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3대 핵심가치로 5G 성장 주도할 것”

“고객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등 경험 관리 마케팅으로 브랜드 선호도 1등 향할 것”

정규민 기자 | 기사입력 2018/12/19 [15:37]

LG유플러스 “3대 핵심가치로 5G 성장 주도할 것”

“고객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등 경험 관리 마케팅으로 브랜드 선호도 1등 향할 것”

정규민 기자 | 입력 : 2018/12/19 [15:37]

▲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간담회에서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핵심 요소를 발표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5G 시장에 대한 목표를 공개했다.

 

19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를 통해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핵심 요소로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3가지를 제시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지금까지 무선 시장은 속도와 기술 중심의 일방향 2차원 대용량 동영상 서비스가 주축을 이뤘다앞으로 5G 시대에는 속도와 기술에 가치를 더한 융합서비스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초고화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로 경쟁 양상이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료방송 시장에 대한 예측도 이어졌다. 기존 유료방송은 IPTV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OTT 서비스의 국내 진입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콘텐트 제작 및 소싱, 플랫폼 간 가입자 확보 경쟁으로 구도가 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부회장은 무선에서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에 이어 음성 및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 데이터 속도와 용량 제한을 허문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최초로 선보이며 고객 요금부담을 대폭 낮췄다면서 유선 사업에서도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셋톱에 적용하고, 영유아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론칭, 네이버와 AI서비스 제휴를 통한 스마트홈 서비스 차별화로 IPTV 서비스 혁신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사업자들은 무선사업의 역성장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시장도 무선의 성장 둔화로 시장이 정체돼 있다통신시장 변혁기에 적극 대응하여 5G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점유율 확보주도권 확보할까

LG유플러스는 20114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최단 기간인 9개월 만에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올해 3분기 기준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 중 LTE 가입자 비중은 94%, LTE 서비스를 시작한 20117117.7%였던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 10월말 21.2%를 기록하고 있다.

 

4G 서비스 개시 후 7년 만에 새로운 세대 전환을 준비해온 LG유플러스는 내년이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경쟁구도가 바뀌는 최적 시점으로 판단하고, 5G를 성장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3월말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 광역시에서 5G의 근간인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가장 앞서 나가 5G 시장 초기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최근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키로 하고 세계 최고의 전파 설계 전문회사 프랑스 포스크(Forsk)’의 셀 설계 프로그램 에이톨(Atoll)’을 도입하는 한편 네트워크 조기 구축을 위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55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상태다.

 

AI 활용한 B2B, AR·VR 활용한 B2C

LG유플러스는 B2B 분야에서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B2B 서비스는 실시간 원격제어가 핵심으로 초저지연 영상 처리 기술,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AI·빅데이터 인식 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의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자동차 업체와 협업을 통한 정밀 측위 기반의 자율주행용 다이나믹 맵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차량이 촬영한 도로정보를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지도에는 차량의 현재 위치를 표시함은 물론 차량이 전송하는 신규 표지판, 장애물, 차량사고 등 다양한 도로상황을 실시간 표시, 업데이트해 준다. 5G 저지연 특성으로 도로 상황을 시간차 없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안전하고 빠른 도로 정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경우 LG전자, LGCNS와 함께 5G 기반 물류로봇 원격 제어, 공정관리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테스트 중이다.

 

B2C 서비스는 고화질, 3D, 실감형 서비스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고품질 AR·VR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전송 기술’, 고화질 콘텐츠 제작, 가공, 전송이 가능한 다채널 멀티 싱크 플랫폼’, 4K 이상 초고화질 화면 전송 기술 및 보다 입체감 있는 AR서비스를 위한 볼륨 매트릭기술을 확보했다.

 

이 같은 5G 핵심 기술을 토대로 LG유플러스는 강점이 있는 프로야구, 골프, 공연 서비스와 같은 미디어 중계 서비스의 화질과 화면 수, 타임 슬라이스, VR·AR 등 기능을 5G에서 한 단계 진화시켜 입체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개념 AR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5G 캠페인 본격 시작

LG유플러스는 간담회를 시작으로 5G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 U+5G”를 공개하고 TV 광고, 디지털 광고, 각종 프로모션 등 5G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이후 고객 관점 맞춤형 커뮤니케이션과 고객 라이프 사이클 전반의 경험을 관리하는 마케팅을 통해 5G 브랜드 선호도에서 일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5G하면 LG유플러스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LG유플러스가 37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5G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90%의 고객이 5G라는 용어를 한번이라도 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5G 특장점을 제대로 모르는 고객은 76%에 달했다. 또 주변 반응을 살핀 후 5G 서비스 이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고객은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조사결과에 더해 5G로 고객 생활의 실질적 변화를 주도한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슬로건을 만들게 됐다통신기술의 진보를 앞세우기보다 5G 브랜드의 지향점과 의미를 잘 살려 고객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하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박형일 LG유플러스 전무 질의응답 전문.

-오늘 간담회에서 설렘과 희망을 이야기했다. 3위 사업자 CEO로서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 또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전략을 준비하는지.

