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20년 집권론’…그렇게 하려면 경제를 살려라!

보수30년 집권했으니 진보도 20년쯤할수 있다 ‘자신감’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9/01/17 [10:31]

이해찬 대표 ‘20년 집권론’…그렇게 하려면 경제를 살려라!

보수30년 집권했으니 진보도 20년쯤할수 있다 ‘자신감’

문일석 발행인 | 입력 : 2019/01/17 [10:31]

보수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 이어지며 30년집권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지난 1948,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했던 초대 대통령이었다. 그는 19604.19 학생의거와 관련, 미국 하와이로 망명을 떠났다. 그 이유는 121인 장기집권 탓이었다. 그는 장기집권을 획책, 19603.15 부정선거를 저질렀다. 장기집권의 과욕이 부른 결과였다.

 

19615.16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빼앗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186개월간 1인 장기집권 끝에 결국 부하가 쏜 총에 의해 삶을 마감했다. 박정희 역시 장기집권 때문에 비운의 정치인이 됐다. 그는 유신을 통해 항구적 집권을 노리는 총통이 되려한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이를 거부하는 부마항쟁의 와중에 저승으로 사라졌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간현대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는 이처럼 1인 장기집권에 대해 냉엄한 결과를 보여줬다. 이런 와중에도보수의 장기집권이 꾀해졌다. 보수는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으로 이어졌다. 30년간 집권했다. 뒤를 이어 진보 김대중-노무현 10년 정권, 보수 이명박-박근혜 9년 정권이 이어졌다. 사실상 노태우-김영삼 10, 김대중-노무현 10, 이명박-박근혜 9년으로 볼 때 대한민국 현대정치는 ‘10년 교차집권의 나라로 정착해 있는 형국이다.

 

그런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와 같은 정치적 전례를 알고 있음에도 연이어 진보 장기집권론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16 또다시 ‘20년 집권론을 호언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씀의 '씀터뷰' 영상을 통해 "20년도 짧다고 본다. 더 할 수 있으면 더 해야 된다"고 피력한 것. 이 대표는 "제가 국민의 정부 때 참여를 해, 교육부 장관을 했다. 참여정부 때는 국무총리를 했다. 우리가 집권을 10년 했는데 우리가 만들었던 정책이 무너질 때는 1, 2년 밖에 안 걸리더라"고 말하면서 "이명박 당선 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다. 박근혜가 되니까 또 개성공단을 폐쇄했다""우리가 얼마나 어렵사리 만든거냐, 그 두 개가 몇 년 안에 다 부서지는 것을 보고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10년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우리가 20년을 억지로 집권하자는 게 아니고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서 집권하는 거니까 연속집권이다. 장기집권이 아니라 연속해서 20년 집권을 해야 정책이 뿌리를 내릴 수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여당 정치인 이해찬 대표 20년 집권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20189월 민주당 창당 63주년 기념식에서도 앞으로 대통령 10번은 더 해야한다"고 주장했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811월 당원토론회장에서도 "20년이 아니라 더 오랜 기간 민주당이 집권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 대표의 그간 발언행간을 분석하면 한 개인 정치가의 20년 지속적 집권이 아니라, 진보진영의 20년 집권론을 말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사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으로 이어지는 보수정권의 총 집권기간은 30년이 넘는다. 그러하니 이해찬 대표가 언급한 진보진영 20년 집권론은 과거 보수의 30년 장기집권과 비교하면 짧다고 말할 수 있다. 이해찬 더블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산수적 셈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보수가 30년을 집권했으니 진보도 20년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배는 바닷물에 뒤집힌다. 집권정당은 민심에 의해 뒤집힌다. 더불어민주당의 20년 집권론을 나무랄 이는 없다. 의지가 그러하다면 민심의 철통같은 지지를 받아야 만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현대정치는 군사쿠데타-합당-연합-탄핵이라는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10년 교차집권의 성()을 쌓았다. 과연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에 20년 지지라는 성을 쌓게 해줄지 궁금하다. 그렇게 해보려면 제발 경제를 살려라!못 살겠다고 난리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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