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서울 백악미술관에서 남포 명연 특별전 개최

남포벼루의 제작기술과 문화적 가치 선봬

강희중 기자 | 기사입력 2018/10/19 [09:58]

보령시, 서울 백악미술관에서 남포 명연 특별전 개최

남포벼루의 제작기술과 문화적 가치 선봬

강희중 기자 | 입력 : 2018/10/19 [09:58]
    남포벼루의 제작기술과 문화적 가치 선봬
[주간현대] 보령시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보령남포 명연 특별전 개회식을 갖고 오는 24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보령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총 보령지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유구한 전통을 지닌 보령의 주요 특산품인 남포벼루의 작품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제작 방법 및 산지, 작품 설명을 통한 남포벼루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김진한 명인을 비롯해 원창재, 이영식, 권태만 씨 등 6명의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이수자 및 전수자는 물론, 벼루 공예가 유삼준 씨와 지석석공예예술원 김유제 씨 등 모두 10명이 참여한다.

보령 남포벼루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그 맥을 이어오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품질의 우수성 및 뛰어난 기법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중국에까지 알려진 공예 기술이다. 제작 방법은 원석을 채취하여 손으로 규격 및 모양을 가공하고 밑그림을 그린 다음 조각하고 연마하여 작품을 완성시킨다.

남포에는 돌이 많아 오래 전부터 돌을 가공하는 기술이 발달했는데, 오석이라고 하는 검은색 돌은 단단하고 조직이 치밀하여 비석을 비롯하여 벼루·상석 등의 재료로 널리 쓰였다.

그중에서도 벼루는 전국 수요의 80% 이상을 남포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남포벼루는 회청색이 나는 돌로 매우 단단하고, 은사가 적당히 배합되어 물이 스미지 않고 먹이 잘 갈리며 먹물이 마르지 않아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987년 12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보령 남포벼루 제작 기법은 남포벼루의 명장인 서암 김진한 씨가 3대째 기법을 전수받아 가업으로 삼고 있으며, 60년 이상 최상품의 남포벼루를 만들어 오며 남포벼루의 우수성을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도 알리고 있어 지난 2009년에는 자랑스런 충남인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동일 시장은 “서예와 문인화 전문 전시 미술관으로 묵향이 진하게 어린 백악 미술관에서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남포 벼루 전시회가 열려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전시회가 우리 보령 장인 여러분의 훌륭한 예술혼이 깃든 남포 벼루의 진수를 널리 알리는 귀중한 전기가 됨은 물론, 남포 벼루의 계승·발전으로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벼루 명장으로 명성을 얻는 보람과 영광까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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