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이 성공시킨 포스코…‘위대한 재창조 시동’

“권오준 회장이 포스코에 던진 4가지 혁신폭탄”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4/04/07 [09:22]

박태준이 성공시킨 포스코…‘위대한 재창조 시동’

“권오준 회장이 포스코에 던진 4가지 혁신폭탄”

문일석 발행인 | 입력 : 2014/04/07 [09:22]

오래된 한국의 대기업들은 한결같이 위기관리 경영을 하고 있다. 외부영입이 아닌 내부 승진한 포스코 제8대 권오준 회장은 지난 3월14일 취임, 취임과 동시에 광폭적인 개혁의 행보를 걷고 있다. 그가 벌이고 있는 혁신적인 개혁은 포스코 내부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에도 확산, 크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권 회장은 취임 이후 취임식, 강연, 현장 경영, 기자회견 등을 통해 “혼을 불사르는 혁신”을 주문하고 행동에 옮기고 있다. 권 회장은 혁신포스코 1.0 추진반을 발족한 이후 380여 개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전문직 임원제도의 도입으로 임원이 50% 이상 줄어들었다. 임원 연봉 일부의 반납 등 구조조정을 가시화했다. 그는 “박태준 창업회장이 일으켜 세운 포스코지만 혁신해야만이 살아남는다”는 포스코 생존 신드롬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것. 그의 발언을 중심으로, 그가 포스코에 불어넣고 있는 혁신의 바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탐구해본다. <편집자 주>



‘POSCO the Great’향한 대장정 시작해
일류 자만·허울 벗고 다시 출발선에 서야


창업 당시 일군 마음가짐을 되살려야 한다
화목·창의·일류경영을 3가지 경영 이념으로



본원경쟁력 강화-신성장사업-재무구조 개선
“무에서 유 창조했던 불씨 다시 꺼내자!”



[주간현대=문일석 발행인] 권오준 회장은 취임사 시작 부분에서 위기를 논했다. 취임과 동시에 살아남기 위한 비장함을 내비쳤다. 그는 취임사에서 “돌이켜 보면, 창업세대들은 시대적 소명에 따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회사의 기틀을 다지는 데 헌신하였다. 그다음 세대들도 열정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회사를 최단기간에 세계 최고 경쟁력의 철강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회사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실한 수익을 창출하며 지속 성장해왔고, 상생협력의 정신으로 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을 해왔으며,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하여 국민으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아 왔다”고 전제하고, “그렇게 국민의 자랑,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던 포스코가 지금 큰 어려움의 한가운데에 있다.

신용등급은 떨어지고, 주가는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성장이 아니라 생존마저 위협받는 지경까지 내몰리고 있다.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슈퍼 사이클이 끝나감에도 불구하고 외형성장을 추구한 결과가 지금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문제제기에 끝나지 않고 “현재 우리 포스코에, 우리 임직원에게 ‘조국 근대화’와 ‘제철보국’의 신념으로 불타던 사명감과 열정은 남아 있는가?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는 도전의식은 이어지고 있는가? 개인보다 회사와 나라를 앞세우던 선공후사의 희생정신은 살아 있는가? 임직원 여러분, 포스코인이라면 그 누구도 지금의 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 일류라는 자만과 허울을 벗어 던지고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한다”고 요망했다.



▲ “위대한 포스코의 재창조”를 위해 혁신의 깃발을 든 포스코 권오준 회장. 사진은 권오준 회장의 현장 격려 장면.     © 주간현대


포스코의 명과 암

그는 지난 3월2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토요학습에서 ‘POSCO the Great의 재창조’를 주제로 특강했다. 이 특강에 자신의 경영철학을 담았다. 권 회장은 이 강연에서 포스코의 밝은 점(明)과 어두운 점(暗)을 가감 없이 밝혔다. 그는 “포스코는 세계 철강경쟁력 4년 연속 1위, 포천 선정 존경받는 기업 금속부문 1위, 샘-다우존스 지속가능우수기업 9년 연속 선정,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100대 그룹 선정 등 외부의 각종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글로벌 100기업에 속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의 자랑이기도 하다.
 
그러나 포스코의 어두운 면, 즉 암(暗)도 있다. 권 회장은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수익률이 2010년부터 4년 연속 낮아져 신일철주금에 역전당할 전망이고, 철강사 시가총액도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영업이익률도 낮아졌으며 자본 대비 순부채비가 상승했고 신용등급과 주가도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5년간 세계경제가 저성장을 거듭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포스코의 경영현황도 어려워졌다.
 
