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하반기 국내주요그룹 채용전망

어려운 경제상황 속 일자리 늘리기 앞장서는 그룹들

김민정 기자 | 기사입력 2013/09/03 [17:33]

2013 하반기 국내주요그룹 채용전망

어려운 경제상황 속 일자리 늘리기 앞장서는 그룹들

김민정 기자 | 입력 : 2013/09/03 [17:33]

2013 대졸 신입 채용규모 지난해 상반기 대비 0.9% 증가
가장 많은 인원 삼성, 높은 증감률 포스코, 공채 스타트 LG
채용 진행여부 확정 18곳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늘리거나”
 
[주간현대=김민정 기자] 국내 주요 그룹사들의 대졸 신입직 채용규모가 지난해 보다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지난 8월19일부터 21일까지 국내 상위 30대 그룹사(공기업 7곳 제외)의 ‘2013년 하반기 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0.9%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일자리 늘리기에 앞장섬으로써 하반기 공채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30대 그룹사 중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 진행 여부를 확정한 곳은 18곳으로, 이들 그룹사들의 채용 예상인원은 1만76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1만7460명) 보다 159명 증가한 수치로 약 0.9%의 고용 증감률을 보였다.

일자리 늘리기 앞장

올 하반기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하는 그룹사는 삼성이고,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증감률을 보인 곳은 포스코, 그룹사들 중 가장 먼저 서류접수를 시작하는 곳은 LG다.

▲ 삼성은 그룹사들 중 가장 많은 인원인 4500명을 하반기 공채를 통해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서류접수 일자는 아직 확정짓지 못했지만 지난해(8월말 시작)에 비해 올해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 포스코는 30대 그룹사들 중 대졸 신입직 고용 증감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는 1132명을 채용했고 올해는 그 두 배에 달하는 216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졸 및 경력사원을 포함한 전체 하반기 채용규모도 지난해 3104명에서 올해 4200여명으로 크게 늘려 잡았다. 서류접수는 9월에 있을 예정이다.

올 하반기 그룹사들 중 가장 먼저 공채 스타트를 끊는 곳은 ▲ LG그룹이다. 계열사별로 채용을 별도 진행하는 LG그룹의 경우, LG하우시스가 9월1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해 전체 그룹사 들 중 가장 먼저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LG그룹이 올 하반기에 채용할 대졸 신입직 인원은 2500명으로 상반기 채용인원인 4000명을 합치면 지난해 전체 대졸신입 고용인원인 6000명 보다 500명 늘려 뽑는 셈이다. 고졸사원과 경력사원을 모두 합친 하반기 전체 채용규모는 7000명이다.

하반기 채용규모

▲ 롯데그룹도 지난해 보다 많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이 올 해 고용할 신입직 채용규모는 1400여명(인턴 포함)으로 이는 지난해(1200명)보다 16.7% 증가한 수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여성인력을 비롯해 지방, 전역장교 출신, 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계층에게 고른 채용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들을 고루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류접수는 9월 3일부터 시작한다.

▲ SK그룹은 오는 9월2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600여명을 공개 채용한다. 고졸과 경력사원을 포함한 전체 하반기 채용규모는 4100명이다. ▲ 현대중공업은 5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서류접수는 9월 초 시작한다.

▲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며 그룹 전체가 채용할 대졸 신입직 인원은 약 1200명이다. 서류접수는 9월 초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대졸신입 공채에 앞서 지방 인재 발굴에 힘 쏟기 위해 지방 소재 10개 대학을 직접 찾아가는 ‘전국구 채용설명회’를 개최, ‘자기 PR 버스’를 운영해 자기 PR를 우수하게 한 지원자에 한해 대졸 공채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 GS그룹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4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올 하반기에 채용할 예정이다. 고졸과 경력을 포함한 전체 고용인원은 1500여명으로 지난해 고용인원인 1400명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며 서류접수는 9월 초에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GS칼텍스와 GS건설 등 일부 계열사에서는 면접 시 블라인드 테스트 실시하고 있고, GS칼텍스는 한국사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 KT는 9월 서류접수를 시작해 1300여명의 신입사원을 고용할 계획이며, 지난해 실시한 ‘달인 채용’을 올 하반기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KT의 ‘달인채용’이란 마케팅(광고), SW개발, 보안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거나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지원자에 한해 학벌과 스펙, 어학점수 등에 관계없이 선발하는 채용방식이다.

▲ 한화그룹(550명)과 ▲ CJ(1000명) ▲ LS(200명)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서류접수는 한화가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고, 그 외 그룹사들은 정확한 시작일을 확정짓지 못했지만 모두 9월 중 진행한다고 밝혔다. ▲ 농협그룹의 경우 아직 정확한 고용규모를 확정짓지 못했지만, 농협은행에서는 1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서류접수는 9월 이후 시작한다.

이 외에 ▲ 한진과 ▲ 두산 ▲ STX ▲ 동부 등은 올 하반기 채용 진행 여부는 확정했지만 정확한 채용규모 및 서류접수 시기 등은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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