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18 민주화 운동 왜곡·폄훼는 나라 근간 무너뜨리는 일”

강혜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2/18 [16:58]

文대통령 “5·18 민주화 운동 왜곡·폄훼는 나라 근간 무너뜨리는 일”

강혜정 기자 | 입력 : 2019/02/18 [16:58]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금 국회와 정치권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거나 북한군이 남파되었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은 우리의 민주화의 역사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며 결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회 스스로 부끄러워해야할 자기부정"이라며 5·18을 부정하는 표현은 국회의원의 자유와 관용을 넘어서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각기 다른생각에 대한 폭넓은 표현의자유와 관용을 보장한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와 관용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거나 침해하는 주장과 행동에까지 허용될수는 없다"면서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뤘고 지금도 아픔이 가시지 않은 민주화운동을 대상으로 오직 색깔론과 지역주의로 편을 가르고 험오를 불러일으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단호하게 거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국회가 제정한 법률을 통해 (5·18은)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되고 보상대상이 됐고 희생자와 공헌자를 민주화유공자로 예우하게 됐다"며 "1997년부터 5·18이 민주화운동 국가기념일이 됐고 이후 모든 역대 정부는 매년 그날 국가기념식을 거행하며 5·18 민주화운동정신의 계승을 천명해왔다"고 역사적 평가도 끝났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은 4·19혁명, 부마민주화항쟁,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정신의 토대 위에 서 있고 그 민주이념을 계승하여 민주공화국과 국민주권 자유민주주의를 선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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