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게임 리뷰] 첫 목표는 생존! 우주 미아 시뮬레이션 ‘림월드’

1인 개발 인디 게임 ‘림월드’, 100만 장 이상 팔린 저력 볼 수 있어

정규민 기자 | 기사입력 2018/11/05 [09:59]

[30분 게임 리뷰] 첫 목표는 생존! 우주 미아 시뮬레이션 ‘림월드’

1인 개발 인디 게임 ‘림월드’, 100만 장 이상 팔린 저력 볼 수 있어

정규민 기자 | 입력 : 2018/11/05 [09:59]

하루에도 수많은 게임이 오픈하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지금, 게이머들이 플레이할 게임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혹자는 개발사와 개발자의 이름값을, 또는 그래픽, 사운드, 타격감, 혹은 독창성이 뛰어난 게임을 기다립니다. 11초가 소중한 현대인들이 마음에 드는 게임을 찾는 데 필요한 시간은 30분 내외. 게임을 선택 후 30분만 플레이하면 이 게임을 더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의 갈림길에 서죠. 당신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하고 싶은 게임을 찾기 위해 소비하는 시간이 아까운 당신에게 30분 플레이 리뷰를 바칩니다.


 

시뮬레이션 게임. 현실을 비슷하게 따라 하거나 재현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는 게임 장르입니다. 스포츠, 전투, 생활에 이르기까지 시뮬레이션 장르는 계속 발전하고 있죠.

 

이와 같은 장르의 게임들은 대부분 출시 이후 인기를 끌며 악마의 게임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사전 정보나 원활한 플레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만큼 쉽게 흥미를 느끼기 어렵지만 한 번 재미를 알게 되면 종료를 쉽게 하지 못할 정도로 몰입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2013시간 잡아먹는 괴물시뮬레이션 게임에 생존, 경영 등 다양한 요소를 추가한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세상 어딘가에 던져진 주민(혹은 주민들), 벌목과 채광, 요리, 건설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반복 행동, 행동의 순서, 그리고 끝없는 외부의 위협까지. ‘생존 시뮬레이션그 자체를 표현한 게임이었죠.

 

다양하고 세심한 재미요소를 구상한 게임, 이 게임의 이름은 림월드입니다. 스팀에 입점하기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판매량만 12만 장. 그리고 스팀 입점 이후 올해 초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인디 게임의 성공 사례로 알려졌습니다. 판매량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림월드1인 개발 게임이며 출시 당시 개발자 타이난 실베스터의 나이는 27세라는 것이었습니다.

 

▲ 림월드 시작화면. <정규민 기자> 

 

당신의 시간이 사라집니다 림월드

림월드는 게임 시작 전 꼭 튜토리얼을 경험해야 합니다. 모든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그렇듯 튜토리얼을 경험하지 않으면 게임 방식이 쉽게 와 닿지 않기 때문이죠. 사실 대부분 게임에서는 튜토리얼을 간단하게 진행합니다. 완성 단계에 들어선 캐릭터를 쥐어주고 이걸 누르면 스킬이 나갑니다. 이 버튼은 피하기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움직일 수 있습니다라는 식의 튜토리얼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시뮬레이션 게임 림월드는 단순하게 알려줘서는 설명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튜토리얼이 시작되죠.

 

▲ 살 곳부터 정해야 한다. <정규민 기자>  

 

튜토리얼을 시작하면 처음부터 지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온대, 열대, 사막, , 초원, 산악지대 등 수십 개 변수가 있고 적당한 생존을 위해 어느 지형이 좋을지 판단해야 합니다. 물론 나무와 물이 귀한 사막지형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 내에 생존에 실패하고 다음 게임을 하게 되겠죠.

 

▲ 캐릭터 생성 화면. 결격 사항과 기술, 특징, 건강 등 신경 써야할 것이 많다. <정규민 기자> 

 

생존할 지역을 선택하면 직접 살려야 하는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기술, 특징, 건강 등 여러 가지 특성들을 선택해야 하죠. 물론 직접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섞기버튼을 눌러 무작위로 변경할 수 있죠. 이 과정에서 여러 캐릭터들의 관계(이혼, 전 애인 등)를 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를 줍니다.

 

▲ 자재 운반 그리고 건설. 보금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정규민 기자>

 

캐릭터 생성까지 마쳤다면 이제 진정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시착과 낙하 이후로 덩그러니 놓여진 캐릭터들을 직접 명령을 통해 생존시켜야 하죠. 기본 튜토리얼은 구역 지정건물 건설을 첫 목표로 설정해줍니다. 또 여러 튜토리얼 과정을 통해 기본 플레이 지식을 쌓게 도와주죠. 그리고 이 튜토리얼은 플레이어의 첫 세상이 됩니다.

 

▲ 순식간에 만들어진 집의 형태와 주변 시설. 하지만 시간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정규민 기자>  

 

미리 보는 결론: 사라진 시간

앞서 말했듯 대부분 게임의 튜토리얼은 잠시 스쳐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할 때 허탈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림월드는 간단하게 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튜토리얼로 진행했던 마을이 몇 가지 임무를 해결하면 공식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자연스럽게 플레이어가 게임에 녹아들 수 있는 장치가 돼 줍니다. 지금까지 플레이한 세상과 캐릭터들에 정이 들었던 플레이어는 자연스럽게 게임을 이어가게 되죠. 또 튜토리얼 과정에서 느껴졌던 고칠 부분들을 직접 수정할 수 있게 되는 순간 다시 한 번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몰입이 계속 이어지는 게임은 결국 시간을 잊게 만듭니다. 림월드를 켠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플레이 시간을 보니 수십 시간이 넘었다는 평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은 부족민들끼리 싸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정규민 기자>  

 

끊이지 않는 변수

림월드는 우주를 다룬 게임답게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합니다. 동물, 부족, 중세, 산업, 변경, 중간, 변화, 독성, 대리석, 초월계 등 여러 가지 세계를 스토리에 담아냈죠. 하지만 우리가 플레이하는 세상은 변경계(Rimworlds)입니다. 은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고립된 행성들, 인구 밀도가 낮으며 여러 집단의 상호 작용이 이뤄지는 곳이죠.

 

방대한 세계관만큼 생존을 위한 다양한 위협들도 존재합니다. 평화롭게 살던 다람쥐가 정신이상을 보여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은 캐릭터들이 서로 싸움을 일으키기도 하죠. 갑자기 화산이 폭발하기도 하고 태양 폭풍이 불기도 합니다. 생존이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는 것을 게임에서도 느낄 수 있죠.

 

▲ 분란을 일으킨 부족을 직접 처단할 수 있다. <정규민 기자> 

 

단체 생활에서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여러 문제들. 게임 안에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문제들이 다가오지만 현실의 우리는 사회생활을 통해 여러 문제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림월드에 빠져들고 몰입할 수 있는 이유는 직관적인 문제와 답이 존재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현실의 문제들은 직관적이지도 않고 통쾌한 답을 내리기도 어렵기 때문이죠. 하지만 림월드와 현실의 같은 점도 존재합니다.

 

꾸준한 준비는 문제를 쉽게 해결할 실마리가 된다는 것, 체계적인 계획은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

 

<림월드>

PC(스팀)/36000/생존, 시뮬레이션,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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