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이유리-송창의-엄현경-김영민까지! 4인 4色 사랑법 화제!

김병화 | 기사입력 2018/11/02 [10:03]

‘숨바꼭질’ 이유리-송창의-엄현경-김영민까지! 4인 4色 사랑법 화제!

김병화 | 입력 : 2018/11/02 [10:03]



‘숨바꼭질’의 주연 4인방이 펼치는 각기 다른 사랑방식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강희주,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에서 이유리, 송창의, 엄현경, 그리고 김영민이 선보이는 엇갈린 러브라인이 때론 애잔하고 애틋하게, 때로는 가슴 설레게 그려지며 4인 4색 각기 다른 느낌으로 사랑방식을 표현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1. 이유리_#일VS사랑, 그것이 문제로다! #사랑 앞에서도 당당한 그녀!

 

‘숨바꼭질’에서 이유리는 그야말로 하드캐리다. 극 중에서 겉으로는 재벌가의 상속녀로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대용품에 불과한 삶을 살아온 민채린(이유리)은 자신이 진짜 가족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 조차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고, 열정과 노력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지켜낸 회사 역시 민수아(엄현경)의 등장으로 고스란히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매 순간이 위기였고 고난의 연속이었던 민채린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바로 차은혁(송창의)이었다. 채린의 정략결혼 상대인 태산그룹 문재상(김영민)의 수행비서로 첫 만남을 갖게 된 두 사람은 서로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급속도로 관계가 발전했다. 이미 결혼할 상대가 있었던 차은혁을 밀어내려고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 같은 이끌림에 두 사람은 모진 풍파를 다 겪어내며 사랑을 이어갔다.

 

극 중 채린의 사랑 방식은 직진이다. 차은혁을 선택하기까지는 힘든 과정들이 있었지만, 그를 선택한 이후부터 채린은 그녀의 스타일대로 회사와 가족과 관련된 여러 위기, 압박 속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그를 믿었고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어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방송 말미에서 자신의 집에 민수아와 차은혁이 함께 간 것을 알게 된 채린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수많은 위기와 위협 속에서도 굳건히 지켜왔던 사랑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 송창의_#토요일 밤 흑기사는 나야 나! #지켜주는 사랑_으른 남자의 사랑

 

극 중에서 이유리를 향한 송창의의 사랑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바로 지켜주는 것이다. 송창의는 위험에 처한 이유리를 지키기 위해 흑기사를 자처한 것은 물론,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 끝까지 지킬 거니까”라는 심쿵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돌직구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발휘, 안방극장의 여심을 강탈하고 있다.

 

민채린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알게 된 이후부터 차은혁은 박력 넘치면서도 달콤한 사랑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자신이 계획한 야망마저 포기한 채, 오로지 사랑하는 여자를 돕기 위해 재벌들의 재벌로 통하는 태산 그룹과 맞섰을 만큼 마치 불도저 같은 거침 없는 사랑을 보여줬던 것. 여기에 채린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감정적으로 힘들어 하는 순간까지도 든든하게 곁을 지키며 기대고 의지하게 만드는 어른 남자의 매력을 제대로 발휘해 안방극장 여심을 뒤흔들었다.

 

이 가운데 지난 방송 말미에는 과거 유괴 사건의 진실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며 괴로워하던 차은혁이 민수아의 남자로 인사를 드리는 자리에서 스스로 유괴 사실을 폭로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해 민채린과 차은혁,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인지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3. 엄현경_#송창의 향한 포에버 러브#일편단심 민들레 사랑

 

‘숨바꼭질’에서 엄현경은 하연주에서 민수아로 자신의 진짜 이름을 되찾고 스타일부터 완벽 변신에 성공하며 제2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지만,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그 사랑이 쌍방 로맨스가 아닌 일방적이기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차은혁과의 결혼식 당일,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 상대가 민채린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부터 하연주의 사랑은 퇴색되기 시작했다. 하연주는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 그리고 자신의 워너비이기도 했던 채린의 재벌가 상속녀라는 배경이 없었다면 차은혁은 자신을 버리지 않았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는 것. 때문에 민수아라는 자신의 진짜 이름과 가족을 찾고 나서부터 채린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차은혁을 다시 되찾기 위해 갖은 방법을 모두 동원한다.

 

차은혁의 죄책감까지 이용해 자신의 남자로 만들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간 민수아의 상처뿐인 사랑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사랑의 결과가 결혼이 아니라 자신을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갔다는 사실에 대한 복수를 선택하기보다는, 여전히 미련과 사랑이 남아있어 그렇게라도 그 남자를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것. 때문에 결말을 향해 가고 있는 ‘숨바꼭질’에서 엄현경의 한결같은 사랑이 어떤 엔딩으로 막을 내리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4. 김영민_#과거는 과거일 뿐! #비즈니스 정략결혼에서 꽃 핀 사랑?!

 

태산그룹의 후계자 문재상(김영민)은 결혼도 비즈니스의 연장선쯤으로 여기고, 지금까지 만난 애인도 셀 수 없지만, 진짜 사랑을 해 본적이 없어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르는 철부지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메이크퍼시픽을 인수합병 하기 위한 빅픽쳐의 일환으로 민채린과 정략결혼을 한 문재상은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진짜 사랑을 해 본 적이 없는 듯, 문재상은 다른 남자를 향한 민채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사랑을 표현하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욕심을 낸다. 갖은 술수를 동원하면서까지 그녀와 차은혁을 압박해 헤어지게 하려고 하는 것은 물론, 진심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라도 민채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모습은 왠지 극 중 엄현경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안쓰럽게 만든다. 상대방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이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 무조건 가져야 돼’라는 안하무인 사랑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 문재상이지만 민채린이 다쳤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가는 모습 등에서는 그녀를 향한 진심을 짐작하게 한다.

 

한편, 매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파격 전개로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몰입도를 높이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밤 9시 분부터 4회가 연속 방송된다.

 

<사진제공-네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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