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시리고 저린 ‘수족냉증’엔 부자인삼탕 마셔라

[자연의학 연구가 김석봉의 귀신 같은 전통의학 비방 3가지 살짝 공개]

주간현대 | 기사입력 2019/03/11 [10:59]

손발 시리고 저린 ‘수족냉증’엔 부자인삼탕 마셔라

[자연의학 연구가 김석봉의 귀신 같은 전통의학 비방 3가지 살짝 공개]

주간현대 | 입력 : 2019/03/11 [10:59]

수족은 脾臟에서 주관비장 기능 떨어지면 손도 발도 싸늘

부자·인삼 써서 중초 기운 보하면 비위 허약해 생긴 냉증 해소

   

오늘날의 현대의학이 발달하기 전까지 우리 민족은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민간요법으로 질병을 치료해왔다. 한의학과 전통비방은 민간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적 치료법, 곧 민간요법을 토대로 발전해왔다. 첨단의 의료 장비를 갖춘 현대의학이 존재하지만, 전통비방 역시 또 하나의 궤를 이루며 여전히 우리의 삶속에 깊숙이 자리해 질병을 치료해주고 있다. 우리 의술을 올곧게 전하는 월간지 <전통의학>13년째 발행하고 있는 김석봉 동양자연의학연구소장은 30년 가까이 전통의학과 자연의학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이때, 독자들이 우리네 전통비방과 민속의약을 실생활에서 유익하게 활용하길 바라는 뜻에서 김 소장의 글을 이 지면에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수족냉증(手足冷症)은 추위를 느낄 만한 온도가 아님에도 손발에 냉기를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 사진출처=Pixabay

 

1. 수족냉증 비방

수족냉증(手足冷症)은 추위를 느낄 만한 온도가 아님에도 손발에 냉기를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대부분 추운 겨울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간혹 일 년 내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대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손발과 함께 무릎이나 아랫배가 차가운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는 수족과 무릎이 시리다 못해 저리기도 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심지어 여름에도 양말을 신고 잠을 자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은 추위를 몹시 타고, 찬물에 손을 대지 못하고, 겨울이 되면 손발이 시려서 못살겠다고 호소한다. 또한 동상에 잘 걸리고, 맥이 허약한 특징을 보인다. 대개 하복통, 잦은 설사, 식욕부진, 피로감, 무력감, 두통 등이 동반된다.

 

옛 의서(醫書)에 이르길 비주사말(脾主四末)’이라 하여 수족은 비장(脾臟)이 주관한다고 했다. 따라서 수족이 냉해지는 것은 비장의 기능이 저하된 것과 관련이 있다. 이렇게 비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날에는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이 가장 큰 요인이다. , 화학 첨가제 등으로 가공한 음식이나 비자연적인 식품을 섭취하면 비장에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과 화학 독소가 쌓이기 마련이다. 그 결과 영양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비만이나 빈혈이 초래되고, 에너지 생성이 저하되어 수족냉증 등 각종 질환이 초래된다.

 

이런 사실은 음식을 먹고 급체했을 때 수족이 싸늘해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 식욕부진과 소화불량이 동반되는 것을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심지어 혈기왕성해야 할 젊은이에게서조차 수족냉증이 빈발하는 것도 그들이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 그리고 빙과류와 냉한 탄산 음료수를 즐겨 먹기 때문이다. 비장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 손발은 물론, 배를 만져 보면 얼음같이 차가운 것을 느낄 수 있다.

 

수족냉증을 생기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간기울결(肝氣鬱結)이다. , 간은 간주소설(肝主疏泄)’이라 하여 모든 기혈(氣血)을 원활하게 소통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스트레스나 정신적으로 고민이 심하면 그 기운이 간에 뭉치게 된다. 그 결과 간기울결로 기혈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수족냉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사실은 정신적으로 과도하게 긴장했을 때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손발이 싸늘하게 식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목과 얼굴이 달아오르는 반면, 손발이 싸늘해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족냉증을 생기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신장 기능의 저하다. 이렇게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수승화강(水昇火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그 결과 추위를 심하게 타게 되고, 허리와 무릎이 시리게 된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통, 생리불순, 냉대하, 하복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노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늘날에는 비자연적인 식생활의 영향이 더 크다. 비자연적인 식생활을 하면 피가 탁혈(濁血)과 독혈(毒血)로 오염되기 마련이고, 그 결과 피를 거르는 역할을 하는 신장이 탁혈과 독혈로 인해 기능이 저하된 나머지 제대로 대사순환 작용을 하지 못함으로써 하초(下焦)와 말단 기관인 손발이 냉해지게 된다. 출산 후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몸조리를 잘못하여 체내에 어혈이 해소되지 않은 경우에 수족냉증 등 산후풍이 생기는 게 그런 이유다.

