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살해한 20대 과외교사 ‘구속’

최민이 기자 | 기사입력 2013/07/05 [19:58]

제자 살해한 20대 과외교사 ‘구속’

최민이 기자 | 입력 : 2013/07/05 [19:58]

[주간현대=최민이 기자]집에서 함께 지내며 공부를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화상을 입히고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과외교사가 검찰에 구속됐다.
지난 7월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과외교사 A(29)씨는 지난 6월27일 오전 2시경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서 B(17)군을 수차례 때리고 뜨거운 물을 끼얹어 화상을 입혀 숨지게 했다.
 
이후 B군은 3도에 가까운 화상을 입은 상태로 이틀간 방치되다가 지난 6월29일 오전 4시경 원룸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이에 A씨는 인천에 사는 친구 C(29)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B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군 몸의 화상 흔적 등을 보고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에도 B군이 안아달라는 표현을 가끔 했는데, 그날은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하려고 시도했다”며 “이를 막으려고 뜨거운 물을 부었고 폭행까지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의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화상에 의한 패혈증으로 확인됐다.
 
한편, 교사 임용시험을 앞둔 A씨는 지난 2012년 5월 강원도의 한 고교로 교생 실습을 나갔다가 B군을 알게 됐고,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B군은 A씨의 도움으로 성적이 많이 올랐다.
이후 B군은 학교를 자퇴하고 2월부터 인천에 사는 A씨의 원룸에서 함께 지내며 검정고시를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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