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대] 충북 영동군보건소는 14일 영동체육관주차장에서 생물테러 대비 경찰, 소방, 보건 요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대응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테러 재난상황에 대비해 생물테러 의심 사건 발생 시 대응 역량을 사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 유지로 유사시 신속 정확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훈련을 계획했다.
훈련은 테러 상황을 대비해 영동체육관에서 한마음 체육대회 행사 중 테러범으로 보이는 수상한 남성이 영동체육관 입구에 백색가루가 든 봉투를 투척하고 사라지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경찰에서는 순찰차, 타격대, 소방서는 구급차, 제독텐트, 샤워기, 보건소는 구급차, 3중 검체 수송용기, 검체용기 등 투입해 일사분란하게 진행했다.
탄저균 테러 인지 과정부터 상황전파, 긴급 출동, 주민 통제, 정황 파악, 노출자 대피, 환경 검체 채취, 독소 다중탐지 키트 검사, 제독, 테러범 검거 등 생물테러 초동대응 과정을 실전과 같이 전개했다.
군은 담당요원들의 탐지장비·개인보호 장비 사용 숙련도를 높이며 생물테러 훈련 시행을 통한 절차상 문제점이 있는지 꼼꼼히 살폈다.
박인순 보건소장은 “생물테러와 같은 비상상황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초동대응”이라며, “훈련을 통하여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와 유기적인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각 기관의 임무를 숙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들도 생물 테러 발생시 손수건, 휴지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리기 등의 대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생물테러는 인명 살상을 목적으로 탄저, 두창, 에볼라, 페스트 등의 바이러스나 세균, 독소 등을 사용하며, 탄저균은 소량이라도 공기 중에 노출되면 치사율 95%에 이르는 치명적인 생화학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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