자본주의에 맞서는 새로운 저항세력에 의해 가중된 사회 혼란도 세계  곳곳에 나타났다. 세계 철강산업 역시 2000년대 중국발 호황이 끝나고 수요가 급감하고 있으며 오히려 엄청난 잉여생산을 낳고 있다.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철강산업은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세계경제 속의 철강산업은 수익률 하락으로 더욱 어렵다 보니, 결국 경쟁사 간 마진(margin) 싸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영업이익률도 20% 중반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포스코 수장의 포스코 우려

그는 지난 3월22일 토요학습특강에서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어려움을 대비, 미래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그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포스코는 다양한 전략을 펼치면서 위기를 타개해왔다. 우리가 가진 경영전략을 총동원하여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을 이끌었다. 주업이던 철강에서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소재산업에도 투자를 확대해왔다. 뿐만 아니라 국내와 미주, 아시아 지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성장위주 전략을 펴왔다.
 
이를 지원코자 일하는 방식에서도 세계 곳곳에서 다수의 혁신방법론을 도입했다. PI에서 시작, 6시그마 등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프로세스 효율을 높였다”면서 “특히 고유의 QSS를 만들어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수익성 측면의 성장과 직원 마인드 함양에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 후에도 트리즈, 가치혁신(Value Innovation), 가치공학(Value Engineering), 빅데이터 등 여러 혁신방법론을 채택해 각각 프로젝트를 수행, 큰 성과를 창출했다.


다만 너무 많은 혁신방법론은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또한 막대한 수익창출력을 기반으로 단순히 포스코와 출자사만의 성장이 아닌, 가치사슬상의 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을 추구해 사랑받는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좋았던 시절의 포스코를 말하고 현실의 어려운 점을 이어서 꺼냈다.

권 회장은 “향후 3년간 경영여건이 뚜렷하게 호전될 가능성은 낮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여전히 낮게 전망되고, 양적완화 축소에 의한 신흥국 외환 리스크가 있으며, 일본 정부는 엔저 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신일철주금이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에서는 경쟁사가 3고로를 가동하면서 내실을 높이고 있다. 우리가 우위를 유지해온 생산성·품질·제품 다양성 등이 위협받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투자가 이뤄진 해외 밀도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신성장동력 역시 새로운 기술 적용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대만큼 사업을 꾸려가지 못하고 있다. 외부에서도 포스코의 기업가치·신용등급 등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목표주가도 하향조정 됐다. 경기회복 추세가 미약하게 나타나고 내부적으로도 노력이 더해져 경영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하나 3년 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는 회의적인 전망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현실적 위기를 혁파하고 미래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은 과연 있는 것인가? 권 회장은 이 점에 대해 “이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한 때”라고 못박고 “‘동이불화(同而不和)’, 즉 전체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한 점, 다양한 변화관리와 혁신활동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창출하려는 의지와 열정이 부족했다는 점, 또 외부의 긍정적인 평가를 믿고 ‘영원히 일등’ ‘따라올 자가 없다’는 자만심에 빠져 있던 점이 우리의 문제였다.

이제는 다시 마음을 다지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창업 당시 일군 마음가짐을 되살려야 한다. 우리 DNA 안에 있던 ‘하면 된다’는 신념과 불굴의 도전정신을 이끌어 새로운 출발을 한다면, 틀림없이 위대한 포스코, 사랑받고 존경받는 포스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포스코에 던진 4가지 혁신

그는 포스코에 4가지 혁신폭탄을 던졌다.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신성장사업의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경영 인프라 쇄신이 그것이다. 아래는 그가 강연에서 직접 밝힌 4가지 혁신 비전이다.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가치창출을 혁신하고 원가와 품질을 혁신하고, 사업구조와 글로벌 운영을 혁신하자. 특히 기술기반의 솔루션 마케팅 강화가 중요하다. 경쟁사와 차별화해 고객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자는 의미다. 예를 들어 자동차강판은 경량화를 위해 고강도화를 해야 하지만 고강도강은 성형성이 떨어지므로 고강도강을 사용하려는 자동차사에는 애로사항이 발생한다.

단순히 고강도강만 공급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므로 부품성형에 쓸 성형기술과 접합 시 필요한 용접기술 등을 함께 고객사에 제공하고, 평가도 해줘야 한다. 고객이 쓰기 가장 좋은 형태, 원하는 형태로 제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솔루션 마케팅이다. 자동차에 국한하지 않고 에너지·선재·전기강판 등 모든 제품도 마찬가지로 해결책을 ‘패키지’로 제공해야 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연구소 내 고객이용기술 인력을 마케팅으로 이동해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 했다.

▲신성장사업의 선택과 집중=그동안 검토해온 신성장 사업은 많았지만 사업진행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며 시일도 지체됐고 수익창출도 어려웠다. 이를 재정비해 시장성이 높은 소수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이 매력적이고, 기술경쟁력이 있는지, 기술력과 시장 환경에서 높은 진입장벽이 있는지, 소재와 에너지같이 포스코 고유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지 등을 재평가할 것이다.

