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천 별장 접대 검찰 간부 더 있다”

김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5/31 [13:19]

“윤중천 별장 접대 검찰 간부 더 있다”

김수정 기자 | 입력 : 2019/05/31 [13:19]

과거사위, 윤씨와 검찰 고위간부 교류·접대 사실 추가로 확인

 

▲ 뇌물수수 및 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5월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뇌물 혐의로 구속돼 수사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과 관련해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검찰 고위간부 등 법조계 관계자들과 교류·접대를 했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다고 검찰과거사위원회가 발표했다.


과거사위는 이에 따라 이미 수사 권고한 혐의와 함께 윤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을 둘러싼 법조 관계자들 관련 의혹 및 별장 등지에서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 등을 빌미로 한 상습공갈 의혹에 관해 수사를 촉구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5월29일 진상조사단으로부터 김 전 차관 사건의 최종 조사결과를 보고 받고 심의한 내용을 발표했다.


과거사위는 “이미 수사 권고한 김 전 차관 등의 수뢰, 곽상도 전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의 직권남용 범행은 물론 원주 별장을 둘러싼 실체적 진실과 이권, 고의적인 부실수사 의혹, 다수 법조관계자를 비롯한 조직적 유착·비호세력에 대해 성역 없이 엄정히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과거사위는 지난 3월 말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과거에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 등에 관해 수사 권고한 바 있다. 그 직후 수사단이 출범해 현재 김 전 차관과 윤씨 등을 수사 중이다.


과거사위는 조사단 조사 결과 윤씨가 김 전 차관 이외에도 광범위하게 검찰 고위간부들을 위시한 다수 법조계 관계자들과 교류, 접대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윤씨의 전화번호부, 통화내역, 압수된 명함, 관련자들 진술 등으로 확인되지만 검경은 아무런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라 이른바 ‘윤중천 리스트’라고 부를 수 있는 윤씨와의 유착 의심 정황이 있는 전현직 검찰 고위관계자에 대해서도 엄중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소위 '별장 동영상'으로 불리는 영상 외에 추가 동영상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윤씨는 별장 접대 또는 성관계 등과 관련한 동영상을 촬영하는 습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현재까지 은밀히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과 이를 이용해 금품을 가로채는 등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거사위는 윤씨의 상습공갈 혐의에 대한 수사로 추가 동영상 및 피해자의 존재 여부 등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여부 내지 무고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 관련 과거 수사가 부실했거나 봐주기 수사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특히 다수의 검찰 고위관계자와 교류, 접대 등을 한 사실이 확인된 윤씨의 개인 비위 혐의에 대해 소극적이고 부실한 수사를 했고 이는 검찰이 제식구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윤씨에 대해 봐주기 수사로 입막음하려고 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9월 둘째주 주간현대 1111호 헤드라인 뉴스
1/2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