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로젝트 프리즘’ 1호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스토리

“색깔·재질·문 내 맘대로…똑같은 냉장고는 가라”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6/07 [13:15]

삼성전자 ‘프로젝트 프리즘’ 1호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스토리

“색깔·재질·문 내 맘대로…똑같은 냉장고는 가라”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6/07 [13:15]

레고처럼 모듈형으로 냉장고 제작…도어 개수 맘대로 선택
밀레니얼 세대 겨냥 핑크·옐로 등 소재·색상 2만 개 중 조합

 

▲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제품 사진. 화이트·그레이와 같은 기본 색상은 물론 네이비·민트·핑크·코럴·옐로 등 총 아홉 가지의 색상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이젠 냉장고의 색깔과 주문도 마음대로 골라 주문하세요!”


삼성전자 생활가전이 기존의 프레임을 벗고 새로운 옷을 입었다.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과 그 첫 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6월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프리즘처럼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경험을 담은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프리즘’ 선언


‘프로젝트 프리즘’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자 프로젝트다.


단조로운 백색 광선을 갖가지 색상으로 투영해 내는 프리즘처럼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특히 기존 업계와 차별화 해 △제조가 아닌 창조(Creation) △표준화가 아닌 개인화(Customization) △이업종과의 광범위한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폭넓은 세대의 취향을 충족시키고, 향후 냉장고 외에도 다양한 품목으로 이 프로젝트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에 나만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프로젝트 프리즘이고, 삼성이 각양각색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내는 프리즘 같은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다운 냉장고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은 다 비슷하다? 정해진 자리에만 두어야 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신제품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였다. ‘비스포크’는 이러한 고정관념에 물음표를 던진다. 냉장고 위에 화려한 레터링과 그래픽을 입혀 ‘작품’화 시킨 그래피티 아티스트 ‘NOVO’의 오프닝 퍼포먼스처럼, 냉장고를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이라는 고정된 장소를 벗어나 다양한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래 비스포크란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말인데, ‘되다(BE)’와 ‘말하다(SPEAK)’라는 단어의 결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 타입, 소재, 색상 등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나만의 제품 조합이 가능하고 △색상·재질 등 나만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내 주방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이 돋보인다.


이 제품의 라인업은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을 가족 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 등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도록 1도어에서 4도어까지 총 8개 타입의 모델들로 구성된다.


8개의 타입은 4도어 프리스탠딩(Free Standing, 840~871L), 4도어 키친핏(Kitchen Fit, 605L), 2도어(상냉장·하냉동, 333L), 1도어 냉장고(380L), 1도어 냉동고(318L), 1도어 김치냉장고(319L), 1도어 변온냉장고(240L), 김치플러스(313L)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4도어 프리스탠딩(Free Standing)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 적합한 ‘키친핏(Kitchen Fit, 주방가구에 꼭 맞는 사이즈)’이 적용돼 마치 빌트인 가전과 같은 효과를 준다.


삼성전자는 키친핏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방가구의 평균적인 깊이를 감안해 냉장고의 깊이를 700mm 이하로 설계함으로써 냉장고가 돌출되지 않도록 했고, 높이를 1853mm로 통일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2도어 제품을 사용하던 1인 가구 소비자가 결혼을 하면서 1도어를 추가로 구매하거나, 자녀가 생겨 4도어 키친핏 제품을 하나 더 붙여 사용해도 원래부터 하나의 제품인 것처럼 전체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특히 1도어 변온냉장고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했다. 이 제품은 냉장·냉동·김치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1도어 대비 좌우 폭이 15cm 더 슬림해 2도어 모델과 함께 배치하면 냉장고 설치를 위해 마련된 평균적인 주방 공간(1070mm)에 딱 들어 맞는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와 색상의 도어 패널을 구매 시점에 선택하거나 추후 교체할 수 있어 언제든 편리하게 나만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도어 전면 패널 소재는 총 3가지로, △따뜻한 느낌의 코타 메탈과 △부드러운 광택이 특징인 새틴 글래스(무광) △화려한 색감을 살려주는 글램 글래스(유광)로 나뉜다.


비스포크의 또 다른 특징은 ‘색상’이다. 화이트·그레이와 같은 기본 색상은 물론 네이비·민트·핑크·코럴·옐로 등 총 아홉 가지의 색상을 직접 고를 수 있어 자신의 취향과 집 인테리어에 맞는 형태로 구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민혁 상무는 “사람마다 색에 대한 선호도나 느낌이 다른 만큼, 수만 가지 테스트와 연구를 통해 세상에 선보인 라인업”이라면서 “어느 공간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화이트와 블랙, 공간에 변화를 주는 네이비·민트·핑크는 물론 포인트용 컬러인 코럴과 옐로까지 다채로운 색상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패널 덕분에 이사를 가더라도 집안 분위기와 맞지 않는 냉장고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이 패널만 교체해 새 것처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도어가 2개 이상인 냉장고의 경우 각 도어마다 다른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창의적인 디자인 조합이 가능하다.


소비자가 구매 전에 ‘삼성닷컴’ 모바일 앱에서 ‘AR 쇼룸’ 메뉴를 통해 자신의 집에 어떤 제품이 어울리는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서비스도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심미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인 ‘슈퍼픽션(SUPERFICTION)’과 협업한 제품도 선보인다.


슈퍼픽션의 인기 캐릭터를 도어 패널에 적용해 집안에 유명 작품을 들여다 놓은 것 같은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총 6종으로 출시 후 1년 동안만 한정 판매된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출고가는 104만9000원에서 484만 원이다.

 

라이프스타일 공간 변신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 라이프스타일 공간인 ‘#Project PRISM’을 마련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를 중심으로 1인가구,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등 6가지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꾸며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고 매장에서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카페와 독서·음악 감상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놀이터이자 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유명 가구·제품 디자이너 6인과 라이프스타일 공간 연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종완·김충재·문승지·양태오·임성빈·장호석 디자이너가 ‘가전을 나답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6인 6색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종완·김충재·문승지·임성빈 디자이너의 작품은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에서 감상할 수 있고, 장호석 디자이너의 제품은 서울 성수동 소재 쇼룸 ‘호스팅하우스’에 전시된다. 양태오 디자이너의 작품은 작가의 자택인 한옥 ‘청송재’에 설치되고 향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소비자에 한해 공개될 예정이다.


#Project PRISM에서는 매주 금요일에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프리즘 콘서트’, 토요일에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리즘 스토리’, 일요일에는 유명 셰프들에게 요리를 배우거나 미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리즘 다이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비자들이 나만의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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