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국정원장, 정치개입 지시?

원장님 강조말씀 "선거서 인터넷 여론 개입", "젊은층 우군화 심리전 강화"

이상구 기자 | 기사입력 2013/03/18 [09:37]

원세훈 국정원장, 정치개입 지시?

원장님 강조말씀 "선거서 인터넷 여론 개입", "젊은층 우군화 심리전 강화"

이상구 기자 | 입력 : 2013/03/18 [09:37]
[주간현대=이상구 기자] 원세훈(62) 국가정보원장이 직원들에게 직접 국내정치 개입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국정원 내부 자료가 공개됐다고 <한겨레>가 단독 보도했다.
 
지난 대선 때 인터넷 여론조작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김아무개(29)씨의 활동이 사실상 원세훈 국정원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에 직면했다.
 
<한겨레>가 17일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보면, △선거에서 인터넷 여론에 개입 △국정원 직원 김씨가 소속된 심리전단의 젊은층 우군화 심리전 강화 △종교단체의 정부 비판 활동 견제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 등을 지시·주문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은 국정원 본부 국장과 지역 지부장 등 주요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달에 한번꼴로 열리는 확대 부서장회의에서 원세훈 원장이 발언한 내용을 정리해 국정원 내부망(인트라넷)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진선미 의원은 “믿을 만한 제보를 통해 이런 내용들을 입수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정원이 부당한 정치개입을 통해 국기를 문란하게 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반드시 엄단해야 할 사항이다”라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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