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아프고 무거운 몸 낫게 하는 최강의 염증 치료법

“오메가-3 지방산 섭취하면 만성염증 도망간다!”

취재/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4/12 [10:31]

이유 없이 아프고 무거운 몸 낫게 하는 최강의 염증 치료법

“오메가-3 지방산 섭취하면 만성염증 도망간다!”

취재/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4/12 [10:31]

만성염증은 암·심근경색·당뇨병·기관지천식 등 죽음 부르는 주범
염증 줄이려면 오메가-3 풍부한 생선 기름, 들기름, 아마씨유 섭취

 

암, 뇌경색, 심근경색, 기관지 천식. 이 병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만성염증 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이다. 입안이나 장처럼 몸의 특정 부위에 생긴 염증은 혈관을 타고 흘러간다. 그리고 온몸에 병을 만든다. 알아차릴 만한 증상이나 통증 없이 우리 몸에 서서히 질병을 키우는 것이다.


현 세대의 대표적인 질병인 암만 해도 그렇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평생에 한 번은 암에 걸리고, 세 명 중 한 명은 암으로 죽음에 이른다고 한다. 만성염증은 이런 암의 발생과 진행에 큰 영향을 끼친다. 만성염증은 세포분열의 실수 증가를 유발하고, 면역 시스템을 망가트리기 때문이다. 매일 몸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기고 사라지는 수많은 암세포가, 만성염증 때문에 더욱 많이 발생하고 충분히 제거되지 않는다. 가장 흔한 암인 간암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긴 ‘염증’이 발병 원인의 90%를 차지한다.


이제 장수가 아니라 무병장수가 중요하다. 잔병치레에 시달리며 오래 사는 것과 죽기 전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 중에 택하라고 하면, 누구나 후자를 고를 것이다. 그래서 심장과 혈관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일본의 의사 이케타니 도시로는 “늙어서도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은 모두 만성염증 수치가 낮다”면서 “몸속 만성염증이 적을수록 병에 걸리지 않고, 늙지 않는다”고 귀띔한다. 최근 의학계와 건강 프로그램에서 만성염증에 주목하는 이유도 만성염증이 암·심근경색·당뇨병·기관지천식 등을 부르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만성염증이 현대인의 무병장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 시간 염증에 대해 연구해온 그는 “많은 질병의 원인이 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퍼지는 염증, 특히 만성염증 때문”이라면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염증은 어쩔 수 없더라도, 식습관 등을 바꿈으로서 고칠 수 있는 염증들도 있기에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염증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식해서 남은 에너지는 중성 지방의 형태로 지방세포에 축적되고, 지방세포가 빵빵하게 커지다가 한계를 넘어서면 세포 수도 증가한다. 그렇게 피부 아래 모인 지방세포가 커지거나 수가 늘어나면 피하 지방이 증가하고, 배 둘레에 모인 지방세포가 커지거나 늘어나면 내장 지방이 증가한다. 그런데 지방이 너무 많아지면 피하 지방에도 내장 지방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그런 상황에서 갈 곳을 잃은 나머지 지방은 ‘지방세포가 아닌 다른 곳’으로 들어간다. 그 지방들은 심장이나 간, 췌장 등 원래는 지방이 붙지 않는 곳에 눌러앉는다. 이것이 ‘제3의 지방’인 이소성 지방이다. 이소성 지방이 쌓인 곳에 만성염증이 생긴다.”


이케타니 도시로는 “만성염증은 비만과도 관련이 깊다”면서 “염증 경로가 만성적으로 확장된 상태, 즉 비만의 또 다른 정의”라고 설명한다. 살이 찌면 만성염증이 생기고, 만성염증은 살이 빠지기 어려운 몸을 만드는 등 서로 끊임없이 지속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발생한 만성염증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의 활동을 방해하고, 비만을 일으키는 균을 늘린다. 살을 빼려고 노력해도 점점 체중을 감량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이케타니 도시로는 “살을 빼기 위해서는 만성염증을, 만성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살을 빼야 한다”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아 고민이라면 당신의 몸속에 만성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만성염증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30년 경력의 의사 이케타니 도시로는 “최강의 염증 치유법은 바로 오메가-3 지방산과 체조”라면서 “값비싼 약이나 치료가 아닌 식습관과 일상생활 개선으로 누구나 몸속 만성염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오메가-3(EPA, DHA)가 든 음식(생선 기름, 들기름, 아마씨유, 호두 등)를 섭취하고, 오메가-6(튀김이나 볶음 요리, 빵에 주로 들어가는 샐러드유, 콩기름 등) 섭취를 줄여야 한다. 그렇다고 생선만 섭취하기 보다는 생선과 고기를 번갈아서 먹되, 생선은 기름이 중요하므로 기름을 보존해서 요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일에 싸서’ 구우면 풍미도 좋고, EPA나 DHA가 산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만병을 부르는 염증을 줄이려면 오메가-3가 든 음식, 즉 생선 기름, 들기름, 아마씨유, 호두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사진출처=Pixabay>    

 

물론 ‘채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몸에 과도하게 분비되면 안 좋은 활성 산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항산화소이고, 채소는 이러한 항산화소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밥을 먹을 때는 채소를 먼저 먹고, 다음에 고기 또는 생선, 마지막으로 탄수화물(되도록 피해야 하지만) 순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이케타니 도시로는 “염증의 ‘불씨’는 바로 당신 자신이 만든다”면서 “먼저 ‘스스로 불씨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염증을 치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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