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언론도 민족 통합·도약 함께 해달라” 당부

“정치와 언론, 선의의 경쟁자이며 동업자”

문병곤 기자 | 기사입력 2019/01/03 [16:52]

문희상 국회의장 “언론도 민족 통합·도약 함께 해달라” 당부

“정치와 언론, 선의의 경쟁자이며 동업자”

문병곤 기자 | 입력 : 2019/01/03 [16:52]

 

▲ 3일 문 국회의장은 언론인들이 모인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심기일전, 민족 대도약의 해! 국민통합에서 시작해야’라는 제목의 모두발언을 했다.     © 김상문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언론에게 민족 통합과 도약을 당부했다. 최근 경제를 비롯한 현안들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 분열을 의식한 것이다.

 

문 국회의장은 3일 오전 언론인들이 모인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심기일전, 민족 대도약의 해! 국민통합에서 시작해야’라는 주제로 모두발언을 했다.

 

그는 “오늘 언론인 여러분과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운을 땠다.

 

이어 그는 “정치권과 언론은 무엇이 국민을 위한 길인가 함께 고민하며, 국정운영의 어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정치와 언론은 선의의 경쟁자이며 동업자”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 정부에 대한 언론의 부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는 것을 의식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문 의장은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언론의 보도 방향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경제는 수출 등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며 ”하지만 저변의 민심은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커진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이럴 때일수록 소통이 중요하다”며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생과 관련된 정치개혁에 대해 “제20대 국회도 개헌과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을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며 “촛불민심이 명령한 정치개혁을 이뤄내는 국민의 국회가 될 것인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국회가 얻은 성과와 성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연말 우리 국회는 우여곡절 끝에 윤창호법, 김용균법을 통과시켰다”라며 “그러나, 국민의 죽음, 국민의 희생이 있고 나서야 만들어진 법이라는 점에서 국회의장으로서 매우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 문희상 국회의장은 3일 신년사 자리에서 언론인들에게 국민 대통합과 대도약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 김상문 기자


결국 문 의장이 언론에게 전하고 싶었던 바는 국민 대통합과 대도약에 언론이 힘을 보탰으면 한다는 사실이다. 

 

그는 “어두운 역사 속에는 반드시 분열과 갈등, 대립과 혼란이 있었다”며 “국민통합과 한반도의 평화, 협치와 신뢰를 통해 대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원년을 만들어 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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