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어떤 패션이 유행할까?

이상구 기자 | 기사입력 2013/03/25 [14:00]

북한에는 어떤 패션이 유행할까?

이상구 기자 | 입력 : 2013/03/25 [14:00]
© 주간현대
[주간현대=이상구 기자]
“북한에서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청바지를 규제합니다. 그러나 불법적으로 해외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한 북한 젊은이들은 정부 규제를 피해 몰래 청바지를 입습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청년단체 나우(NAUH: Now, Action & Unity for NK Human Rights)는 남북한 쇼핑을 주제로 내달 7일 두 번째 ‘북남살롱’ 지름편을 연다.
이번 강의에선 북한에서 의상실을 했던 패션학도 한현지씨와 평양, 청진 등지에서 각종 가전기기, 의류, 영상자료 등을 구입했던 정유미씨가 북한 주민들의 소비 형태와 유행에 대해 얘기한다.
 
정유미씨는 “북한 패션 유행은 정치 지도자가 주도한다. 김정일이 입고 다녔던 인민복, 겨울 점퍼 등이 주민들의 복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0년부터 중국 영화, 한국 드라마 등이 유입되면서 영상 속에 나오는 해외 패션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루 한 끼 먹고 살기 어려운 대다수 북한 주민들은 패션 유행에 별 관심을 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한현지씨는 중국, 일본, 한국 등지의 중고 옷이 북한으로 유입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씨는 “자기 옷 먼저 만들어 달라고 음식 싸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의상실이 잘 됐다”면서 “하지만 유행하는 옷을 만들어 입던 부자들이 예쁘고 저렴한 중고 옷을 사 입기 시작하면서 일거리가 줄었다”고 말했다.
 
나우가 주최하는 북남살롱은 1% 최고위층이 뒤 덮은 북한 뉴스 틈새에서 99% 보통 북한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장이다.

이와 관련 나우 지성호 대표는 “시장은 북한을 변화시키는 근원지다. 북한의 상거래 방식을 이해한다면 북한의 변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북남살롱 지름편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남과 북 청년들이 서로 살아온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통일 한국을 향한 첫걸음”이라며 남북한 청년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북남살롱 ‘지름’편은 4월6일 삼성동 허브서울에서 진행된다.
 
한편 나우는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과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남과 북 청년들이 모인 단체이다. 국내에 정착한 청(소)년 북한이탈주민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 및 교육을 통해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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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13/09/21 [16:25] 수정 삭제  
  그래봤자야 선진국여성들과 비교하면 1950년대패션인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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