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게임 리뷰] 수수께끼를 풀고 보물을 찾자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135개 수수께끼…불후의 명작 ‘레이튼 교수 시리즈’ HD 리마스터로 돌아왔다

정규민 기자 | 기사입력 2018/10/29 [10:00]

[30분 게임 리뷰] 수수께끼를 풀고 보물을 찾자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135개 수수께끼…불후의 명작 ‘레이튼 교수 시리즈’ HD 리마스터로 돌아왔다

정규민 기자 | 입력 : 2018/10/29 [10:00]

하루에도 수많은 게임이 오픈하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지금, 게이머들이 플레이할 게임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혹자는 개발사와 개발자의 이름값을, 또는 그래픽, 사운드, 타격감, 혹은 독창성이 뛰어난 게임을 기다립니다. 11초가 소중한 현대인들이 마음에 드는 게임을 찾는 데 필요한 시간은 30분 내외. 게임을 선택 후 30분만 플레이하면 이 게임을 더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의 갈림길에 서죠. 당신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하고 싶은 게임을 찾기 위해 소비하는 시간이 아까운 당신에게 30분 플레이 리뷰를 바칩니다.


 

아침엔 다리가 네 개, 점심엔 두 개, 저녁엔 세 개인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입니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통해 만날 수 있었던 첫 번째 수수께끼기도 하죠. 사실 수수께끼는 말하기나 창의적 사고를 높여주는 대표적인 놀이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수수께끼는 최근에도 아재개그등 언어유희로 변경돼 즐거움을 안겨주죠.

 

중세시대에도 존재한 게임 수수께끼. 현대 게임에도 수수께끼들은 많이 등장했습니다. ‘퍼즐 게임은 마니아층도 존재하고 퍼즐 게임이 아닌 많은 게임들에서도 퍼즐 요소는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2008년 출시된 어떤 게임이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퍼즐 게임, 그 중에서도 퍼즐 요소인 수수께끼에 준수한 스토리를 포함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죠. 세심하게 분배된 수수께끼 135개는 때로는 수학적 지식을 요구하기도, 때로는 창의적인 생각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 2018, 명작 고전게임 반열에 포함됐던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의 리마스터가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재 출시가 이뤄졌죠.

 

▲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시작 화면 및 영상. <정규민 기자>

 

황금열매를 찾아라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레이튼 교수 시리즈는 스토리를 수수께끼와 함께 잘 녹여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게임 시작과 동시에 어떻게 인기를 끌었는지 확인할 수 있죠. 게임에 대해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어도 시작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영상을 보면 레이튼 교수와 조수 루크가 왜 길을 떠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스토리를 찾기 위해 헤맬 필요는 없다. 단일방향 스토리 게임의 장점이다. <정규민 기자>     © 주간현대

 

단일 방향 게임의 장점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주어지는 수수께끼를 해결하며 스토리를 풀어 나가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기 때문이죠. 직접 모험을 떠나야 하는 오픈 월드방식에 지친 게이머들에게 과거의 방식이 새로운 선물이 될 수도 있겠죠.

  

▲ 수수께끼 세 종류, 답을 맞춰보자. <정규민 기자>  

 

다양한 수수께끼도 큰 재미를 줍니다. 대부분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수수께끼를 풀게 되지만 여러 배경들에도 수수께끼가 숨어있습니다. 아이템을 얻기 위해 살펴보는 중 추가로 수수께끼를 더 풀 수 있는 것이죠.

  

▲ 사진3의 정답들. 예상하지 못한 정답도 존재한다. <정규민 기자>

 

미리 보는 결론: 틀에 박힌 생각을 버리자

꼭 정석만이 답은 아닙니다. 창의적인 생각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하죠. 꼭 수수께끼를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시야를 좁게 만들기도 합니다. 일부 수수께끼는 집중력과 통찰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수수께끼는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을 플레이하다 보면 틀에 박힌 생각을 비웃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문제를 풀고 난 후 결과 화면에서 규칙과 형태에 얽매인 우리를 비난하는 것 같은 설명을 통해 한 번 더 초라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죠.

 

하지만 분명히 비웃음인데도 기분 나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하는 깨달음이 주는 쾌감이 더 크기 때문이죠. 몇 가지 문제를 풀고 난 후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물 안 개구리가 된 것이 아닐까, 어항 속 금붕어가 된 것은 아닐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옮기기’ 수수께끼. 고대부터 이어진 수수께끼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정규민 기자>  

 

시리즈 탄생시킨 원동력

2008년 첫 등장한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은 수많은 시리즈 만들어 낸 기준이 되는 작품

입니다. 레벨 파이브라는 회사를 세상에 알렸고 이 회사는 결국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레이튼 교수 시리즈에 이어 썬더 일레븐요괴워치라는 만화를 만들어 내기도 했죠. 그리고 이 만화들은 아이들의 새로운 꿈과 희망이 돼 줬습니다.

 

수수께끼는 인간이어서 가능한 고급 놀이입니다. 생각이 한 군데 멈추지 않는 인간만이 수수께끼와 퍼즐 등 언어를 이용해 다양한 재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죠. 우리는 창의적인 생각이라는 특권을 누리면서 반대로 창의적인 생각을 억누르는 교육과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게임일 뿐인데도 다양한 종류의 창의력을 만날 수 있는데, 우리는 현실에서 창의력을 얼마나 만날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HD 리마스터, 그리고 모바일 출시, 10년이 지났어도 영국신사 레이튼은 영원했고 조수 루크는 여전했습니다. 10년 전 닌텐도로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을 즐기던 친구들이 부러웠던 10년이 지난 지금,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10년의 시간을 뛰어 넘습니다. 그리고 레이튼 교수의 질문을 듣죠.

 

루크, 이것에 대한 수수께끼가 있는데 풀어보겠니?”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모바일(안드로이드) / 12000/ 퍼즐, 판타지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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