 

▲ 시리고 저린 손발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부자와 인삼이 효과적이라고.     © 사진출처=Pixabay

 

부자인삼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부자·인삼 각 12그램, 백출·황기·백복령·백작약·산약 각 8그램, 오수유·소회향·정향·진피·계피·건강·감초 각 4그램, 곽향·목향·소엽·필발 각 2그램, 대추 3, 생강 3.

 

가미법

1.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산사·신곡·맥아·계내금을 4그램씩 가미한다.

2. 얼굴이 창백하고 빈혈이 있으면 홍화·용안육·하수오를 4그램씩 가미한다.

3. 가슴이 답답하면서 얼굴이 달아오르면 산조인·울금·원지·시호·치자를 4그램씩 가미한다.

4. 무릎이 시리면 우슬·차전자·오미자를 4그램씩 가미한다.

5.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심한 생리통이 있으면 단삼·도인·천궁·익모초·향부자를 각 4그램씩 가미한다.

 

법제법

1. 부자: 생강을 납작하게 썰어 냄비에 3센티미터 두께로 깐다. 그리고 그 위에 부자를 1센티미터 두께로 얹고 뚜껑을 덮은 다음 생강이 반쯤 타서 연기가 날 때까지 가열한다.

2. 인삼: 정종에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한다.

3. 백출: 쌀뜨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말린다.

4. 황기: 꿀물에 담갔다가 살짝 볶는다.

5, 감초: 굽는다.

6. 신곡·맥아·차전자·도인: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7. 산조인: 새카맣게 볶는다.

 

복용 방법

이 처방을 1첩씩 달여 하루 3번 식전 1시간에 복용한다.

 

처방 풀이

부자인삼탕(附子人蔘湯)은 중초(中焦)를 따뜻하게 하는 데 효능이 큰 부자와 중초의 기운을 보하는 데 효능이 큰 인삼을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보기(補氣) 약인 백출·황기·산약을 가미하고, 온리(溫裏) 약인 오수유·정향·계피·건강·구감초·필발을 가미하여 그 효능을 높이고 있다. 또 진피를 가미하여 기()의 순환을 순조롭게 하고, 곽향을 가미하여 속을 편안하게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부자인삼탕은 비위의 허약으로 인해 생긴 수족냉증을 해소하는 데 적합하다.

 

근심이나 분노로 肝氣鬱結변질된 피 자궁에 쌓여 분비물 늘어

간 경락에 독소 쌓여 청대하 흐를 땐 초룡담·적복령·목단피 가미

▲ 지나친 근심이나 분노로 간기울결(肝氣鬱結)이면 냉대하가 나타난다. 혈액의 순환은 기(氣)의 소통으로 이루어지는데, 간기가 울결 되면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어혈로 변질되게 된다.     © 사진출처=Pixabay

 

2. 냉대하증 비방

대하증(帶下症)은 냉증(冷症)으로 인해 여성의 질에서 악취가 나는 흰색이나 누런색, 또는 붉은색의 비정상적인 점액성 분비물이 외음부로 흘러나오는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대하는 양이 많지 않으므로 생식기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는다. 생리 전이나 배란기 또는 임신했을 때는 그 양이 많아지지만, 대하증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대하가 정상 이상으로 많거나, 수반되는 증상들이 나타날 때 대하증이라고 한다. 흔히 대하를 냉()이라고도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냉증의 한 부분이 대하다.

 

질 분비물은 정상적인 여성에게도 조금씩 배출된다. 이 분비물은 질 세정, 감염 예방, 세포 건조 방지, 성교 시 찰상 방지 등의 작용을 한다. 건강한 여성의 분비물은 대충 질의 안쪽을 촉촉하게 하고, 질구 밖으로 아주 조금 흘러나와 속옷에 살짝 묻을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이 분비물은 산성의 액체로서 투명하거나 젖빛처럼 뿌연 색깔이며,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난다. 배란기가 되면 경관점액(頸管粘液)이 증가하여 분비물이 많아지는데, 이것을 보고 배란 시기를 알 수 있다. 갱년기에 들어서면 분비물은 자연히 적어진다. 노년기가 되면 거의 없어지다시피 하여 질이 건조해진다.

