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최저임금, 현장 목소리 반영해야”
“급속한 인상은 우리 경제에 견딜 수 없는 충격 줄 것”
문혜현 기자 | 입력 : 2018/07/10 [15:01]
▲ 자유한국당은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이 우리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라며 현장 상황을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 ©사진출처 = 무료 이미지 사이트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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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최저임금협상 시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일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의 하소연을 정부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0일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어제(9일) 경제 단체가 모여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경제를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하고, 업종별로 현실을 반영해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를 두고 신 원내대변인은 “올해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으로 인해 각종 부작용과 실업으로 고통 받은 경제주체들이 내년만큼은 참을 수 없다고 직접 나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최저임금 협상에서 사용자와 노동자 측의 의견차는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원내대변인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최악의 수준인 것을 비롯해 각종 고용지표는 우리의 경제 상황이 ‘쇼크’상태에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여기에 또다시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이 더해진다면 우리 경제와 고용 상황에 견딜 수 없는 충격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위원회의 현장방문 결과보고서에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각종 부작용에 대한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각종 경제, 고용 지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을 정부만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노동단체를 중시하는 정부 기조 때문에 눈 감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최저임금의 합리적 수준의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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