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대=김설희 기자] 금융당국 직원들의 주식보유와 주식거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 소속 정호준 의원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직급별 주식계좌 보유자수 현황’에 따르면 금융위는 현재 총 22명의 직원이 주식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주식 총액 1000만원 이상 보유자는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직원들은 총 398명이 평균 2700만원 이상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다. 특히 2011년부터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2급 이상 직원들 중 71명이 평균 약 4800여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공시업무 등을 직접 담당하는 기관인 한국거래소 직원들 역시 1인당 연평균 1.38회의 주식거래를 했고, 평균 618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공시내용 등 내부정보를 알 수 있고, 상장폐지 가능성도 사전에 알 수 있는 금융당국 직원들의 주식보유가 늘고 있다는 것은 사안에 따라 도덕적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부당이익을 챙길 가능성도 있는 만큼 임직원의 주식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를 만들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sh1983@hyundaenews.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주간현대>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 주간현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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