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의 원대한 목표 ‘월드 베스트 CJ’

‘먹거리’넘어 ‘문화’까지…“세계 최고 CJ로 비상한다”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8/11/01 [09:19]

이재현 회장의 원대한 목표 ‘월드 베스트 CJ’

‘먹거리’넘어 ‘문화’까지…“세계 최고 CJ로 비상한다”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8/11/01 [09:19]

‘월드베스트 CJ’ 이재현 회장이 수 년간 강조한 표어이다.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자”라는 선언인 것이다. 다소 추상적으로 보일 순 있겠지만 CJ그룹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조직 내부의 수평화 등 갖가지 ‘개혁 경영’ 행보로 지난해 9월에는 세계적인 경제경영 월간지 ‘포춘’이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에도 꼽힐 정도로 글로벌 기업이 되어가고 있다. 이재현 회장이 강조하는 ‘월드베스트 CJ’가 머지않아 다가올 수도 있다는 희망이 보이는 이유다.


PGA 더CJ컵 ‘경제효과 2000억원’…비즈니스 장으로도 활용
기업 브랜드 기반의 문화플랫폼 결합…‘세계 혁신기업’ 선정
탄탄한 재무구조 바탕 글로벌 M&A…4대 사업군 중심 재편
‘초격차 전략’ ‘글로벌 가속화’ 속도를 내기 위한 진용 꾸려

 

▲ 더CJ컵 우승자 브룩스 켑카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CJ그룹 이재현 회장. <사진제공=JNA GOLF>

 

CJ가 이재현 회장이 주창하는 ‘월드베스트 CJ’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의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도 다니며, 국제적인 회사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주관하는 등 수십 년 전만해도 ‘내수’ 중심의 기업이었던 CJ가 이제는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이다.

 

글로벌 기업의 품격


대표적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국내 최초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THE CJ CUP @ NINE BRIDGES)을 앞두고 그룹 및 계열사 경영진에게 “글로벌 CJ 위상을 높이는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전세계 226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방송이 되는 만큼 CJ를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는 판단에서 나온 지시다.


세계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PGA투어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골프선수들의 꿈의 무대로 대회때마다 226개 국가에서 23개국 언어로 10억 가구 이상에 중계된다. 2015년 투어 챔피언십의 경제효과가 1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단순한 스포츠 행사의 범주를 넘어섰다.


더CJ컵 역시 이같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열린 초대 더CJ컵에는 나흘간 총 3만5000여명이 대회장을 찾았고 1668억원에 달하는 미디어 노출효과를 창출했다. 메인 스폰서인 비비고는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에 브랜드 노출 효과를 누렸다.


2회째인 올해는 이를 한단계 넘어섰다. 대회가 열린 지난 10월18~21일 4일간 총 4만여명(주최측 추산)에 달하는 갤러리가 대회를 찾아 지난해 3만5000명을 넘어섰고 후원사도 지난해 18개에서 23개로 늘었다.


PGA 투어 사무국은 올해 더CJ컵의 미디어 노출·광고효과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수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숙박, 음식, 쇼핑 등 직간접 소비를 유발하면서 제주 지역 경제에 큰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했다.


CJ그룹은 2회 대회 총상금으로만 950만달러(약 107억원)를 쏟아부었다. 1회 대회보다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 증액된 금액이다. PGA 투어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를 제외하면 정규시즌 대회 중 최고로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였다.


이렇게 CJ그룹이 무려 1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얻은 소득은 무엇일까. 브랜드 확장이었다. PGA 성공 개최를 통해 다시 한 번 CJ 브랜드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CJ컵은 전세계 226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방송됐다.


특히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뽑힌 브룩스 켑카(미국)와 2016년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모델로 나서 전세계 골프 팬들에게 제주를 적극 홍보했다. ‘낚시광’ 켑카가 제주 앞바다에서 황돔을 낚고, 윌렛이 제주 돌문화 공원을 투어하는 모습이 대회 기간 동안 전파를 통해 10억 가구에 전달됐다.


대회장에는 총 4만1000명의 구름관중이 몰렸다. CJ그룹이 역점을 두고 있는 K-라이프 스타일 ‘스포츠·문화 플랫폼’이 자연스럽게 전 세계로 전파됐다.