 

대하증이란 병명은 종대맥이하(從帶脈而下)’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허리둘레를 흐르는 경락인 대맥(帶脈)의 아래에서 나타나는 분비물이라는 뜻이다. 대맥이 약해지면 아래로 분비물이 흘러 병적인 상태가 된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대하증이 있으면 하체가 내려앉는 것 같아 종일 누워 있는 사람도 있고, 심하게 분비물이 흘러 하루에 속옷을 두세 번 갈아입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하는 질이나 자궁의 염증으로 인해 분비되는 경우가 많다. 염증은 자궁 수술로 인해 생기기도 하고, 지나친 성생활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특히 낙태나 제왕절개 수술은 자궁 점막의 손상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자궁의 기혈 순환을 끊어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이 서로 통하지 않게 한다. 이렇게 되면 자궁염이나 자궁암이 생겨 분비물이 많아지게 된다. 자궁 제거 수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하가 생기는 또 다른 원인은 지나친 근심이나 분노로 인한 간기울결(肝氣鬱結)이다. 혈액의 순환은 기()의 소통으로 이루어지는데, 간기가 울결 되면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어혈로 변질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변질된 피가 간에서 경도(經道)를 타고 자궁으로 내려와 쌓이게 된다. 그 결과 어혈에 의해 자궁의 점막이 손상되어 염증이나 종양이 생겨 분비물이 많아지게 된다.

 

대하증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원인은 냉독(冷毒)이다. , 찬 음식을 섭취하거나 하복부를 냉하게 하면, 자궁 내에 기혈(氣血)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아랫배가 차가운 게 지속되면 장()에서는 설사가 나고, 자궁에서는 염증과 종양이 생겨 대하가 흘러나오게 된다. 이것은 호흡기계가 찬 기운에 감응(感應)되면 콧물이 흘러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물청간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당귀·천궁 각 8그램, 생지황·백작약·향부자·여정실·백출·창출 각 6그램, 현호색·도인·시호·치자·진피·황금·감초 각 4그램.

 

 

가미법

1. 간기울결로 백대하증이 심한 경우는 단삼·익모초·적복령·목단피·울금·지골피 각 6그램, 초룡담·청피 각 4그램을 가미한다.

2. 비자연적인 식생활로 비장에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이 쌓여 적대하증이 생긴 경우는 백복령·황기·산약 각 6그램, 인삼·계피·반하·건강 각 4그램을 가미한다.

3. 화학 독소로 인해 간이 손상되거나 심한 스트레스로 가슴에 화가 쌓여 적대하가 나타난 경우는 원지·석창포·산조인 각 6그램, 백복령·맥문동·석고·황련·황백 각 4그램을 가미한다.

4. 자궁에 염증이 심해 황대하가 있는 경우에는 금은화·포공영·단삼·익모초 각 6그램, 계지·산약·검인·황백·건강 각 4그램을 가미한다.

5. 간 경락에 독소가 심하게 쌓여 청대하가 나타난 경우에는 초룡담 6그램, 적복령·목단피·청피·택사·목통 각 4그램을 가미한다.

6. 심한 울화나 종양 등으로 흑대하가 나타난 경우는 금은화·포공영·울금·원지·석창포 각 6그램, 대황·목단피·백복령·왕불유행·유기노·황련·황백·초룡담·지모·청피 각 4그램을 가미한다.

 

법제법

1. 당귀: 술로 씻은 후 말려서 쓴다.

2. 향부자: 천연 식초에 한나절 담갔다가 볶는다.

3. 백출·창출: 쌀뜨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말린다.

4. 도인·검인: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5. 황금·황련·황백: 정종에 한나절 담갔다가 볶는다.

6. 반하: 생강 달인 물에 담갔다가 말리기를 3번 반복한다.

7. 산조인: 새까맣게 볶는다.

 

복용 방법

식전에 1첩씩 물로 달여 복용한다.

 

3. 탈항 비방

탈항(脫肛)은 항문이나 직장 점막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말한다. 달리 항문 탈출이라고도 한다. 초기에는 대변을 볼 때만 나왔다가 배변 후 저절로 들어간다. 하지만 이것도 오래되면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게 된다. 또 서 있을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나, 기침할 때도 항문이 빠져나오는 일이 생기게 된다. 오래 방치하면 빠져나온 부위가 부으면서 아프고, 점차 점액과 출혈을 보이다가 심하면 썩는다.

