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 판국에 아베 편? 동경으로 이사 가든가"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한반도에 전개되는 평화 무드 마뜩찮은 것"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9/07/12 [16:59]

유시민 "이 판국에 아베 편? 동경으로 이사 가든가"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한반도에 전개되는 평화 무드 마뜩찮은 것"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9/07/12 [16:59]

"진보 정부 있는 한 일본이 원하는 한일관계 어렵다고 계산"

"한국경제 파탄으로 밀어넣어 우익집권 도우려는 의도 드러내"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월12일  “이 판국에 아베의 편을 드는 사람들은 동경으로 이사 가시든가”라고 일갈, 누리꾼들로부터 ‘속이 다 후련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유 이사장이 5월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국에 경제보복을 하고 있는 일본과 일본 편에 서서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일부 인사들을 향해 “이 판국에 아베의 편을 드는 사람들은 동경으로 이사 가시든가”라고 일갈, 누리꾼들로부터 ‘속이 다 후련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7월1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 이사장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을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속이 빤히 보인다”면서 “일단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우익을 결집시키려는 정치적 속셈이 있고 국제관계를 국내 정치나 선거에 이용해 먹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 참의원 선거는 오는 7월21일로 예정돼 있다. 

 

아울러 일본의 의도를 ‘한반도 평화 분위기’, ‘평화헌법 개정’, ‘한국정권 교체’ 등의 키워드로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 이사장은 “(일본은)한반도에 지금 전개되고 있는 평화 무드가 마뜩찮은 것”이라고 꼬집은 뒤 “한반도가 갈라져 있어야 때로 전쟁이 나면 한국전쟁 때처럼 왕창 물건 팔아서 돈도 벌 수 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일본 국민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아베 총리는 한반도에 평화가 자리잡고 통일로 가까이 가는 걸 원치 않는다. (아베가) ‘평화 헌법을 빨리 개정해서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 된다’, 이런 주장을 속에 가지고 있고 북한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혐오감 선동을 해서 그런 분위기를 몰고 가는 속셈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건 추정”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아베 정권은)‘진보 정부가 있는 한 자기들이 원하는 한일관계가 되기 어렵겠다’ 그래서 정권 교체에 유리한 환경을 한국 사회 내에 만들어 주자는 계산(을 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유 이사장은 “아베 정권의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한국경제를 파탄으로 밀어넣어 ‘우익이 집권할 수 있도록 하자’, 이런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산케이나 니혼게이자 같은 언론에서도 극우인사들이 그런 논리를 펴고 있고. 아베 총리와 각료들이 그 말을 내놓고 하지는 못하지만 내심 그런 건 좀 있지 않나 그런 의심도 좀 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일본 정부가 문재인 정부를 불편해한다는 느낌을 받느냐’고 묻자 “G20 회담에서 만나지도 않고 인사도 안할 정도로 불편해했다”고 짚었다. 

 

유 이사장은 일부 보수 정치인의 ‘일본에게 잘못한 과거를 배상하라고 하면 미래로 나갈 수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미래로 나가기 싫고 그냥 다 묻어놓고 머물러 살고 싶은 분들이 주장하는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그리고 일본 국민들이나 일본 정부, 일본 정치인들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피차간에 해결이 안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각자가 담고 가면서 경제적인 교류나 문화 교류를 해왔는데 이번엔 일본 쪽에서 깬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또한 “오늘 뉴스를 보니까 러시아에서 에칭가스 팔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미국에 간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미국 경제에도 안 좋을 거라는 얘기를 해서 중재 요청도 좀 하는 것 같다”고 전하면서 “이런 판국에 아베 편을 드는 듯한 발언을 하는 분들은 가슴에 손을 좀 얹고 생각 한 번 해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나아가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이런 걸 생각해 봐야 된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을 거면)동경으로 이사를 가시든가”라고 일침을 날렸다. 

 

한편, 유 이사장은 자신의 정치 복귀설에 대해서는 “나는 정치에서 유통기한 끝난 식품과 똑같다”고 거듭 부인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40대 초중반의 장관들을 좀 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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