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류가 젊음과 수명 결정하는 이유

“혈액을 만들고, 늘리고, 순환시켜야 비로소 건강”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4/19 [10:36]

혈류가 젊음과 수명 결정하는 이유

“혈액을 만들고, 늘리고, 순환시켜야 비로소 건강”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4/19 [10:36]

혈류 나쁜 사람은 피가 탁해서가 아니라 부족하기 때문
아무리 피를 맑게 해도 혈액량 부족하면 혈액순환 안 돼

 

▲ 혈류가 나쁜 사람들 중 대부분은 피가 탁해서가 아니라 피가 부족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사진출처=Pixabay>   

 

현대 의학과 한방 의학 모두 고혈압·심근경색·뇌경색과 같은 혈관 질환은 물론, 생리통·불임증 같은 부인과 질환, 어깨 결림·무릎 통증과 같은 통증, 암이나 치매와 같은 질환에 이르기까지 모든 질환이 혈류와 관련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울증이나 자율신경 실조증과 같은 스트레스성 질환, 의욕이 없고 자신감이 떨어지며 화가 나는 감정이나 성격과 관련된 마음의 병도 혈류와 깊은 관련이 있다. 즉, 우리가 아픈 것은 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세포가 본래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한방약제사이자 불임 상담가이며 유한회사 호리에 약국 대표로 활약하는 호리에 아키요시는 “통증에서 암까지, 병을 모르는 몸만들기를 혈류로 해결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혈관 질환과 부인과 질환은 물론 각종 통증, 암이나 치매와 같은 중증 질환, 게다가 우울증이나 자율신경 실조증과 같은 병도 혈류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혈류야말로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


아울러 그는 “우리 몸을 죽이고 살리는 것은 혈류에 달려 있다”면서 “단순히 피를 맑게 한다거나 혈액 순환에만 중점을 두어 체질을 개선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혈액을 만들고, 늘리고, 순환시켜야 비로소 혈류가 개선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호리에 아키요시는 혈액을 만드는 식사법, 건강한 혈액을 늘리기 위한 수면법, 혈류를 개선하기 위한 운동법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도 펴냈다. <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비타북스)에 소개된 내용을 하나씩 따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몸의 모든 증상이 개선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호리에 아키요시가 4대를 잇는 90년 전통 한방 약국을 물려받았을 때만 해도 약국은 엄청난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다. 집과 토지가 은행 담보로 넘어가 있어 문을 닫고 싶어도 닫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저런 방법으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던 중 한 친구가 불임 상담을 받기 위해 호리에 아키요시를 찾아왔다. 병원에서 이미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진단을 받은 그녀를 위해 혈류 개선을 위한 상담과 처방을 해주었고, 거짓말같이 1년 뒤에 임신에 성공했다.


그 후 약국은 입소문을 타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려들어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한방 약국이 되었으며, 상담 횟수만 해도 5만 건이 넘는다고. 호리에 아키요시는 혈류 개선으로 몸과 마음의 모든 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서양 의학과 한방 의학, 그리고 심리학의 관점에서 두루 환자를 살피고 치료하고 있다.


통증에 시달려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환자, 탈모 때문에 우울증까지 앓고 있던 환자, 하체 비만으로 자신감을 잃은 환자 등 다양한 질환을 앓고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호리에 아키요시의 혈류 개선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했다. 게다가 45세 여성의 임신 성공률은 0.5%밖에 되지 않지만, 그가 소개하는 방법으로 체질을 개선했더니 46세, 47세의 두 환자가 임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혈류 개선이라고 말하면 피를 맑게 하거나 혈액 순환을 떠올리기 쉬운데, 그는 “‘혈류량’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혈류가 나쁜 사람들 중 대부분은 피가 탁해서가 아니라 피가 부족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는 것. 그래서 아무리 피를 맑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도 혈액량 자체가 부족하여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기 때문에 혈류 개선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한다. 즉, 혈액을 만들고, 늘리고, 순환시켜야 비로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손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혈류 개선법은 간단하다. 우선 본인이 혈액이 만들어지지 않는 ‘기허 체질’인지, 혈액이 부족한 ‘혈허 체질’인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는 ‘기체어혈 체질’인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해보라는 것. 자신의 체질을 체크했으면 기허 체질, 혈허 체질, 기체어혈 체질을 순서대로 개선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세 가지 체질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각각의 체질 개선법은 식사법, 수면법, 운동법으로 알려주어 실생활에서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기허 체질은 혈액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데, 이는 위장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다. 음식물은 위장을 통해서 소화, 흡수가 이루어지는데 이 기능이 좋지 않으면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혈액이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 당연히 혈액이 부족하게 되고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그렇기 때문에 순서대로 바로 잡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아침에 배고픔을 느낄 수 있도록 밤에 잠들기 전에는 소화가 된 약간은 출출한 상태가 좋다. 잠자는 동안 위장도 쉬어야 청소를 하면서 건강한 상태로 유지시킨다. 그리고 기상, 취침, 식사시간 등 규칙적인 습관을 통해 몸이 생활리듬을 가지도록 만든다. 또 혈액량을 늘리기에 좋은 식품으로는 빵보다 밥, 육식, 제철채소를 섭취해야 하며, 일주일 저녁 단식이 위장 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호리에 아키요시는 “피의 흐름이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면서 “적혈구의 수명인 120일(4개월) 동안 혈류 만들기, 늘리기, 순환시키기를 꾸준히 실천하면 생각한 것 이상으로 큰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고 귀띔한. 혈류량을 늘려 혈액이 온몸 구석구석까지 제대로 전달되면 지금보다 훨씬 건강해지고 더욱 생기 넘치게 변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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