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게임 리뷰] 두 퍼즐게임의 정면 승부 ‘뿌요뿌요 테트리스’

인기 고전게임 ‘뿌요뿌요’와 ‘테트리스’, 누가 이기나 붙어보자

정규민 기자 | 기사입력 2018/12/03 [09:38]

[30분 게임 리뷰] 두 퍼즐게임의 정면 승부 ‘뿌요뿌요 테트리스’

인기 고전게임 ‘뿌요뿌요’와 ‘테트리스’, 누가 이기나 붙어보자

정규민 기자 | 입력 : 2018/12/03 [09:38]

하루에도 수많은 게임이 오픈하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지금, 게이머들이 플레이할 게임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혹자는 개발사와 개발자의 이름값을, 또는 그래픽, 사운드, 타격감, 혹은 독창성이 뛰어난 게임을 기다립니다. 11초가 소중한 현대인들이 마음에 드는 게임을 찾는 데 필요한 시간은 30분 내외. 게임을 선택 후 30분만 플레이하면 이 게임을 더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의 갈림길에 서죠. 당신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하고 싶은 게임을 찾기 위해 소비하는 시간이 아까운 당신에게 30분 플레이 리뷰를 바칩니다.


 

과거 시끄러운 오락실, 수많은 게임 소리들 사이로 강렬하게 들렸던 소리가 있습니다.

 

테트리스!”, “뿌요뿌요!”.

 

퍼즐게임의 살아있는 전설 테트리스는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누구나 알고 있는 게임이죠. 4개를 뜻하는 테트라라는 이름을 붙인 게임의 특징답게 4개로 이뤄진 블록을 쌓고, 줄 단위로 쌓인 블록을 없앨 수 있는 간단한 게임 방식은 수많은 아류작을 만들어냈으며 기네스북에 가장 많이 이식된 게임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뿌요뿌요는 이름보다 뿌요(젤리같이 생긴 블록)’의 모양과 특유의 게임 소리로 많이 알려져 있죠. 특히 뿌요뿌요는 태생 자체가 대전게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경쟁하게 되는 우정 파괴 게임으로도 많이 이름을 알렸죠.

 

테트리스와 뿌요뿌요 모두 퍼즐게임으로 출시된 지 20년 내외의 시간을 지닌 게임입니다. 두 게임 모두 긴 시간만큼 두터운 유저 층이 존재하고 고수들이 가득한 게임이죠. 사실 두 게임의 고수들은 무엇이 더 어려운 게임인지 토론한 적도 있었고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모두 즐기기도 했죠.

 

▲ ‘뿌요뿌요 테트리스’ 시작 화면.     © 정규민 기자

 

타이틀 하나로 두 게임 모두 즐기자 뿌요뿌요 테트리스

굉장한 4인용 퍼즐 매쉬업!’ 게임을 켜자마자 만날 수 있는 안내 문구입니다. 이름부터 알 수 있듯 뿌요뿌요 테트리스는 뿌요뿌요와 테트리스를 합친 게임입니다. 우리는 게임 업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두 IP가 합쳐지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뿌요뿌요 테트리스는 그런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두 게임을 말 그대로 합치는 데집중했죠.

 

▲ 테트리스vs뿌요뿌요가 가능하다.     © 정규민 기자

 

가장 놀라운 점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방식의 두 게임은 뿌요뿌요 테트리스한 게임 안에서 놀라울 정도로 잘 어울린다는 것입니다. 스토리 모드에서부터 테트리스vs테트리스, 테트리스vs뿌요뿌요, 뿌요뿌요vs뿌요뿌요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죠. 물론 고정적인 스토리모드에서는 본인이 선택하기보단 정해진 게임으로 플레이하는 만큼 자유도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 스토리 모드를 제외하면 마음껏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컴퓨터와 대결할 수 있는 ‘솔로 아케이드’ 모드.     © 정규민 기자

 

자유도를 원하는 게이머는 스토리 모드를 굳이 진행할 필요 없이 솔로 아케이드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AI를 상대로 테트리스, 뿌요뿌요 각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부터 두 게임을 바꿔가며 진행하는 스왑 모드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죠.

 

▲ 온라인을 통해 랭킹전도 진행할 수 있다.     © 정규민 기자

 

온라인을 통해 뿌요뿌요 혹은 테트리스를 플레이하며 랭킹전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랜덤매칭을 통해 비슷한 상대를 만나고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죠.

 

▲ ‘이기고 싶어!’라는 마음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 정규민 기자

 

미리 보는 결론: 되살아난 어린 승부욕

어린 시절 친구와 우정 파괴 게임을 했던 이유는 승부욕때문이었습니다. 아직도 너 게임 못 해라는 말을 들으면 울컥하지만 이 나이에 게임으로 화내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다시 진정하게 되죠.

 

뿌요뿌요 테트리스는 그런 감정을 순식간에 없애줍니다. ‘그래도 한때 열심히 했던 게임인데, 지기 싫어!’라는 마음이 순식간에 집중력을 올려주죠. (PC 기준) 조작을 위해 키보드를 두드리는 속도는 빨라지고 평소 느슨했던 동체시력은 언제 이랬나 싶을 정도로 높은 효율을 만들어 냅니다.

 

사실 딱 한 경기를 진행했기 때문에 운이 좋게 이겼고, 운으로 만들어낸 승리의 여운에 젖어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뻔하고 단순한 이유지만 오랜만에 불타올랐던 게임 승부욕은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뜨거운 마음을 남겨줍니다.

 

이름값을 확인하다

뿌요뿌요, 테트리스 모두 대전게임으로 많이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뿌요뿌요는 시작부터 대전게임으로 만들어졌고 테트리스는 시작은 단순한 퍼즐게임이었지만 점점 발전을 거듭해 대전 퍼즐게임의 기틀을 다졌죠.

 

뿌요뿌요 테트리스는 각 게임이 왜 인기 많은 대전 퍼즐게임인지 완벽하게 증명한 게임입니다. 심지어 뿌요뿌요 테트리스의 첫 출시는 2014년에 콘솔 전용으로 이뤄졌고 PC판 발매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됐지만 전 세계에서 많은 팬 층을 만들어냈죠.

 

물론 여전히 문제는 존재합니다. 아무리 팬 층이 많아도 국내 유저 수는 말할 수 없이 적은 편이고 공식 한글화도 진행되지 않았으며 온라인 매칭 시스템이 들쭉날쭉한 상대를 잡아주기도 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할 가치가 없는 게임은 아닙니다. 기존의 IP 두 개를 혼합해 새로운 장르와 재미를 만들어낸 것만으로도 이 게임은 충분히 재밌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아마 수십 년이 지나도 뿌요뿌요와 테트리스는 최고의 퍼즐게임 자리를 지키겠죠. 그래서 또 이 게임을 돌아보게 됩니다.

 

사라지지 않을 영원한 게임에 한번쯤 발을 딛는 것도 충분한 의미가 있을 테니까.

 

<뿌요뿌요 테트리스>

콘솔, PC / 32000(PC 스팀) / 퍼즐, 아케이드,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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