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이해찬 "철통 같은 단결로 강한 정당 만들겠다"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8/08/25 [17:25]

[민주당 전당대회] 이해찬 "철통 같은 단결로 강한 정당 만들겠다"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8/08/25 [17:25]

▲ 8월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후보가 정견발표를 통해 자신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정부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국대의원대회가 8월25일 시작된 가운데 당권주자 후보들이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1만5000여명의 대의원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들은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우고 상대의 약점을 거론하면서 전대 당일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이들은 민주당 전대의 최대 변수인 친문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이에 저마다 자신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당 대표 후보 중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이해찬 후보는 "저 이해찬, 오직 단결하자고 했다. 우리는 원팀이 되자고 했다"라며 다른 후보에 대한 언급을 삼갔다.

 

정견 발표 전 기자들에게 배포됐던 연설문 초안에 있던 내용들도 사라졌다. 당초 연설문 초안에는 "저의 건강을 거론할 때도 참았다. 저 이해찬에게 배후세력이 있다는 마타도어도 웃어넘겼다" 등 선거기간 중 상대 진영의 공세에 대한 우회적 비판이 담겨 있었다.

이 후보는 대신, 자신이 사심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7선 국회의원, 세 번의 정책위의장, 국무총리까지 했다. 제가 무엇을 더 바라겠나. 당대표직을 제 마지막 소임으로 삼겠다"라며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참여정부 국무총리 때 당정청 회의만 2백 번을 하고 김대중 대통령 모시고 정책위의장 세 번 했다. 그 누구보다 정부·여당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경륜 역시 강조했다.

 

그러면서 "맞습니다, 맞고요", "한표 줍쇼" 등의 유행어를 간간히 섞으면서 기존의 '강경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다만, 이 후보는 안팎의 공세에 단호한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는 입장만큼은 굽히지 않았다. 그는 "(정부와 민주당이) 냉전 수구세력의 비난과 진보진영의 이탈에 흔들리고 있다. 더 이상 흔들리면 안 된다"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님 모시고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으로 나라다운 나라, 자랑스러운 민주당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이 안 보인다는 말은 사라질 것"이라며 "보수의 정치공세를 단호히 막아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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