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 의존하지 않고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낮추는 법

옆구리 ‘쭉쭉’…현미 가까이…2주 만에 혈액 맑아진다!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4/19 [10:31]

약에 의존하지 않고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낮추는 법

옆구리 ‘쭉쭉’…현미 가까이…2주 만에 혈액 맑아진다!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4/19 [10:31]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으면 건강하지 않다는 생각에 낮추려고만 한다. 하지만 혈액 검사에 나오는 성분들은 모두 우리 인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구성 물질들이다. 우리 몸의 세포 하나하나는 더 나아지려 하므로 이러한 ‘건강해지고 싶다, 성장하고 싶다’는 흐름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얼마든지 수치를 개선할 수 있다. 격렬한 강의 흐름을 무리해서 멈추려 하면 홍수가 나게 된다. 콜레스테롤도 수치가 높으면 약을 써서 무리하게 낮추려 하지 말고 적정 수치까지 내려갈 수 있게 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에서는 ‘약에만 의존하지 않는 약사’로 유명한 나가시마 히사에의 책 <콜레스테롤·중성지방을 낮추는 방법>(청홍)을 바탕으로 약에 의존하지 않는 건강법을 소개한다.

 


 

옆구리 늘이기, 벽 스쿼트는 콜레스테롤 낮추는 데 그만
속근육 정확히 사용하는 게 관건…2주 만에 혈액 맑아져


현미는 태양 에너지를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로 변환시켜
糖 대사를 개선하는 영양소가 절묘한 균형 이루고 있는 식품

 

약 복용을 시작할 때는 미묘한 경계가 있다. 예컨대, 회사원 A는 LDL이 141mg/dl이었다고 한다. 140mg/dl은 병원 진료를 권장하는 수치여서 병원을 방문했더니 의사가 ‘조금 운동이 부족한 상태로 보입니다. 1개월 정도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한 뒤에 다시 오시지요’라고 했다.


A는 운동은 하지 않고 사교모임과 지역모임에 참가해 마음껏 음식을 먹으며 1개월을 보냈다. 그러자 수치가 150mg/dl까지 올라가고 말았다. 의사가 ‘지난번보다 수치가 올라갔네요. 운동을 하셨나요’라고 물었다.
“운동은 하지 못했습니다. 바빠서 시간이 잘 나지 않네요.”
 “그럼 약을 처방해 드릴 테니 복용해 보시지요.”


그 뒤로 A는 5년 동안 계속해서 약을 복용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약사이자 건강운동 지도사로 활약하는 나가시마 히사에는 “건강검진 수치를 보고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 수치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다독거린다.

 

▲ 일본의 약사 나가시마 히사에는 약에 의존하지 않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운동으로 옆구리 늘이기, 벽 스쿼트, 의자 걷기, 바닥 걷기 등도 권유한다.     <사진출처=Pixabay>   

 

신진대사 안 되면 내장기능 말썽


현대인들은 고혈압·당뇨병 등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어 발병한다고 생각되는 질환을 통틀어 생활습관병이라 하는데, 고지혈증도 그중 하나다. 넓은 의미에서 뇌졸중(뇌혈관 질환), 암(악성 신생물), 심장 병(심장 질환) 등이 포함되는데, 대부분 생활습관병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생활습관병을 성인병이라 하여, 왕성하게 활동하는 40세에서 60세의 성인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란 의미로 받아들였다. 때문에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질병으로 생각했다.


“신진대사가 악화되면 내장의 기능도 나빠지고 면역력도 떨어져 쉽게 피로를 느끼고 감기에 걸리는 등 많은 컨디션 이상과 질병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신체뿐 아니라 심리적 신진대사도 악화된다. 쉽게 우울감에 빠지는 사람은 과거의 일에 연연하거나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불안에 사로잡혀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기 앞에 놓인 삶을 열심히 살지 못한다.”


나가시마 히사에의 설명이다. 무도의 동작과 한의학의 사고방식을 도입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혈당 등의 수치를 아주 짧은 기간에 개선할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의 심신 불균형도 개선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는 그는 “시대에 따라 콜레스테롤의 기준치가 변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역사를 되돌아보면 이 혼돈의 시대가 언제까지나 계속될 리 없다”면서 “분명 새로운 진화가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때 non-HDL 콜레스테롤을 줄이기에 주목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진화가 보다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지려면 전문가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임을 이해하고,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완수하려고 기능하고 있다. 인간의 신체 기능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순환이 정체되지 않도록 작동하고 있다. 마치 하나의 구성 성분마다 의식이 있는 것처럼 참을성 있게 계속해서 일을 한다. 여기에 인간의 탐욕이 끼어들어 건강에 나쁜 생활을 하다 보면 균형이 깨지는 것이다. 내장의 지방 세포로부터 나오는 물질도 본래의 기능이 있다. 내장지방이 너무 증가한 대사증후군 상태에서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뿐이다. 단, 내장지방은 피하지방에 비해 쉽게 증가하는 반면 줄이기도 쉽다고 한다. 개선하기 쉬운 것이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의 특징과 신체 본래의 기능을 비교해 보자. 몸의 기능은 해부학 책을 보아도 알 수 있듯 마치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치밀함과 조화를 이루며 매일을 보내고 있다. 심장박동 하나만 보아도 그렇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24시간 365일을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여기에 인간이 연구한 과학이 치료라는 명분으로 도입되는데, 쉬지 않고 꾸준히 일해 온몸의 기능과 타협을 볼 수 있을까?”

