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서 사람을 죽인다? 대한민국은 ‘분노 범죄 공화국’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8/10/29 [10:34]

화나서 사람을 죽인다? 대한민국은 ‘분노 범죄 공화국’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8/10/29 [10:34]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 김성수(29)는 피해자의 얼굴을 칼로 난도질을 해 살해하며 큰 충격을 줬다. 이에 피해자의 담당 의사는 큰 원한에 의한 범죄일 것이라는 추정까지 했다며 범죄의 잔혹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잘 알려졌다시피 김성수는 단순히 PC방 비용 1000원의 환불로 인한 갈등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절제되지 않는 분노에 괴물로 변해 귀한 생명을 빼앗은 것이다. 최근 잇따르는 살인사건이 상당수 ‘분노 범죄’라는 공통점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명 ‘분노조절 장애’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잔혹했던 김성수의 범행…겨우 단돈 1000원에 칼부림
지난해 살인사건의 44%가 ‘분노 살인’…매년 ‘증가세’
사회 속 시한폭탄 ‘분노 조절장애’…발병하면 만성질환
세간인식보다 훨씬 심각하고 위험한 정신병…관리시급

 

▲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 김성수.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경찰이 지난 10월14일 서울 강서구의 PC방 앞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성수(29)씨의 얼굴과 이름을 지난 10월22일 공개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김씨는 정신 감정을 받기 위해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이 잔혹한 사건의 동기는 매우 사소했다.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김성수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 옆자리에서 게임을 하려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자리에 있는 담배꽁초를 빨리 치워 달라’고 했는데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도 치워져 있지 않아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후 PC방비 1000원으로 언성을 높이다가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 것이다.

 

잔혹했던 그날의 PC방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범죄가 벌어진 날은 일요일 이른 아침으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 김성수가 친동생과 함께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PC방 내부를 기웃거리던 형제는 아르바이트생 신씨에게 “테이블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신씨는 자리를 정리했지만, 김성수는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었다.


이 상황에 대해 해당 PC방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한 결과 김성수가 신씨에게 자리를 치워달라고 요청했고, 신씨는 손님의 요청 즉시 자리를 정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김성수가 한차례 자리를 더 닦아달라고 요청했고, 신씨는 즉시 손걸레를 빨고 다시 자리를 닦았다”며 “2번의 요청을 바로 처리해줬는데 어디가 불친절했는지 모르겠다. 평소 일했을 때도 손님들과 친해지고 굉장히 성실한 친구였다”고 전했다.


이처럼 김성수는 다짜고짜 시비를 걸었고, 이후 실랑이로 이어졌다. 게임을 하던 김성수는 PC방 요금 1000원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신씨는 “환불은 매니저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언쟁이 오가면서 목소리는 커졌다. 욕설까지 섞였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몇몇 손님은 일어서서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


출동한 경찰은 상황을 중재했다. 서울 강서경찰서 발산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은 김성수와 그의 동생을 15분가량 진정시키고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엔 폭력이 오가지도 않았고 위험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김성수 형제가 떠난 후 신씨는 매니저에게 “7시 30분쯤에 목에 타투하고 안경 쓴 손님이 영업방해 하더니 돈 환불 안 해주면 죽여 버리겠다고 했거든요. 나중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하셨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때가 오전 8시 4분이었다.


참극은 멀지 않은 시간에 벌어졌다. 집에서 흉기를 챙겨온 김성수는 쓰레기를 버리고 오던 신씨를 피시방 입구 앞 에스컬레이터에서 덮쳤다. 경찰이 떠난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발생한 일이었다.


김성수는 쓰러진 신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렀다. 얼굴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그 잔혹한 모습에 목격자들은 경악했고, 경찰관들이 PC방으로 출동했다. 그 동안 김성수의 칼부림은 계속됐다.


신씨는 곧바로 인근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전 11시쯤 끝내 숨졌다. 신씨의 담당의 남궁인 씨는 블로그를 통해 “피범벅을 닦아내자 얼굴에만 칼자국이 30개 정도 보였다”고 했다. 그는 또 “PC방 손님이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저지른 범행이라는 경찰의 말에 모든 의료진은 욕설을 내뱉었다”고 했다. 그만큼 잔혹한 범죄였다는 것이다.

 

분노 무절제 공화국


전문가들은 김성수의 이런 잔혹한 범행에 대해 ‘수동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이라고 분석했다. 한 범죄심리전문가는 “김성수는 포악한 살인사건의 주인공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소극적인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상시에는 분노를 잘 표현하지 못하다가, 본인을 자극하는 특정 상황이 발생하면 폭발적으로 분노하는 일종의 ‘분노조절장애’인 셈이다.


