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與, 종북매카시즘 야당 압박”

국정원 개혁 뒤덮기 위한 속셈…헌법수호 들먹이지 말아야

손성은 기자 | 기사입력 2013/09/06 [15:17]

정의당, “與, 종북매카시즘 야당 압박”

국정원 개혁 뒤덮기 위한 속셈…헌법수호 들먹이지 말아야

손성은 기자 | 입력 : 2013/09/06 [15:17]

[주간현대=손성은 기자] 정의당은 6일 새누리당 정해걸 의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반대·기권·무효 의사를 표명한 31명의 국회의원과 관련 “종북 아니면 간첩”이라는 발언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이 의원의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명요구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지금 새누리당은 국회 안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종북 매카시즘으로 야당을 압박하며 경거망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에게 묻겠다. 지난 체포동의안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해 격분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 헌법질서 수호’를 강력히 외쳤던 김진태의원의 발언을 똑똑히 들었다”며 ‘새누리당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짓밟고 헌법질서를 무너뜨리면서까지 대선에 불법개입한 국정원에 대해서도 격분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헌법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국정원 개혁에 단호히 나서라고 주문하고 있는가”라며 “검찰 수사에서 명백히 국정원 불법이 드러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며 국정원 개혁을 막고 나선다면 진정으로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이 아니라 오로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권력을 수호하는 세력으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변인은 “이 의원 건을 야당에 억지로 옭아매어 같은 세력으로 몰아붙여 보자는 뻔한 속셈은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이 판에 국정원 개혁 요구를 덮어보자는 심보가 훤히 보인다. 국정원 개혁을 미루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법수호를 들먹이지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son25@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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