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야당의 ‘외교결례’ 지적질 비꼰 내막
“상대국가 어떤 말도 없는데 ‘외교결례’ 운운하는 건 상대국에 대한 ‘결례’"
송경 기자 | 입력 : 2019/03/22 [17:01]
▲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3월13일 말레이시아 국왕 주최 국빈만찬에서 인사말을 하는 장면. ©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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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보수언론과 야당의 줄기찬 ‘대통령 외교결례’ 지적에 대해 한방을 먹였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았다가 사임하고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그는 “상대국은 아무 불만이 없는데 자국의 대통령이 실수를 했다고 야당이 나서서 이렇게 얼척없는 주장을 하는 경우는 참 흔치 않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탁 위원은 3월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가 상대국에게 결례를 범했다면 아주 공식적으로 분명하게 상대국으로부터 ‘항의’를 받게 된다”면서 “상대국가가 어떤 말도 없는데 ‘외교 결례’를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상대국에 대한 ‘결례’"라고 주장했다.
탁 위원은 이어 “상대국은 아무 불만이 없는데 자국의 대통령이 실수를 했다고 야당이 나서서 이렇게 얼척없는 주장하는 경우는 참 흔치 않은 것 같다”며 “의전이 무언지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모르지만 아는 척을 하는 건지, 알지만 모르는 척하며 그러는 건지…”라고 혀를 찼다.
아울러 그는 “어떤 이유에서건 근거가 박약한 트집은 대통령뿐 아니라 상대국가에 대한 큰 결례라는 사실을 아셨으면 한다”고 야당을 향해 일침을 놓았다.
탁 위원은 또한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외교부와 청와대에 파견된 외교부 공무원들이 전담하고 국내 행사기획과는 업무적으로 분리되어 있다”며 “순방행사의 의전은 외교부의 의전장이 총책임을 맡고,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은 의전장과 협업하며 대통령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외교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순방행사를 맡는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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