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대니 길 보여 일본 수출하는 연천 단호박

기관 협업·상담으로 판매 문제 해결… 올해 100톤 수출 목표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8/03 [12:30]

머리 맞대니 길 보여 일본 수출하는 연천 단호박

기관 협업·상담으로 판매 문제 해결… 올해 100톤 수출 목표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8/08/03 [12:30]
    생리장해 현장 상담
[주간현대]농촌진흥청은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의 단호박 생산 현장에서 생산 농가와 NH농협무역, 연천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호박 일본 수출 기념식 및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단호박은 같은 시기에 재배하는 다른 작물보다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적게 들고 가격 변동 폭이 적다. 뒷그루로 완두콩과 늙은 호박 등을 심을 수 있어 안정적인 소득에도 도움이 된다.

이날 수출하는 단호박은 일본 시장에서 선호하는 1.5kg∼ 2.5kg 크기에 맞춰 생산한 것으로, 1차 물량으로 18톤을 컨테이너에 실어 보낸다. 올해는 NH농협무역과 미리 가계약한 100톤, 수출액 1억 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30농가가 33ha에서 660톤을 생산했으며, 이 중 28톤을 일본에 수출했다. 올해는 34농가로 재배 농가 수가 늘면서 면적도 41ha로 26% 증가했다.

이 자리에서는 농촌진흥청 기술 지원 평가회도 함께 열린다. 수출경영체와 바이어, 상담사 등 참여 주체들의 평가와 2019년도 기술 지원 내용과 목표 설정,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농촌진흥청과 농협은 지난해부터 단호박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연천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수출을 함께 추진해왔다.

이에 올해 신규 수출 유망단지로 지정해 전문가의 진단과 평가를 바탕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수확 후 저장과 세척 방법, 호박 열매 파리 예방과 방제 요령, 유통 구조 등을 교육했다.

지난 1월에는 선별 세척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규격화단지 조성 지원 사업으로 선정해 노동력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이지원 기술협력국장은 “일본은 연간 30만 톤의 단호박을 소비하고 있어 수출 확대 가능성이 크다. 꾸준한 상담과 관련 기관들이 협업해 연천군이 단호박 수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천군 농업기술센터 신동준 소장은 “일본 수출을 계기로 농산물 수출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판로 확대를 위한 품질 개선과 물량 확보로 지역 특화 품목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과 NH농협무역, 연천군농업기술센터는 기술지원-유통-마케팅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연천의 단호박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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