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거취 논쟁’ 등 전당대회 과열 우려…“조치 취할 것”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네거티브 말고 비전 경쟁하자”

문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8/01 [16:17]

민주당 ‘이재명 거취 논쟁’ 등 전당대회 과열 우려…“조치 취할 것”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네거티브 말고 비전 경쟁하자”

문혜현 기자 | 입력 : 2018/08/01 [16:17]

▲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기 조기 과열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만일의 경우 "선관위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문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조기 과열 양상이 나타나는 것을 우려해 논쟁이 적정 수위를 넘을 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1일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간사를 맡은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에 비해 조기에 전당대회가 조기에 과열되면서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에선 이번 전당대회를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면서 평화와 경제, 민생을 살려나가는 계기로 집권 여당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당대회로 갔으면 좋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시기이기 때문에 집권 2년 차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나가는 당대표와 지도부가 들어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성공리에 이끌고 더 진전된 개혁정부의 미래를 여는 디딤돌로서의 당 대표 선거가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당대표가 시대적 역할과 과제를 만들어가는 전당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전당대회의 과열 분위기와 관련해 “도를 넘는 흠집내기와 네거티브로 우리 전당대회가 어려움을 갖지 않도록 비전·미래·통합·승리를 경쟁하는 전당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각 후보 캠프 상황에서 과열음이 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각 후보들이 공명선거에 서약했기 때문에 그 방향대로 해주실 것을 믿고 있다”고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만약 과열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에 대해선 “과열되는 과정에서 숙성하되 네거티브로 비화되지 않길 바란다. 적절한 시기에 선을 넘으면 선관위에서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전준위의 이러한 발표는 당 대표 후보들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당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슈화 되고 있는 점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이 지사의 탈당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언론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도 만점을 받지 못한 도덕성 점수에서 이재명 지사는 (지방선거 당시) 만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지방선거 경선 결과에 대해 “당원 50%, 국민 50%의 결과로 나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민주당은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 후보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송영길·이해찬·김진표 당 대표 후보와 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 최고위원 후보는 각각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공표를 하지 않으며 공정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했다. 

 

추미애 대표는 격려 인사로 “네거티브 대신 당에 대한 포부를 들고 만나면 즐겁고 사기가 북돋아진다”면서 “품격과 격조가 있는 전당 대회를 만들어준다면 바랄 게 없다. 서약식이 페어플레이를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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