이처럼 대한민국 사회가 ‘폭력’으로 멍들고 있다. 이른바 ‘분노조절장애’로 인한 묻지마 폭행 등 범죄가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 분노조절 장애는 정신적 고통이나 충격 이후에 부당함, 모멸감, 좌절감, 무력감 등이 지속적으로 빈번히 나타나는 사회 부적응 반응의 한 형태다.


특히 행인에게 폭언을 퍼붓고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하고, 운전으로 다른 운전자를 위협하고,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등 ‘욱’해서 저지르는 분노조절장애 유형의 범죄(분노범죄)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경찰청 자료인 ‘2015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 2015년 상해나 폭행 등 폭력범죄 37만 2723건 중 범행 동기가 우발적이거나 현실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분노범죄는 41.3%(14만 8035건)를 차지했다. 10건 중 4건은 충동적으로 저지른 범죄라는 것이다.


이 같은 분노범죄는 대부분 작은 시비로 시작해 폭행이나 살인으로까지 이어진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미수 포함) 914건 가운데 화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사건이 357건(39.1%)으로 집계됐다. 분노의 원인이 되는 ‘현실 불만’에 의한 살인(44건)까지 포함하면 401건(43.9%)에 달했다. ‘분노 살인’이 하루 1건꼴로 발생한 것이다.


실제 지난 10월6일에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한 남성이 함께 술을 마시던 이웃을 홧김에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또 지난 8월에는 광주 북구에서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던 20대 아들이 50대 아버지를 의자와 아령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분노범죄는 방화나 동물 학대로도 나타난다. 지난 9월26일에는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60대 남성이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불을 질러 4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경찰에 자신이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월 청주에서는 자신이 키우던 진돗개를 둔기로 때려죽인 5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진돗개가 말을 듣지 않고 시끄럽게 굴어 화가 나서 그랬다는 게 이유였다. 지난해에는 한 남성이 이웃과 다툼을 벌이다 화를 주체 못한 나머지 옆에 묶여 있던 자신의 반려견 8마리 중 7마리를 흉기로 찔러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이 분노범죄를 유발하는 분노조절장애 환자가 줄지 않고 매년 늘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분노조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5년 5390명, 2016년 5920명, 2017년 5986명으로 매년 느는 추세다.


4934명이었던 2013년 이후 4년 사이 1052명(21.3%)이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이 4939명(82.5%)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남성만을 기준으로 20대 환자가 1685명(34.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084명(21.9%), 10대 908명(18.4%) 순이었다.


이러한 분노범죄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성취지향적인 사회분위기가 개개인을 상대적 박탈감으로 몰아넣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현재 우리나라는 정서적 고립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바쁜 사회 분위기 속 정신건강이 취약한 약자들은 심리적 불안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분노를 잘 다스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개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사회에서는 소통과 대화를 위한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이나, 불안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지난 10월14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PC방 살인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분노조절장애?


이같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분노조절장애는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이다. 분노조절장애라고 알려졌으나 정식 학술 명칭은 ‘간헐적 폭발 장애’다. 이 증상을 간단하게 말하면 분노와 관련된 감정 조절을 이성적으로 할 수 없는 상태이며, 간헐적인 공격 충동이 억제되지 않아 실제 주어진 자극의 정도를 넘어선 파괴 행동을 저지른다. 이는 법적인 문제를 야기함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부터 시작되어, 만성질환으로 고착된다. 평균 발병 연령은 14세로 다른 정신과 질환에 비해 매우 빠르다. 남성 2, 여성 1의 비율로 남성에게 더 많이 발병한다. 높은 안드로겐 수치와 호르몬 이상을 원인으로 꼽는다.
선천적인 질병으로 보이며 후천적으로도 발생하는 것 여부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으로 세로토닌이 부족한 사람일 가능성도 크다. 아무런 전조없이 갑자기 폭발하며, 미리 그 조짐을 알기 불가능하다. 충동 조절 장애와 유사성을 보이는데, 긴장과 이완으로 생기는 ‘쾌락’과 ‘허무함’을 동일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환자의 93%는 우울증을, 43%는 불안장애를 함께 나타낸다. 변연계와 전두엽의 스트레스 조절 기능이 손상되어 부정적인 감각을 견디지 못한다. 성인의 평생 유병률은 4~6%이며 자신이 정상인이라고 믿고 밝히지 않는 이들도 고려해야 된다.


높은 확률로 불면증을 앓고 있어, 소파에서 자거나 티비를 틀어놓고 자거나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들지 못한다. 같은 이유로 다른 이들에 비해 알코올 중독에 걸리기 쉽다.


