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레이더갈등' 장성급 회의서도 입장차 확인

문병곤 기자 | 기사입력 2019/01/15 [09:57]

한일 '레이더갈등' 장성급 회의서도 입장차 확인

문병곤 기자 | 입력 : 2019/01/15 [09:57]

 

▲ 지난 4일 국방부는 "일본은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방해를 사과하고 사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동영상 홍보자료를 공개했다.     © 국방부 동영상 자료


한국과 일본은 최근 논란이 된 '레이더 갈등'과 관련, 지난 14일 장성급 협의를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만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국방부는 "한일 국방당국은 오늘 주(駐)싱가포르 한국대사관(오전)과 주싱가포르 일본대사관(오후)에서 일본 초계기 관련 사안에 대해 한일 실무급 회의를 개최했다"며 "양측은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 등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와 자국 입장을 상세히 설명해 상대측의 이해를 제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우리 측에선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과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일본측에선 히키타 아쓰시(引田淳) 통합막료부(우리의 합참) 운용부장(항공자위대 중장급)과 이시카와 타케시(石川武)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고 밝혔다.

 

결국 한일 레이더 갈등이 불거지고 3주 이상 지났고 이 문제와 관련한 국방당국 간 첫 대면 회의가 성사됐음에도 입장은 평행선을 달린 것이다. 

 

한편 지난달 20일 우리 해군의 북한 선박 구조 과정에서 일본은 한국의 광개토대왕함이 여러 차례에 걸쳐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화기관제(사격통제) 레이더를 비췄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영상 촬영용 광학카메라를 가동했을 뿐 사격통제 레이더를 방사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본의 초계기가 낮은 고도로 위협 비행을 했다고 주장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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