하현회 부회장(이하 하): 어려운 질문이다. 대부분 고객들이 유선 결합으로 묶여 있어 5:3:2 시장구조를 바꾸기 굉장히 힘들다. 무선에서 새로운 변화가 있는 5G 초기 승부수로 무엇을 던질까, 어떤 승부수를 던져서 끌어들일까, “LG유플러스는 다르다라고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뭘까, 그런 고민을 단계적으로 하고 있다. 전략에 대해서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결국은 B2B 쪽으로 갈 것인데, 하루아침에 안 된다. 이런 기반을 잘 구축해 놓으려고 한다.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는 상대방 파트너에 따라 달라진다. 연연하지 않고 빨리 B2B쪽으로 사업영역을 바꾸려 한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위해 장단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며, 만만치는 않다. 정부 규제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제한도 있다.

 

-수익 낼 서비스 잘 안 보인다고 하는데 B2B분야인가?

: 투자가 많아져 요금이 높아지면 고객에게 외면 받는다. 이 점이 고민이다. 단말 가격은 거론하기에 한계가 있다. 단말업체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단말 가격이 제법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한다.

박형일 전무(이하 박): 20% 정도는 더 올라갈 것이라 본다.

 

-소비자들이 속도, 서비스 변화 느끼려면 3.5GHz 대역 말고도 28GHz 대역 활용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관련 서적에서 다루고 있다. 이와 관련한 망투자 계획이 있는지.

: 장비 업체 상황도 봐야 하고, 28GHz 대역 장비 준비같은 문제가 있다.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가 내년 3월까지 먼저 3.5GHz 망을 구축해야 유리하고 28GHz는 전파 특성상 회절성이 떨어져서 제한된 핫스팟 지역에 전용으로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공장 같은 데서 활용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3.5GHz 쪽으로 우선 집중하려고 한다. 5G 시장에서 1등하도록 노력하겠다.

: 정부가 5G 에코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BM 만들고 전략적으로 참여하려고 한다.

 

-CJ헬로의 경우 M&A 가능성 열려 있다고 했는데, 다른 업체와도 협상하고 있는지.

: 말하기 힘든 부분이다. 다 봐야 한다. IPTV는 전국, 케이블TV는 지역 단위로 사업하기 때문에 각기 특성이 다르다. 케이블TVIPTV M&A는 분명 시너지가 존재한다. 만약 M&A 한다면 유무선 결합 시너지도 생각해야 한다. 현재 1개사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수 가능한 사업자는 다 보고 있다.

 

-5G망 구축하면 화웨이 장비 비중 늘어나는가. 넷플릭스 수익배분 비중은 어떻게 될지.

: 장비비중 변화는 없다. LTE와 비슷하게 갈 것이다.

: 넷플릭스와 수익배분은 알려진 9:1 비율이 아니고 양사 사업 기여도 따라서 다른 비율이다. 상호 계약 비밀조항으로 말하긴 어려우나 90%는 아니다.

: 보이지 않는 가치가 있다. 넷플릭스는 UXUI에서 충분한 강점이 있다.

 

-고용 늘면 조세감면 혜택 준다는 정책 어떻게 보는지. 규제산업 쪽 해보니 어떤 느낌인지.

: 세금감면에 대해 감사하다. 가계통신비 절감대책으로 요금이 많이 내려왔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규제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 제조업은 어떤 영역에서 보면 통신서비스와 달리 엄청난 리스크가 있다. 환율이 들락날락 거리니 이런 부분이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어려움이 있다. 규제산업은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 CEO는 똑같다. 어딜 가나 마음먹기에 따라 이것도 다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한다.

: 규제도 많이 완화됐다. 통신 3사는 매년 시설투자와 마케팅 비용으로 10조 이상을 국내시장에 투입하고 있다.

 

-그룹에서 계열분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LG유플러스도 언급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 LG유플러스는 LG의 주요 사업이고, CEO가 건재하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구글,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휴하는 방향으로 계속 갈 계획인지?

: ‘아이들나라3년간 많이 투자했다. 지상파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가 아니라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전략이다.

: 결국에는 네트워크 기반이다. 굉장히 서비스를 많이 얹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많이 참여하고 있다. 다만 콘텐츠를 본업으로 하는 회사는 아니다. 어느 정도 참여해야 할지는 의사결정 사항이다. 만약 콘텐츠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면 투자해야 한다. 서비스에 맞물려 있는 부분이 있다.

 

-화웨이 장비 사용에 대한 미국 압박은?

: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와 관련) 전혀 없다. 화웨이 액세스 장비는 전파를 쏘는 것으로 개인정보와 상관이 없다. 코어 장비의 부분이다. 5G로 들어가면 유선을 무선이 대체해 유선역할을 많이 없앨 수 있겠다 생각한다. 공장에서 장비들이 움직여야 하는데, 유선으로는 움직이지 못한다. 5G로 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갈 수 있다. 유선을 무선화 시키면 공장 장비를 움직일 수 있다. 해양경비도 초소 돌아다닐 필요 없이 다 넣어서 갈 수도 있다.

 

-LG그룹 내에서 5G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나.

: 네트워크 장비를 LGCNS에 넣어 공장에 있는 장비들을 원활하게 해주는 방법도 있다.

 

penfree@hanmail.net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포토뉴스
3월 둘째주 주간현대 1244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