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 개인전

주우진 기자 | 기사입력 2018/10/15 [15:15]

김정옥 개인전

주우진 기자 | 입력 : 2018/10/15 [15:15]
    전라북도
[주간현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김정옥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 및 동대학원 산업공예과 와 귀금속보석공예과 보석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며, 다수의 기획초대전 및 아트페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공주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귀금속디자인과, 원광대학교 귀금속보석디자인과, 원광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 교육대학원 출강,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귀금속공예과 강의전담 교수를 역임했다.

자연은 자연 스스로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가지면서 인간의 삶에 공간적 배경과 시간적 배경을 제공한다. 우리는 자연이 베푸는 수많은 요소들로부터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삶을 영위해왔다. 이러한 자연은 항상 변화하지만 늘 동일하게 변화하지는 않는다. 그러한 자연 속에서 특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과 나뭇잎, 구름, 곤충, 열매 등 다양한 요소들에서 자연이 갖고 있는 범접할 수 없는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자연 속에서 생명의 신비로움과 상쾌함, 꽃과 나뭇잎의 부드러움과 유려함 등은 항상 작품의 영감이 된다. 이러한 주제들은 자연스러운 변화와 시각적 형태에서 오는 아름다움 그리고 상징적 이미지들을 접목하여 감성적 디자인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장신구라는 매체를 통해 생활 속에서도 실용적이며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작품에 사용하는 주재료는 온화함과 친근감과 은은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은이며, 진주, 산호, 터키석, 라피스라즐리, 비취, 아게이트 등 화려함보다는 은은하고 소박한 정감 있는 준보석을 사용했다. 속을 어둡게 착색하여 자연의 원시성과 강인함, 신비함을 표현하고 여기에 우리나라 전통기법인 금부기법을 주로 사용하여 독특하고 개성적인 장신구를 담아내고자 한다.

겨우내 인고의 세월을 이기고 다시 희망의 색으로 태어나는 작은 생명들 속에서 삶의 자세를 견지하고 비록 사소하다 할지라도 그것이 주는 강한 존재의 의미는 삶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과 활력을 느끼게 한다. 또한 빛깔, 형태, 향기까지 보는 이로 하여금 기쁨과 위안을 얻기에 충분하며 더 나아가 정신적 안정감과 일체감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한다.

정리 정돈된 엄격한 형식의 장신구보다는 변화하는 자연처럼 자유롭고,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또한 보는 이들과 착용자들에게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삶의 모습에 대한 반성과 일상의 즐거움 그리고 내적인 아름다움이 강조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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