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6070 소비자 대폭 늘어난 이유

소비자원 상담건수 줄었지만 60대 이상은 1년 새 15% 늘어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5/10 [10:22]

똑똑한 6070 소비자 대폭 늘어난 이유

소비자원 상담건수 줄었지만 60대 이상은 1년 새 15% 늘어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5/10 [10:22]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 고령 소비자가 가장 많이 상담한 폼목은  '침대'였다.    <사진출처=pixabay>

 

이제 6070 소비자도 더이상 '호갱'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쓰는 고령 소비자가 늘면서 가구에서 주식·투자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에 문의하는 등 깐깐하고도 똑똑한 소비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소비자원이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60세 이상 고령 소비자 상담 7만7588건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5월8일 소비자원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전년 대비 고령 소비자 상담이 15.2%(1만258건) 증가했다는 것.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상담은 79만600여 건에서 약 3500건(0.4%)가량 감소했지만, 60대 이후 고령 소비자의 상품 문의는 더 활발해지는 추세다. 특히 '고령 스마트 컨슈머'의 증가율은 지난해 60대 이상 인구 증가율(4.9%)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고령 소비자가 가장 많이 상담한 품목은 '침대'였다. 최근 1군 발암물질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라돈 침대' 공포가 확산하면서 건강에 관심이 높은 고령 소비자의 침대 수거·교환·지연 등 불만이 무려 2072.9%나 폭증했다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이 밖에도 주식·투자자문 상품과 인터넷·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에 대한 고령 소비자의 상담 문의도 지난해보다 각각 378.2%, 91.4%씩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 소비자가 가장 많이 문의한 상품 5가지를 품목별로 보면 △침대 5780건 △이동전화서비스 2919건 △상조 서비스 2380건 △주식·투자자문 1970건 △스마트폰·휴대폰 1947건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에 전화를 거는 고령 소비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았다. 소비자원은 고령 소비자 상담의 성비는 남성 57.8%, 여성 42.2%로 남성이 15.6% 높았다고 밝혔다.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의 비중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난 것과 대조적이다.


고령 스마트 컨슈머가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은 경기도가 1만89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만7905건, 부산 6990건, 인천 4306건, 경남 393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특수판매 부문과 관련해 전자상거래의 비중은 27.3%로 전년보다 4%p(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문판매 비중은 2017년보다 3.6%p 줄어든 18.2%에 그쳤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고령 소비자의 상담이 가장 많은 상품은 주식·투자자문(300건)이었으며 이어 국외여행(292건), 의류·섬유(247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73건), 건강식품(149건) 순으로 조사됐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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