 

탈항이 있는 경우 동반되는 증상은 배변 조절의 어려움, 불완전 배변감, 이급후증 등이다. 또 탈출된 직장의 점액 분비로 인해 항문 주위에 피부 박탈이 생기고, 궤양이 발생하기도 하며, 항문 소양증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출혈, 긴장성 변비, 변실금, 요실금, 자궁 탈출증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의 통계가 미비하여 탈항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인 자료를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비슷한 질환인 치질을 통해 유추해 보면, 전체 인구의 2~5퍼센트가 탈항으로 고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들어 젊은 여성 환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탈항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자주 시행되는 수술이다. 탈항 수술 중 1만 건 정도가 20세 미만의 나이에서 시행되었고, 2만 건 정도가 20세 이상에서 시행되었다. 수술 받은 사람은 20대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7퍼센트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환자의 절반 이상이 20~40대였다.

 

서양의학은 탈항이 있으면 빠져나온 항문을 절제한다. 하지만 빠져나온 항문을 절제한다 해도 얼마 지나면 또다시 빠져나오게 된다. 이렇게 빠져나온 항문을 계속 자르다 보면 항문의 괄약근이 손상되어 변이 흘러나오는 것을 제어할 수 없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서양의학은 항문을 봉합하고, 옆구리를 뚫어 장루(腸瘻)라는 인공 항문을 다는 시술을 한다. 이 인공 항문은 신축력이 전혀 없기 때문에 대변이 조금만 차도 모아 두지 못하고 시도 때도 없이 배설하게 된다. 이 때문에 수시로 흘러나오는 변을 받아내기 위해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불편은 물론, 악취 등으로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서양의학은 탈항이 생기는 것은 사람이 직립 보행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 서서 생활한 결과 항문에 피가 몰리기 때문에 탈항이 생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극히 근시안적이고 단편적인 생각에서 나온 말이라 하겠다. 자연계를 보면 보잘 것없는 미물도 생존의 본능으로 자신의 신체 구조에 맞게 생명 작용을 하고, 더 나은 생명 작용을 위해 신체 구조를 진화시키고 있다. 그런데 인간이 자신의 신체 구조에 맞게 생명 작용조차 못하고, 나아가 병이 생길 수 있는 신체 구조로 진화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소리다.

 

탈항이 생기는 진짜 이유는 하초(下焦)의 원기(元氣)가 허약하여 대장의 근육이 풀어져 밑으로 처지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오랜 기간 설사를 하거나 중한 병을 앓고 난 다음에 탈항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또 노인이나 출산 후 허약해진 산모에게서 탈항이 나타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인삼백출탕 만드는 법

처방 내용

인삼·황기 각 12그램, 백출·백복령·산약 각 8그램, 승마·백작약·진피·계피·건강·감초 각 4그램, 곽향·목향·빈랑·소엽·시호 각 2그램, 대추 4.

 

가미법

1. 변비가 있으면 대황 8그램, 망초·후박·지실 각 6그램을 가미한다.

2. 설사를 하면 마치현 8그램, 백두옹·욱리인·익지인 각 4그램을 가미한다.

3. 출혈이 심하면 선학초·지유·측백엽을 6그램씩 가미한다.

4.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산사·신곡·맥아·계내금을 6그램씩 가미한다.

5. 가스가 차 속이 더부룩하면 공사인·초두구·백두구·나복자를 6그램씩 가미한다.

 

법제법

1. 인삼: 정종에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한다.

2. 황기: 꿀물에 담갔다가 살짝 볶는다.

3. 백출: 쌀뜨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말린다.

4. 감초: 굽는다.

5. 대황: 정종에 축인 다음 볶는다.

6. 백두옹: 생강 달인 물에 한나절 담갔다가 말린다.

7. 신곡·백아·공사인·초두구·백두구·나복자: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복용 방법

인삼백출탕을 1첩씩 달여 하루 3번 식전 1시간에 복용한다.

 

처방 풀이

인삼백출탕(人蔘白朮湯)은 하초와 중초(中焦)의 기운을 보하는 데 효능이 큰 인삼·황기·백출·산약을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기를 끌어올리는 데 효능이 있는 승마를 가미하고, 기를 원활하게 순환시키는 데 효능이 있는 진피와 목향을 가미했다. 또 비위를 따뜻하게 보하는 데 효능이 있는 계피와 건강을 가미하고, 속을 편안하게 하는 데 효능이 있는 곽향을 가미했다. 따라서 이 처방은 전반적으로 기를 보함으로써 장이 무력하여 생긴 탈항에 적응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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