특히 메인 스폰서인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대회장 주요 코스 4곳과 갤러리 플라자, 엑스포존 등에서 핑거푸드 형태로 준비한 비비고 대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 ‘비비고 테이스티로드’를 운영, 갤러리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대회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인 아이스크림콘 모양의 비빔밥 ‘비비콘’은 매일 준비한 수량이 오전에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성공적 대회 개최 뒤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 이 회장은 대회기간 내내 대회장을 돌며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플레이 관전 뿐만 아니라 PGA 투어 관계자들과 함께 매끄러운 대회 운영을 위한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무엇보다 이 회장은 이 대회를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했다. CJ그룹은 최근 인수 절차를 마친 미국 DSC 로지스틱스를 비롯해 현재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쉬완스와 독일 슈넬레케 등 해외 파트너들을 초청,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CJ그룹의 역량을 소개하기도 한 것이다.


대회에 참여한 스폰서 기업들의 만족도도 더욱 높아졌다. CJ컵의 후원사는 작년 18개에서 23개로 늘었다. 글로벌 브랜드들은 홍보의 장으로, 골프업체들은 해외진출의 발판으로 대회를 적극 활용했다. 올해 처음 CJ컵에 참여한 스포츠브랜드 오클리 관계자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 반응이 좋아 브랜드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토종 골프브랜드 JDX는 지난해 대회 참여로 올해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 올해도 스폰서 기업으로 참여했다. 특히 CJ컵을 계기로 PGA에서 활동하는 임성재 이경훈을 후원하게 됐다. 2019년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정규 대회 스폰서 참여도 준비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CJ컵은 제주도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제주도는 관광특구로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명성을 알렸다. 항공편이 매진돼 대한항공은 서울-제주 노선에 A380 기종을 투입하기도 했다.


CJ 마케팅실 관계자는 “CJ그룹은 이번 대회를 단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는 ‘월드베스트 CJ’를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대회 수준을 높여 나가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과 CJ를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


이번 ‘더 CJ컵’에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재계의 눈과 귀가 쏠리는 것도 국내 최초로 스포츠와 기업 브랜드 기반의 문화플랫폼 융합을 시도한 이 회장의 경영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이 회장에게 ‘최초’라는 수식어는 더이상 낯설지 않다. CJ그룹은 지난 2000년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님’ 호칭과 복장자율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같이 일찌감치 ‘호칭의 수평화’를 자리잡게 하면서, 서구식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업무처리를 가능케 만들었다.


실제로 최근 기업들이 대대적인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면서 재계에 ‘호칭 파괴’ 열풍이 불고 있다. 도입 초기만 해도 ‘호칭 하나 바꾼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수개월에서 많게는 10년 넘게 통일된 호칭을 사용한 기업 사이에서 긍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


CJ그룹은 2000년 1윌 ‘님’으로 호칭을 통일한 이후 올해로 18년째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CJ에서 ‘님’ 문화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데에는 이 회장 의지도 큰 역할을 했다. 이 회장은 자신을 호명할 때 ‘회장’ 대신 ‘님’을 붙이라고 직원들에게 직접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칭 통일 효과는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두드러진다는 게 CJ 측 설명이다. 다른 부서와 협업하는 일이 많은데 상대 부서 사람이 어떤 직급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기 때문에 보다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원하는 바를 명확히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CJ 관계자는 “다른 팀하고 일할 때는 ‘업무 대 업무’로 만나는 것인 만큼 직급이 중요하지 않다”며 “만나기 전부터 상대가 부장이나 과장 등 연차가 높다는 것을 알고 가면 괜히 더 신경 쓰게 되는데 호칭이 통일돼 있어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권위적 조직체계에서 근무하다가 수평 호칭을 사용하는 기업으로 이직한 사람도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한다. CJ그룹 관계자는 “경력직으로 오신 분들은 초반에 연차가 높은 직원에게 ‘님’ 호칭을 쓰는 걸 보고 ‘저렇게 불러도 되나?’라는 식으로 조심스러워 하는 부분은 있다”면서도 “회사 내부에서는 아주 당연하고 편안하게 통일된 호칭을 쓰기 때문에 오래가지 않아 자연스레 적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재현 회장의 ‘국내 최초’ 행보는 지난 2009년에는 CJ 4DPLEX가 세계 최초로 4차원(4D) 영화 상영시스템을 상용화 해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에는 업계 최초로 시공간 제약을 없앤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시행한 바 있다.


