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대=김설희 기자] 현대제철이 우리나라의 2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H형강 전량을 공급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제철은 최저기온이 영하 40도에 이르는 남극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극저온환경과 외부충격에 최적화된 건축구조용 H형강(SHN490, S355J2) 약 1000톤을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공급 적용했다고 2월27일 밝혔다.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시공한 장보고과학기지는 총 사업비 1047억원이 투입돼 2012년 6월 착공한지 1년 9개월 만에 완공됐다. 건축 연면적 4458㎡에 생활동, 연구동, 발전동 등 건물 16개동과 24개 관측 장비 및 부대설비를 갖추고,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현지의 특성을 감안해 항공기에 적용되는 유체역학적 디자인이 설계에 반영됐고 태양광, 풍력 에너지와 발전기 폐열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화석연료 절감형 친환경 기지로 건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부터 건설 중인 가나 타코라디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내진 안정성이 향상된 고성능 콘크리트용 철근 3000톤을 국내에 공급,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연결하는 교량 건설에 고성능 후판 4만3000톤을 전량 수주해 공급하는 등 고성능 강재 제품의 해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sh1983@hyundaenews.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주간현대>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 주간현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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