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내편 감싸기? “김성태 성 정체성 발언은 소신 밝힌 것”

관련 입장 밝히지 않아…“기무사 문건은 위기관리 메뉴얼”

문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8/01 [14:00]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김성태 원내대표의 성 정체성 비하 발언과 관련해 "소신 발언한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김상문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지난 31일 김성태 원내대표의 성 정체성 발언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의 소신발언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1일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민생일정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 원내대표의) 성 정체성 발언이 기무사 논란을 물타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히려 본질을 벗어나서 이슈가 다른 길로 가면 안 된다”면서 “어느 쪽에서 물타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성 정체성 논의를 했다고 해서 기무사 문건에 대한 본질적 토론을 피해가선 안 된다”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지난 31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을 언급하면서 “성 정체성에 혼란이 있는 자가 군 개혁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인권 침해적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평소 자유한국당의 가치를 중요시한다고 발언해온 김 비대위원장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한국당이 양성평등과 성 평등이 다르다고 주장해온 데 대해 김 비대위원장의 의견을 묻자 그는 “개별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잘못하면 당 전체의 흐름이 어긋날 수 있다. 한동안은 당의 전체적인 가치의 흐름을 바로잡되 다른 방안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구조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선 김 비대위원장은 “내란 음모나 쿠데타가 아니라 일종의 위기관리 대응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계엄령 문건 중) 국회를 (통제) 한다는 것은 사실 현실 가능성이 없는 안이다. 그런 방안이 들어있는 것으로 봐서 잘 짜여진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위기관리 메뉴얼’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어지는 기자의 질문에 “물타기를 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김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제 개인적인 가치관을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군 인권센터가 군사 기밀 문서를 폭로한 점에 관해선 “어떤 경로를 통해 시민단체가 정부 문건들을 입수하게 됐는지 저도 궁금하다.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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