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대=김민경 기자] 이 세상에서 한 아이의 탄생만큼 값지고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하지만 이런 축복 가운데서도 일부 산모들은 심각한 산후우울증으로 고통을 받기도 한다. 산후우울증은 출산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지 후유증 가운데 하나인데 종종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족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산후우울증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10개월간 몸속에 아이를 품고 생활하고, 출산의 과정을 지나는 것은 사실 산모에게는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고통을 수반한다. 또한 출산 후 신체적인 변화 또한 산후우울증을 유발하는 주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산후우울증은 대부분 2~3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간혹 일정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병적으로 증세가 발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라면 갑상선기능의 이상을 점검해봐야 한다. 부산 갑상선치료 이샘내과의원과 함께 산후우울증과 갑상선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자. 갑상선기능 이상 증세는 건강한 여성의 경우라도 출산 후 일시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는 일시적인 산후우울증과 함께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과거 갑상선질환을 앓았던 병력이 있거나 갑상선에 대한 면역항체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발전하게 되므로 출산 후 여성들에게 한번쯤은 갑상선기능 검사를 권한다. 호르몬과 갑상선의 관계 갑상선검사(대한의사협회 제130321-중-42002호)는 여성들이 출산을 앞두고 하는 산전검사에 포함되는 항목이다. 산전검사에 포함되는 만큼 여성에게 있어서 갑상선은 중요하다. 이는 갑상선에서 여성호르몬의 관여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월경, 분만, 폐경 등의 호르몬 작용들이 갑상선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임신이 어렵고 월경량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월경량이 아주 많아지거나 무월경이 되는 현상이 나타나 임신이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출산을 앞둔 여성이나, 결혼을 앞둔 여성들은 필히 산전검사를 통해 갑상선기능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해야한다. 갑상선기능이상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데, 이는 훗날 산모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다. 산후우울증과 갑상선의 관계 산후우울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 출산과 관련된 스트레스, 육체적 고통, 양육에 대한 부담감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출산 후에는 다양한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호르몬과 관련이 깊은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산후우울증의 수준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 수치 등을 검사하여 내과적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산 시 자가항체가 자가면역반응을 일으켜 갑상선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때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갑상선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출산 후 3개월쯤 지나 목이 붓는 항진증이 나타났다가 6개월 뒤에는 저하증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도 있지만 빨리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치료해야 심각한 산후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출산 후 갑상선기능의 이상이 발생하였다면, 다음 출산에서도 반복될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에 처음 발병된 시점에서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산후우울증의 증세는 모든 산모들에게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그 증세의 정도나 지속기간이 일정수준을 넘어선다면 소홀히 넘겨버리지 말고 갑상선 건강을 체크해보는 현명함을 발휘해보는 것은 어떨까. kimstory2@hyundaenews.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주간현대>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 주간현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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