세간에선 “자신보다 센 놈 앞에선 잘 조절된다”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 우울증으로 비유하자면, “우울증은 의지가 나약해서 생기는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것만큼의 잘못된 인식이다. 만만한 사람에게 난동부리는 경우를 모두 분노조절장애라고 부르던 우스갯소리가 일상화되다 보니, 잘못된 이미지가 고착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인식을 극단적으로 말해주는 별명이 ‘분노조절잘해’, 다른 표현으로 ‘선택적 분노조절장애’란 우스갯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런 착각은 분노조절장애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서 벌어지는 일로 자기보다 지위가 높거나 강한 사람 앞에서 조절이 되면 그건 분노조절장애가 아니라 그냥 만만한 사람만 골라서 괴롭히는 것 뿐이다.


이런 탓에 일반인들을 분노 조절 장애인 걸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짜 분노 조절 장애는 열 받으면 아예 이성을 잃기 때문에 상대의 지위가 높든지, 자기보다 강하든지 전혀 상관이 없어서 원만한 사회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즉, 흔히 알려진 세간의 인식보다 훨씬 심각하고 위험한 정신 질환이다. 만약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사람이 흉기로 쓸만한 물건들이 널린 곳에서 증상이 도진다면 끔찍한 대참사가 벌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 분노조절장애 환자들은 분노가 폭발하게 되면 주변 사물들을 그저 그 사람을 해하기 위한 흉기로 밖에는 인식하지 못하게 되며, 살인까지 이르게 하는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심각한 질환이다. <사진출처=Pixabay>

 

심각한 범죄 야기


실제로 이들은 분노가 폭발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블랙아웃이 일어나 사고 및 판단 능력이 마비되고, 상대방이 자기보다 강한지 어떤지도 전혀 판단할 수 없게 되거나, 자기보다 강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게 되며 주변 사물들을 그저 그 사람을 해하기 위한 흉기로 밖에는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만일 그 물건을 들어올릴 수 없다면 사람을 사물에 던지거나 밀치는 경우도 있다. 이 때에는 이성이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의 부상과 통증에 대해 무감각해지게 되며 이 때문에 타인은 물론이고 자신까지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회적 입지나 후폭풍도 생각하지 않게 되므로 특수폭행이나 살인같은 강력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매우크다. 심하면 흉기를 가지고 있는 상대에게 정면으로 달려들기도 하며, 총기소지가 합법인 미국에서는 총기난사같은 최악의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파괴 행위를 저지른 후엔 일시적으로는 기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나, 정신을 차린 뒤에 깊은 우울감과 허망함을 맞이한다. 이 허망함 자체에는 ‘후회’나 ‘죄책감’이 포함되지 않는다.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는 정신을 차린 후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윤리 및 도덕적인 기준에 의하여 실수, 잘못된 행동으로 인식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폭력과 분노는 정당하고 신성하며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는 큰 착각을 확신하기도 한다. 환자가 분노를 표출한 다음에 느끼는 감정은, 굳이 비교하자면 현자타임에서 느끼는 힘이 풀린 감각(이완)과 흡사하다.


그러므로 환자는 평소 온화하거나 다정한 사람일 수도 있다. 문제는 평온한 상황에서도 뜬금없이 폭발한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그 전날 아내를 흠씬 두들겨 패고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잘 대해 주는 남편의 경우다. 이는 죄책감에서 말미암은 행동이 절대 아니며, 자신의 허무함을 달래기 위해 타인에게 비정상적인 희생을 갈구하는 것일 뿐이다. 한마디로 의존성 성격장애와 분노조절장애가 합병증으로 겹친 것에 불과하다. 당연하지만 가정폭력에 해당하며, 상해 및 존속상해, 협박 및 존속협박, 경우에 따라 강간죄를 물을 수 있다.


흔히 정신적 합병증을 동반하는데, 이 경우엔 더욱 심각해진다.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불안을 떨치기 위해 종종 날카로운 흉기를 소지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게 ‘간헐적 폭발 장애’와 겹치면 순식간에 위험한 상황에 도달한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겹치면 분노의 원인을 찾기 모호해진다.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올라서 표출하는지, 아니면 과거의 트라우마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방어 본능’을 보이는 건지 분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자 쪽이나 후자 쪽이나 자신을 화나게 한 상대를 죽이려 드는 건 매한가지다. 트라우마가 떠오르면 트라우마 때문에 분노하여 칼을 집어들고 죽여버리러 가겠다고 소리치는 사례도 많다.


실제로 ‘우울증’에 ‘간헐적 폭발 장애’가 겹치면, 그 분노의 대상이 자신으로 돌변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수의 죗값은?


한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 김성수는 약 1개월간 충남 공주 반포면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는다.


김성수의 정신감정 결과가 당장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법조계 일각에서도 김성수가 우울증 병력을 이유로 심신미약을 인정받아 감형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울증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정신질환인데, 범행 당시 집에 돌아가 흉기를 가져온 점을 보면 우울증 등 정신 질환에 의한 충동적인 범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변호사는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형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PC방 살인의 경우 오히려 형량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고, 잔혹하다는 점에서 정신병이 있더라도 양형기준을 뛰어넘어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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