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하기 싫으면 젊을 때 잇몸관리 하자

잇몸손상 심각해지면 임플란트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빠져

김민경 기자 | 기사입력 2013/12/11 [13:03]

임플란트 하기 싫으면 젊을 때 잇몸관리 하자

잇몸손상 심각해지면 임플란트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빠져

김민경 기자 | 입력 : 2013/12/11 [13:03]

[주간현대=김민경 기자] 국민 5명 중 1명이 ‘잇몸질환’을 앓을 정도로 잇몸병은 우리나라에서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병으로 불린다. 특히 40세 이상의 장노년층의 경우 80~90% 이상이 잇몸질환을 앓고 있으며 10대 질병에 포함된다. 

잇몸질환이 장노년층에 많은 이유를 살펴보면 나이가 들며 구강 내 침분비가 줄어든다. 이로 인해 건조해진 구강은 세균을 빠르게 번식시키고, 잇몸질환의 유발을 돕는다. 
▲ 잇몸손상이 심각해지면 임플란트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빠진다.     © 주간현대


지나친 음주와 흡연 역시 잇몸질환의 발생과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담배에 있는 유해물질은 잇몸에 자극을 주고, 혈관에 영향을 끼쳐 잇몸 조직의 반응을 저하시킨다. 이로써 우리 몸은 세균으로부터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며 잇몸병이 발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치아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한 경우를 들 수 있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딱딱한 치석이 생기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스케일링 등과 같은 치석제거를 하지 않을 때 잇몸은 견디지 못하고 피가 나거나 붓는 등의 통증을 지속적으로 나타낸다. 

하지만 이러한 잇몸의 위험신호를 무시하고 경과한다면 더 큰 화를 부르게 된다. 손상된 잇몸이치아뿌리까지 세균으로 감염되면 결국 치아가 흔들리다 치아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초기에 치료하면 간단하지만, 방치하는 순간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는 잇몸병은 치아에 꾸준히 형성되는 플라크라는 세균막이 원인이다. 무색에 끈적한 형태의 플라크는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서 치석이 된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고, 틈이 벌어지게 된다. 그 틈으로 세균이 번식하며 염증이 유발,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되다 결국 치아가 흔들리다 빠지는 풍치 현상이 이어진다. 

잇몸질환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잇몸이 빨갛게 붓거나 출혈이 있을 수 있는 치은염 단계는 회복이 빠르고, 스케일링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다. 염증이 더욱 진행되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이어지면 치주염 단계로 불리며 구취, 고름, 저작시 불편함, 치아 흔들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잇몸이 안 좋은 상태인 치주염 단계일 경우, 대부분 이가 흔들리다 빠지는 풍치가 발생한다. 풍치로 빠진 치아 부위는 임플란트 치료를 통해 회복하게 된다. 

특히 잇몸병으로 인해 발치된 치아의 잇몸은 세균의 염증으로 잇몸뼈가 녹아 부실한 상태에 이른다. 이 경우 임플란트 시술 외에도 뼈이식 치료가 추가되기 때문에 비용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도 복잡하고 어려워진다.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서는 임플란트 시술 전 부족한 잇몸뼈를 보충하기 위해 인공뼈 이식을 필수로 하게 된다. 인공뼈 이식을 통해 임플란트를 식립하여도 잇몸과 임플란트 픽스쳐가 단단히 융합되어 버틸 수 있는 잇몸 상태를 조성해 줘야 한다. 

네모치과병원 명동점 박성연 원장은 “한번 손상된 잇몸은 회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치아뿌리가 흔들릴 경우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잇몸병 초기의 경우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간단히 제거할 수 있지만 잇몸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면 치주소파술과 같은 수술을 통해 치아뿌리에 붙어 있는 치석을 직접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스케일링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거주하고 있는 잇몸병의 원인인 치석을 제거하여 보다 쾌적한 구강상태를 유지시켜준다. 정기적인 스케일링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이처럼 잇몸병으로 인한 임플란트 치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잇몸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kimstory2@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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