는 질적 성장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특히 신규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에는 효과적인 투자,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한 수익성 확보를 바탕으로 적정수익률 이상을 목표로 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립된 전략에 대한 강한 실행을 당부했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무의미한 캐치프레이즈에 불과하다지속적인 기업의 생존과 성과는 과감한 도전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는 74일 식품부문을 시작으로 75일 유통부문, 76일 화학부문, 711일 호텔·서비스부문, 712일 금융 계열사 등 5개 사업부문별로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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