특히 CJ그룹은 지난해 9월에는 세계적인 경제경영 월간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에서 CJ대한통운이 도입한 실버택배 시스템이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 노인 빈곤문제 해소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아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CJ그룹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CJ그룹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는 변화와 혁신, 소통을 강조하는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며 “이 회장은 평소에도 옷과 음식, 노래와 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의 멋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더CJ컵이 진행되는 동안 메인스폰서인 비비고는 푸드부스를 운영해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알렸다. <사진제공=CJ>   

 

월드 베스트 속도


이같은 혁신행보를 보이는 CJ그룹이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초부터 사업 구조를 개편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비주력사업을 과감하게 매각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글로벌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이재현 CJ 회장은 지난해 5월 그룹 공식행사에서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월드 베스트 CJ’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열린 ‘2018 온리원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이 되자”고 거듭 강조했다.


CJ는 지금까지 성장의 변곡점마다 대규모 M&A, 시장의 예상을 깨는 사업 구조 재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그룹 매출은 지주회사로 전환한 직후인 2008년 7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27조원으로 3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월드 베스트’라는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글로벌 M&A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영토 확장의 두 축은 식품과 물류사업이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M&A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그룹의 몸집을 키우고 있다. 중국 스피덱스, 말레이시아 센추리로지스틱스, 인도 다슬, 아랍에미리트(UAE) 이브라콤, 베트남 제마뎁을 연이어 인수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DSC로지스틱스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아시아를 넘어 미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우고 있다. 비비고를 통해 2020년까지 국내외에서 1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이 중 1조원을 해외에서 거두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러시아 냉동식품업체 라비올리사와 베트남 민닷푸드 등을 인수했다. 올해는 미국 냉동식품 전문업체 카이키와 독일 마인프로스트를 사들였다.


CJ는 또 핵심 사업군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체력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기존 4개 사업부문을 바이오와 식품으로 통폐합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12월에는 CJ제일제당이 CJ대한통운 지분 20.1%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단독 자회사 구조로 전환했다. 또 CJ대한통운은 플랜트·물류건설 역량 강화 차원에서 CJ건설과의 합병을 결정했다. 올초에는 2014년 CJ제일제당에서 분사한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1조3000억원에 매각, 제약사업에서 철수했다.


나온다. 두 회사는 올초 합병을 통해 ▲프리미엄 IP(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원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마케팅 등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콘텐츠 경쟁력 기반의 글로벌 버티컬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 6조5000억원 규모의 외형을 3년 후 11조4000억원으로 75%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CJ는 이로써 식품,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4대 사업군을 주축으로 응집력을 끌어올렸다.


업계는 CJ가 사업 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사업 확장이 더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CJ는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27조원을 기록했고, 현금창출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약 3조원을 달성했다.


비주력 사업의 과감한 매각과 계열사 기업공개(IPO) 추진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가장 주목받은 IPO 사례로 꼽혔고, CGV베트남홀딩스는 오는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재계 관계자는 “CJ는 M&A를 할 때 그룹 포트폴리오와 시너지 창출 가능성을 철저히 진단하는 신중한 투자 접근을 하고 있다”며 “추가 IPO 가능성이 열려 있고, 부동산 등 상당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투자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초격차 전략 인사


이처럼 글로벌 기업에 맞는 품격을 이번 더CJ컵에서 보여준 CJ그룹은 그룹 내실을 다지고 더욱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업을 만드려하고 있다. 이에 이번 CJ그룹의 인사에 관심이 집중됐던 이유다.


CJ그룹은 지난 10월23일 정기 인사를 발표하면서 “초격차 역량 기반의 독보적 1등 달성과 글로벌 가속화”를 강조했다. 이재현 회장이 경영 복귀 후 실시한 두 번째 정기 인사의 핵심이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CJ주식회사 공동대표로 삼성 출신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을 내정한 것도 ‘초격차 전략’과 ‘글로벌 가속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진용을 갖추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CJ 측은 “그룹의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도약을 앞두고 박 부회장의 오랜 경륜과 글로벌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CJ 임원 승진자들은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사업부문에서 주로 배출됐다.


CJ CGV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는 오감체험관 ‘4DX’와 다면상영관 ‘스크린X’ 사업의 성공 경험을 살려 CGV 미래전략 수립 및 글로벌사업 내실 강화를 도맡게 된다.


이밖에 지난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낸 CJ제일제당에서는 부사장대우 승진자 5명, 신임임원 12명이 배출 되는 등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25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이날 CJ그룹은 총괄부사장 2명, 부사장 3명, 부사장대우 9명, 신임임원 35명 등 총 77명을 승진시키고 48명을 보직이동시키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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