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표 도시락 짜도 너무 짜다”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6/07 [11:30]

“편의점표 도시락 짜도 너무 짜다”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6/07 [11:30]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GS25 ‘오무라이스&커리 도시락’ 2038mg, 나트륨 함량 가장 높아
편의점별 나트륨 함량 CU〈 이마트24〈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GS25 순

 

▲ 식약처 조사결과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GS25의 ‘오무라이스&커리 도시락’으로 1회 제공량(460g)당 나트륨은 하루 권장섭취량을 훌쩍 뛰어넘는 2038mg이었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편의점·전문점 도시락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덕분에 편의점 도시락 판매규모는 2013년 779억 원에서 지난해 3500억 원으로 5년 사이 4.5배 급성장했다.


GS25의 ‘혜자도시락’, CU의 ‘백종원도시락’ 등 연간 1000만 개 이상 팔리는 히트 상품이 줄줄이 나오며 도시락 시장을 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요 편의점의 하루 도시락 판매량은 대략 45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편의점 도시락에 ‘나트륨 과다’ 주의보가 내려졌다. 시중에 판매되는 편의점 도시락을 대상으로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짜도 너무 짜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월18~5월17일 전국 체인망을 가진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편의점 5개 업체와 도시락 전문점(3개 업체)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63개 제품(편의점 51개, 도시락 전문점 12개)을 대상으로 나트륨 함량을 조사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도시락의 1회 제공량당 나트륨 함량은 479~2038mg 범위였으며, 평균 1237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권장섭취량(2000mg)의 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편의점 판매 51개 제품의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34mg으로 도시락 전문점 12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 823mg보다 1.6배 높았다.


조사결과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GS25의 ‘오무라이스&커리 도시락’으로 1회 제공량(460g)당 나트륨은 하루 권장섭취량을 훌쩍 뛰어넘는 2038mg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오봉도시락의 돈까스 도시락으로 1회 제공량(391g) 당 479mg으로 확인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편의점 판매 51개 제품의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34mg으로 도시락 전문점 12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 823mg보다 1.6배 높았다는 것.


편의점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CU가 판매하는 도시락이 1138mg으로 가장 낮았고 이마트24는 1186mg, 미니스톱 1341mg, 세븐일레븐 1499mg, GS25 1527mg 순이었다.


도시락 전문점의 경우는 오봉도시락이 평균 나트륨 함량이 718mg 으로 가장 낮았다. 토마토도시락은 857mg, 한솥도시락 927mg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식재료에 햄과 소시지가 포함된 도시락(27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1450mg으로, 햄과 소시지가 포함되지 않은 도시락(36종, 1077mg)에 비해 높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햄과 소시지, 절임류 등 식재료가 적게 들어 있는 도시락을 선택하고, 소스류는 따로 제공되는 제품을 선택해 찍어먹거나 입맛에 맞게 조금씩 뿌려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세븐일레븐, GS25, 이마트24 등 관련 업계에서도 도시락의 나트륨 저감을 위해 △나트륨 자체 기준 설정 및 관리 △나트륨 저감 도시락 개발 △건강 도시락 판매대(zone) 운영 등의 자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racelotus0@gmail.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9월 둘째주 주간현대 1111호 헤드라인 뉴스
1/2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