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바라보는 미래 ‘준법과 환경’

광폭 투자 뒤 숨은 김승연 ‘함께 멀리’ 동반성장 철학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8/12/12 [09:16]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바라보는 미래 ‘준법과 환경’

광폭 투자 뒤 숨은 김승연 ‘함께 멀리’ 동반성장 철학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8/12/12 [09:16]

재계에서 김승연 회장이라고 하면, ‘뚝심 경영’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 상황이 힘들 때 오히려 대폭적인 투자를 하고, 고용을 유지하며 한화를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타이틀을 유지해올 수 있었고, 최근에는 화학·방산 등 주력계열사 외에도 금융·서비스 분야까지 성공가도를 이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김승연 회장의 성공 경영 뒤에는 ‘뚝심 경영’만 있었던 게 아니다.

 

바로 김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오던 ‘함께 멀리’라는 동반성장 철학이 오히려 그 중심에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김 회장은 그간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준법 경영’과 ‘환경 경영’에 힘쓰면서, 선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석유화학사업에서 대박 예고…멀리 보는 광폭투자 대성공
직접 나선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베트남과 전방위 합작
강조한 준법경영 드라이브…동반성장 경영 철학의 밑바탕
환경 경영의 선구자…태양광 등 친환경 발전 사업 이끌어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올해 석유화학사업에서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삼성그룹과 화학사업 빅딜로 인수한 한화토탈이 연평균 매출을 무려 1조원씩 올려갔고, 마침내 올해는 첫 1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한화는 성장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거점 생산기지인 충남 대산공장에 1조4000억원을 쏟아부어 대대적인 증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결국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의중이 현실에 반영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 12월4일 한화토탈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매출 8조409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6조9906억원) 대비 20%(1조4185억원)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이 지난해 회사 창립 이래 거뒀던 최대 매출인 9조6793억원을 뛰어넘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대 진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비수기인 4분기 특성과 최근 일부 제품 업황 둔화를 고려해도 10조원 달성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지난 12월6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공장 준공식 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쯔엉호아빈 베트남 수석부총리(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 한화그룹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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