경쟁력이 낮은 사업은 스마트하게 빠져나가게 하고, 높은 경쟁력이 기대되는 것은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집중적으로 육성할 분야의 후보는 ‘원천소재’와 ‘청정에너지’다. 먼저 수익력을 창출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뿐 아니라 국가 산업발전의 전략소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천소재를 택했다. 상업화 단계는 아니지만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고, 높은 진입장벽을 가진 리튬·니켈 등을 집중 육성할 것이다.

니켈에서 원가를 20% 절감하면 스테인리스 시장은 포스코가 우위를 점유할 수 있다. 현재 광양에서 합성천연가스(SNG) 공장을 건설 중이다. 석탄의 공해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개발한다면 회사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 연료전지 또한 원천기술 내재화와 부가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사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철강 본원경쟁력 향상을 통한 수익력 확보와도 맞닿아 있다. 재무구조 측면에서 사업구조 재편, 비부채성 자금조달 확대와 출자사 자본확충으로 자기자본에서 부채를 축소하고 기업가치를 중심으로 한 그룹의 경영체제를 효율화해야 할 것이다. 먼저 명확한 사업방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구조와 투자구조를 재정비해야 한다. 철강·ICT·소재·무역·에너지 등 소그룹 단위의 시너지를 만들어 그룹 전체에 이익이 돌아오도록 각 소그룹의 CEO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등 사업구조를 효율적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또한 전체 기업가치에 기여하는가 여부를 따져 투자사업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경영 인프라 쇄신=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현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 전문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프로젝트 팀장에게 상당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할 것이다. 무엇보다 프로젝트를 통해 창출한 성과에는 파격적인 보상이 이뤄질 것이다. 구성원 누구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든다는 의지를 갖고 주변과의 토론 또는 독서 등으로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은 기술을 제안해 회사에 이익이 발생하면 파격적인 보상을 해주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해 적절한 보상안을 구상하고 있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수행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위대한 포스코의 재창조

권 회장은 취임식을 통해 ‘POSCO the Great’ 대장정을 선포했다. ‘POSCO the Great’란 권 회장의 고민으로 탄생한 것. 영어로 ‘대왕’은 이름 뒤에 ‘the Great’를 붙인다는 것에 착안해 포스코와 ‘the Great’를 결합했다고 한다. “위대한 포스코의 재창조는 포스코가 지난날 이뤄낸 업적과 영광의 역사를 되살리고 또 넘어서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권 회장은 이에 대해 “POSCO the Great를 비전으로 정립하고, 3대 경영이념에 기반한 4가지 혁신 어젠다를 축으로 ‘혁신포스코 1.0’을 추진하려고 한다. 비전을 추구하는 기본 바탕이 되는 3대 경영이념은 화목경영(One POSCO), 창의경영(Creative POSCO), 일류경영(Top POSCO)이다. 화목경영을 통해 포스코 구성원이 공통가치와 목표를 공유하고, 창의경영을 통해 새로운 발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실력과 의식을 바탕으로 모든 면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일류경영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추진하는 혁신이 성공할지는 미래의 일이다. 하지만 그는 행동에 옮기고 있다. 그의 행동은 포스코 내부에서부터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그의 포스코 대혁신은 한국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질 것.

권 회장은 혁신의 성공을 위해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때로는 다그치기도 한다. 그는 취임사에서 “뒤에는 낭떠러지가 버티고 있고, 앞에는 소용돌이가 몰아쳐 두렵지만, 망설이고 머뭇거릴 틈이 없다.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주 낯선 길은 아니다. 우리 DNA에는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던 시절에도 성취한 위대한 역사의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가올 통일 한국시대, 포스코의 또 다른 50년을 바라보며 다음 세대들이 ‘POSCO the Great’, ‘위대한 포스코’의 역사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디딤돌을 놓자”면서 “국민에게 사랑받고, 세계인들이 존경하는 ‘POSCO the Great’를 실현할 때, 오늘 우리 뒤의 낭떠러지는 그 위대한 성취의 배경무대로, 또 우리 앞의 무서운 소용돌이 소리는 그 위대한 성취의 배경음악이었다고 훗날 회자될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포스코, 불멸의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 거보만리의 자세로 함께 힘차게 나가자”고 외쳤다.

또한 토요학습 강연에서는 “예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시가총액 50조원, 신용등급 최소 A, 메가 성장엔진 2대 영역을 갖춰야 한다. 목표달성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혼을 불사르는 노력을 할 것이다. ‘POSCO the Great’를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우리 DNA에 있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불씨를 다시 꺼내 새로운 50년을 바라보면서 위대한 포스코를 이어갈 수 있는 디딤돌을 여러분과 함께 놓고자 한다”고, 독려했다.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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