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회 노인의 날 기념식…“어른다운 노인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 장수 축하카드 전달 및 노인복지 유공자 115명 포상

정규민 기자 | 기사입력 2018/10/02 [16:59]

제 22회 노인의 날 기념식…“어른다운 노인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 장수 축하카드 전달 및 노인복지 유공자 115명 포상

정규민 기자 | 입력 : 2018/10/02 [16:59]

대한노인회가 제 22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가 주관한 제 22회 노인의 날 기념식은 국회 각 정당 주요 인물을 포함해 관계자, 훈장 및 포상 수상자 등이 참여했다. 또한 100세인 노인에게 장수지팡이 청려장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대한노인회, 22회 노인의 날 기념식정부 및 관계자 450여명 참석

장수지팡이 청려장’, 노인복지 유공자 포상 등 노인을 위한 행사 진행

이중근 대한노인회 및 부영그룹 회장 어르신의 책임과 사명감 필요해

 

▲ 제 22회 노인의 날 기념식 현장. <정규민 기자>  

 

102일 대한노인회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2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노인의 날1991UN이 매년 102일을 세계 노인의 날로 선포한 이후 1997각종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으로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다. 노인의 날 행사는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오신 어르신에 대한 감사 및 격려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어른다운 노인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노인의 날 기념식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안상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해 전국의 대한노인회 회장단 및 해외지부회장단, 정부 및 노인단체 관계자, ·포장 수상자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및 부영그룹 회장은 김광홍 수석부회장의 대독을 통해 오늘 제 22회 노인의 날을 맞이해 대한민국 752만 노인들의 행복과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대한노인회는 어른다운 노인으로라는 슬로건과 함께 젊은 세대의 국가를 기여하는 단체로 발전하고자 자원봉사활동, 노인 치매 예방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를 지키는 자랑스러운 대한노인회 여러분들이 전 세계를 아우르는 고용지원복지가 필요한 지금, ‘어른다운 노인의 지혜로 함께 국가의 미래를 뒷받침하고 후손들에게 미래를 전하는 복지에 앞장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청려장및 훈·포장 수여식

축사가 끝난 후 노인 강령과 경로헌장을 낭독하고 100세 어르신을 대표해 참석한 어르신 두 명을 대상으로 청려장(장수지팡이)과 대통령 내외의 축하카드가 증정됐다. 대통령 내외의 축하카드 발송은 올해 최초로 진행된 행사다.

 

장수지팡이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다. 본초강목 등 의서에 중풍예방,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 돼 있다. 과거 통일신라때부터 조선시대까지 70세가 되면 나라에서 만들어 준다고 해 국장’, 80세가 되면 임금님이 직접 하사한다고 해 조장이라고 불리며 하사받을 수 있었다.

 

청려장은 1993년부터 노인의 날을 기념해 100세 어르신에게 복지부 장관 명의로 증정됐다. 노인의 날 행사 시 대표자 2(1, 1)에게 증정되며 그 외 대상자는 시·도에서 각각 전달한다. 증정 대상은 주민등록상 100세인 노인과 주민등록과 상이하지만 실제 나이가 100세로 명확하게 확인된 경우로 올해 증정인원은 1343(235, 1108)이다.

 

또한 노인의 날 유공자 포상도 이어졌다. 그간 우리 사회에서 노인복지의 증진을 위해 남모르게 헌신한 115(훈장 3, 포장 3, 대통령표창 16, 총리표창 19, 장관표창 74명 등)의 유공자가 대상이었으며 행사 당일에는 20명에게 대표로 포상이 진행됐다.

 

▲ 기념식 축사를 발표하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정규민 기자>  

 

정계 인사들 축하 이어져

이번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독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다“100세 이상 어르신 모두 국민 곁에서 오래동안 계셔주시기를 바란다. 어르신들이 노력해주신 덕에 이 나라가 경제발전, 민주주의를 이룩했다. 또 동시에 지혜와 연륜을 모아 기틀을 다진 관계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 여러분이 나라의 뿌리와 중심이 돼 주셔야 한다. 남북관계, 경제문제 등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와 경륜을 보태주시길 바란다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어르신들의 살아온 이야기가 필요하다. 삶 속에서 쌓아온 지혜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노인의 날을 축하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노인의 날을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민망한 기분이 든다노인 빈곤률 세계 1, 노인 자살률 세계 1위 등 참 얼마나 힘든 삶을 우리 노인들, 어르신들께서 살고 계신지 느낄 수 있다. 민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어르신들은 산업화, 민주화를 앞장서 이끈 분들인 만큼 대우를 그만큼 받아야 하는데 안타깝다. 자유한국당은 노인복지 확대를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축사도 이어졌다. 손 대표는 어르신들이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직원들의 노력과 노인 여러분의 힘, 정부의 지원으로 노인의 날을 만들어 냈는데, 마침 장관을 역임하던 시절이라 내가 노인의 날을 만든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다. 노인의 생활은 국가 과제가 됐다. 노인 빈곤률이 50%에 육박해 적극적으로 노인복지에 대해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우리 경제가 살아나 시장이 돌아가야 한다. 시장이 돌아가지 않으니까 가장 취약한 계층, 어르신들께 피해가 돌아간다. 오늘 참석한 어르신들 부디 건강하시고 남은 여생, 긴 삶을 보람 있는 삶이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순서로 축사를 진행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사실 저는 어르신들이 오랜 삶의 경험 속에서 깊이 각인된 본능이 있다고 믿는다라며 자식세대가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아가야한다는 갈망은 공동체와 잘 어울려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지혜라고 생각한다. 정부와 정치인들이 복지를 위해 기초연금을 실질화 시켜야 하고 복지정책도 중요하지만 그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갈망과 지혜를 나누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라고 표현하지만 다른 면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생각한다. 노인과 아이들이 어울려서 살 수 있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효도가 자식들이 하는 게 아니다. 국가와 정부, 대한민국을 일궈온 과정에 효도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효도하는 정의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노인회 관계자는 22회 노인의 날 행사는 대한노인회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고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 더 튼튼한 대한민국을 위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뒷받침한다는 책임과 사명감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도 노인의 날에는 항상 좋은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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