 

자연 치유력 높여주는 운동


일본 전역 160여 곳 이상의 지방자치단체, 기업, 건강보험, 학교 등을 다니며 건강을 주제로 20년 이상 강연 활동을 해오고 있는 나가시마 히사에는 자신의 건강교실에서는 “‘1만 보를 걷자’는 말은 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단기간에 콜레스테롤과 혈당치를 개선해 나간다”고 설명한다. 걷기 횟수에 열을 올리기보다 충분히 생각하면서 실천하는 질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


“걸음 수를 목표로 하면 의욕이 솟아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은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의무감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숫자에 집착하면 오래 지속할 수 없다. 평소와 동일하게 해도 변화가 없을 때는 다른 것에 도전하여 자신에게 맞는 재밌는 방법을 찾자. 계절의 변화를 즐기면서 오감을 이용해 걷는 것도 좋다. 팔을 힘껏 흔들며 걸었던 사람은 배에 힘을 주고 그 외의 부위에는 힘을 빼고 걸어 보자. 또 밖에서 걷지 않아도 텔레비전을 보면서 의자에 앉아 몸을 움직여도 좋다. 병원의 대기실에서도 적당한 운동은 충분히 가능하다.”


나가시마 히사에는 “생활습관병은 원활하지 않은 신진대사가 큰 원인”이라면서 “시간이 있을 때 스스로 마사지하거나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좋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그는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순환을 개선하는 경혈 마사지와 마음이 훈훈해지는 운동을 추천한다.


“애써 의식하지 않고도 자연 치유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신진대사는 자연스럽게 호전될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생명 에너지의 통로를 ‘경락(經絡)’이라 하며, 특히 피부 표면에 신경이 모여 있는 곳을 ‘경혈(經穴)’이라 한다. 경혈을 자극하면 혈류 촉진과 자율신경조절, 호르몬 분비량 증가 등의 효과가 있어 본래 몸이 지닌 순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가시마 히사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경혈로 합곡(合谷)을, 척추 주변을 풀어주는 경혈 로 후계(後谿)에 간장(肝臟)에 효과적인 경혈로 태충(太衝)을 꼽는다. 


또한 그는 “몸이 틀어지면 원활한 순환을 방해한다”면서 일상생활에서 사용을 수 있는 몸의 해소 운동으로 가슴 쓸어내리기, 귀 당기기, 목덜미 늘이기 등을 권유한다.


“등줄기가 곧게 뻗은 올바른 자세는 변형도 없고 건강에도 좋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목덜미를 늘여보자. 목덜미를 늘인 바른 자세를 ‘목덜미 늘이기’라고 부른다. 자세가 좋아지면 행동이 가벼워지고 복부 둘레도 줄어든다. 일상 속에서 복부를 날씬하게 만드는 동작을 배치하면 원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나가시마 히사에는 약에 의존하지 않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운동으로 옆구리 늘이기, 벽 스쿼트, 의자 걷기, 바닥 걷기 등도 권유한다. 몸 상태에 맞춰 옆구리 늘이기 운동 등을 꾸준히 하면 2주 만에 혈액이 맑아진다는 것.


“물을 긷고 장작 패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 옛사람들은 어떻게 피로를 쌓아두지 않고 고통 없이 움직일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그 답으로 찾은 것이 속근육을 이용한 동작이다. 모두 천천히 부드럽게, 피곤할 때는 횟수를 줄이는 등 몸 상태에 맞춰 조절해서 실시한다. 속근육을 정확히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몸의 당화·산화 예방하는 식사


나가시마 히사에는 “현미를 땅에 심으면 싹이 트는데 이는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며 몸의 당화·산화를 예방하는 식사 방법과 간장의 기능을 개선하는 식사법으로 현미를 강력 추천했다.


“한의학의 오행론에서 보리는 간장, 수수는 심장, 조는 비장, 벼는 폐장, 콩은 신장에 비유하듯 오곡은 오장육부의 기능을 도와주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의식동원이란 말과 같이 평소 식사 역시 오장육부의 기능을 좋게 하는 섭취 방법을 택해야 한다. 가능한 한 자연에 가까운 종류를 다양하게 조금씩 먹는 것이 균형 잡힌 영양 보급과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이 된다.

 

정제된 탄수화물을 좋아하고 혈당이 높은 사람은 저녁 식사의 탄수화물 양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한다. 흰쌀을 배불리 먹었던 사람은 80% 정도, 저녁 반주를 마시는 사람은 가끔 흰쌀밥을 빼서 췌장을 쉬게 한다. 혈당의 상승에 따른 인슐린 분비가 증가해 췌장은 피폐해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수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운 여름을 보내고 쌀이 맛있게 익어 간다. 현미는 더운 여름의 태양 에너지를 받으면 산화하지 않도록 그 에너지를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로 변환시킨다. 또 식이섬유 외에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철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B1, 비타민B2, 나이아신, 엽산, 비타민E 등의 비타민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현미에는 당(糖) 대사를 개선하는 영양소가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식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정제의 식품은 잘 씹으면 과식을 방지하고 인슐린도 천천히 분비하기 때문에 췌장의 부담이 줄어든다. 단, 무리해서 현미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를 하여 흡수를 못하는 사람도 있다.

 

위장(胃腸)이 약한 사람은 배아미 등 부담이 적은 것부터 먹도록 한다. 배아에는 육체 피로나 정신의 비타민인 비타민B1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이 영양소는 버리지 말고 꼭 섭취하도록 한다. 또 가정용 정미기가 있으면, 현미보다 조금 더 먹기 쉬운 5분도 쌀, 7분도 쌀 등 좋아하는 상태로 정미해 먹을 수 있다.”

gracelotus0@gmail.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포토뉴스
8월 셋째주 주간현대 1108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